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우리나라 회화사의 최고 부흥기인 18세기, 이 시기 조선 화단을 이끌었던 인물이 바로 겸재정선입니다.
00:08아름다운 우리 산천의 실제 풍경에 개성과 마음까지 담은 진경 산수화의 창시자이기도 한데요.
00:14국민화가 겸재정선의 대표작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00:18김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2비 온 뒤 개익이 시작하는 여름인왕산의 생명력을 먹에 농담만으로 펼쳐낸 인왕재생도.
00:30겸재 나이 76에 그린 진경 산수화의 걸작입니다.
00:34모래 젖은 바위를 검은색으로 표현해 기세를 극대화했습니다.
00:40겨울 금강산을 담은 금강전도.
00:42정선이 유독 많이 그린 금강산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00:47그림 지도처럼 각각의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하늘에서 내려다본 시점으로 그렸습니다.
00:54실제 금강산을 가는 것보다 이 그림을 머림 앞에 두고 감상하는 것이 훨씬 좋다라는 내용의 시가 있어서
01:03당시에 금강산을 가지 못한 사람들이 이 금강산을 보고자 하는 열망과 함께
01:09겸재 정선의 진경 산수화의 대표적인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01:15중국 것을 답습하던 조선의 그림은 겸재 정선을 만나 완전히 바뀝니다.
01:21직접 여행하며 눈에 담은 우리 산천의 모습에
01:23겸재만의 개성을 우겨내 진경 산수화라는 새로운 화풍을 정립합니다.
01:30우리 땅을 그린 그림 그리고 우리의 삶을 그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거죠.
01:36내가 조선에 살고 있음에 대한 자긍심 이런 것들이 표출됐다.
01:42겸손한 선비라는 뜻의 겸재.
01:45비록 쇠락한 가문이었지만 정선은 명문과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그림 곳곳에서 드러내기도 합니다.
01:51퇴계 이황과 오암 송시열의 글에 정선이 산수화를 입힌 서화첩이 대표적인데
01:58이 서화첩에 실린 계상정거도가 바로 천원권 집회 뒷면을 장식하고 있는 이황의 도산서당 그림입니다.
02:0818세기 조선 화단을 이끈 겸재 정선의 대표작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02:15고미술 양대산맥인 호암과 간송이 의기투합해
02:1818개 기관과 개인 소장품이 총 출동한 겁니다.
02:24정선이 평생 가장 많이 그렸던 금강산부터
02:26관동지역 명승지
02:29나고 자란 한양과 주변 명소까지
02:32겸재의 진경산수 대표작들을 여행하듯 따라가다 보면
02:37서울의 부촌 압구정 주변의 당시 모습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02:41다른 장르 그림에도 능했던 겸재는 중국 고사 인물화를 수용하면서도
03:07우리 것을 우겨내는 재치를 잃지 않았습니다.
03:11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여산초당 그림을 보면
03:14초당에 앉은 백거이는 조선 사대부로
03:17시중드는 동자는 중국풍으로 묘사돼 있습니다.
03:21시와 그림으로 중마고우와 우정을 나누는 인간적인 모습부터
03:25직업 화가로서의 면모까지
03:28우리가 알지 못했던 겸재의 모든 것을 담아낸 이번 전시는
03:33내년 하반기 대구 간속미술관에서 또 한 번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03:38YTN 김정우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