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추석 선물 '간소화'‥변신 이유?

  • 2년 전
◀ 앵커 ▶

다음 주말이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죠.

유통업계가 다양한 선물을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 유독 눈에 띄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도보시죠.

◀ 리포트 ▶

올해 명절용 선물세트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박스 크기가 줄고 포장이 간소해졌다는 점입니다.

업체들이 부피를 많이 차지하던 플라스틱 받침대류나 충전재를 모두 걷어내고 포장재도 플라스틱류는 쓰지 않는 이른바 '플라스틱제로' 캠페인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선물세트를 담는 쇼핑백도 달라졌는데요. 기존 플라스틱 쇼핑백에서 100% 종이봉투로 바뀌었습니다."

받침대와 포장봉투를 모두 친환경 종이로 바꾼 한 식품업체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473톤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광고 ##통조림 햄 선물 세트에서는 플라스틱 덮개가 사라졌고 반찬용 조미김 세트에는 플라스틱 받침 용기가 빠졌습니다.

플라스틱 대체재를 찾기 어려운 업체들은 재활용품으로 대체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온도 유지와 물기 관리가 중요한 축·수산물 선물세트에 폐페트병을 재활용 한 친환경 보냉백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업체들의 이같은 노력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온라인 쇼핑과 배달음식 소비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이 지나치게 늘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입니다.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019년 말부터 약 반년동안에만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는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약 5억 3천 만 톤이 배출됐습니다.

이런 위기의식에 맞물려 최근 소비자들이 이른바 '가치 소비', '친환경' 제품을 소비의 중요한 기준으로 여기면서 업체들도 변화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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