00:006억 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초고강도 대출 규제가 어제부터 시행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 74%의 대출 금액이 줄어들 거란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00:11이제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현금 8억 6천만 원 정도를 가지고 있어야 입주가 가능한 셈입니다.
00:18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봅니다.
00:20박기환 기자, 먼저 자세한 분석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00:23어제부터 시행된 초고강도 대출 규제 여파를 부동산 114가 분석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00:30먼저 서울 25개구 가운데 18개구에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액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00:37가구수로 따지면 모두 127만 6천여 가구가 넘습니다.
00:40이번 규제에서 빠진 임대 아파트를 제외하고 서울 시내의 재고 아파트는 모두 171만 7천여 가구인데요.
00:47서울 전체 아파트의 74%의 주택담보대출액이 감소하는 셈입니다.
00:52그렇다면 얼마가 있어야 서울에서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걸까요?
00:55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가 14억 6천만 원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강남 3구나 용산구 등 규제 지역이 아닌 자치구에선 원래 10억 2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했습니다.
01:06하지만 이제 6억 원의 한도가 생기면서 대출액은 4억 2천만 원이 줄어들게 되는 건데요.
01:12그러니까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현금 8억 6천만 원이 필요한 셈입니다.
01:16서울 자치구별로 필요한 현금 액수도 천지차이인데요.
01:20평균 시세가 30억 원을 웃도는 서초와 강남구의 경우 25억에서 26억 원, 송파와 용산구도 16억 원이 넘는 현금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01:30또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이끈 마포구와 성동구는 평균 9억에서 10억 원이,
01:35뒤이어 광진과 양천, 영등포구 역시 적어도 8억 원에서 9억 원 정도의 현금이 있어야 주택 매수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01:44정부는 그만큼 아파트 가격을 떨어뜨리려는 의도인 것 같은데요.
01:51당장은 실수요자들이 문제죠.
01:53그럼 대출액이 줄지 않고 이전과 같이 대출을 받아서 살 수 있는 곳은 어디가 남았습니까?
01:59현재 시세를 기준으로 6억 원 한도를 넘지 않고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서울의 자치구는
02:06노원과 도봉, 강북을 뜻하는 노도강 지역과 금천과 관악, 구로구를 칭하는
02:11금관구 지역 그리고 중랑구까지 모두 7개 구뿐입니다.
02:15현재 지역에 적용되는 LTV, 그러니까 아파트 시세에서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는 70%입니다.
02:22이곳의 아파트 평균 시세가 6억 원에서 8억 원대인 점을 생각할 때
02:26현재 대출 한도가 6억 원보다 낮습니다.
02:29하루아침에 평균 4억 원 이상의 현금이 있어야 아파트를 살 수 있게 된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02:34한숨 돌리게 됐는데요.
02:36경기도와 인천 역시 아파트 평균 시세가 각각 5억 8천만 원, 4억 5천만 원 정도로
02:41대출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02:44다만 경기도에서도 아파트값이 비싼 성남과 과천, 하남시의 경우
02:48대출 축소가 불가피합니다.
02:50하지만 여기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02:52이번 서울 토지거래 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풍선효과로
02:56마포구와 성동구 등 한강벨트 아파트값이 치솟았죠.
03:00마찬가지로 현금이 없는 수의 수요자들이 서울 외곽, 그리고 경기도와 인천으로
03:04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03:06여기에 정부가 생애 최초, 신혼부부, 신생아 특례대출 등
03:10정책 자금대출 한도도 축소했는데요.
03:13이 때문에 앞선 세대에 비해 현금 여유가 더 부족한
03:162030세대의 서울 엑소도스가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03:21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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