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뒷전"…호텔 '풀 파티' 논란

  • 4년 전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부 유명 호텔과 펜션들이 수영장 풀파티와 거품이벤트 등을 앞세워서 투숙객 모집에 나섰습니다.

집단 감염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수영장에 새하얀 거품이 눈보라처럼 쏟아집니다!

쏟아지는 거품에 아이도, 엄마도, 수영장 사람들 모두가 서로 안고, 장난치며 즐거워하는데요.

이곳은 강원도의 한 호텔,

영상 촬영이 된 시기는 지난달.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던 때였습니다.

여름철을 맞아 일부 유명 호텔과 펜션이 투숙객 모집을 위한 풀파티, 버블 이벤트 등을 강행해 논란입니다.

## 광고 ##전남의 한 호텔은 어린이 없는 '노키즈 풀'을 내세운 이벤트로 투숙객 모집에 나섰고, 제주도의 이 5성급 호텔은 전문DJ와 레이저쇼, 술까지 동원한 본격적인 풀 파티로, 고객을 유혹 중입니다.

문제는 수영장을 찾은 사람들.

물놀이 특성상 사회적 거리두기는 뒷전, 서로 가까이 마주보고 물놀이를 즐기는데요.

코로나 같은건 다 잊은 것 같은 모습입니다.

호텔 측 반응 역시 별다르지 않았는데요.

코로나 전염 우려에 수영장에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다며 안전을 자신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자신들의 지역은 청정지역이어서 안전하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지역 펜션 관계자]
"확진자가 없는 청정지역 상황이고."

전문가들의 입장도 그럴까요.

[설대우/중앙대 약학과 교수]
"청정지역에서 왔든 청정지역에서 안왔든 상관없이 제일 문제가 되는게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들이거든요. 그렇게 생각을 그 사람들이 하고 있다고 하면 그 자체가 위험성을 초래하는거고 매우 안일한 생각이죠."

자진해서 풀파티를 취소하고 나선 호텔들도 있습니다.

투숙객이 크게 줄어들어 수입도 줄었지만, 고객의 안전을 생각해 올해 만큼은 풀 파티를 열지 않을 계획입니다.

[서울지역 호텔 관계자]
"풀파티 매출이 저희가 포기할 수 없는 매출인건, 맞긴 맞아요. 혹시라도 코로나가 전파될 수 있는 그런 확률이 전혀 없다고 볼수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올 여름을 조용히 보내는데 중점을…"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