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 지난 주말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불을 지른 60대 남성은 이혼 소송을 공론화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00:09이르면 오늘 방화범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00:13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00:17표정우 기자, 구속영장 심사가 현재 진행 중인가요?
00:20네, 서울 남부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00:32법원에 출석하면서 A씨는 이혼 소송을 공론화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면서 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00:50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달리는 전차 안에서 인화성 액체를 뿌린 뒤 옷가지에 불을 붙여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01:04목격자들은 A씨가 인화물질이든 유리병을 들고 열차에 탔고 곧바로 옷가지와 쓰레기더미 등에 불을 질렀다고 취재진에 설명했는데요.
01:13A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들것에 실린 채 현장을 빠져나왔는데 경찰이 손에 묻은 그을음을 수상히 여기고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01:23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내와의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다는 등 가정사를 범행 동기로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1:31A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01:35경찰은 A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뒤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입니다.
01:43네, 이 방화로 인한 피해도 클 것 같은데요.
01:47교통공사 측이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고요?
01:51네, 불이 난 지하철을 운행하고 관리하는 서울교통공사 측은 방화범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01:58화재가 일어난 지난 토요일 오전 8시 반쯤 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을 향해 달리던 열차에는 승객 40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02:07이 사고로 승객 23명이 연기 흡입과 찰과상 등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02:13현장에는 120여 명이 응급처치를 받아야 했습니다.
02:17또 5호선 지하철 한 량이 일부 소시됐고, 두 량이 그을렸는데요.
02:21소방당국이 추산한 재산 피해액만 3억 3천만 원에 달합니다.
02:25서울교통공사 측은 시설 복구 비용이나 운행 지연에 따른 손실 등에 대해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02:36이 밖에 100여 명에 달하는 인명 피해에 대한 배상 여부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02:41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표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