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해야

  • 4년 전
◀ 앵커 ▶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처음 신고된 지 석달이 됐는데요.

지금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지키긴 힘들단 얘기도 없지 않은데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수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미진씨.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자 손님은 3분의 2 가까이 줄었습니다.

[김미진/식당 운영]
"매출이 줄어드니까 힘든 건 있죠. 식당 일하시는 직원분들도 좀 줄여야 되는 것도 있고 월세 내는 것도 그렇고…"

당장 장사는 어려워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연장엔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미진/식당 운영]
"연장 안 하고 좀 느슨해지면 저희 처음에 나올 때도 한 서른 명에서 갑자기 막 확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잖아요. 그런 것보단 그냥 짧게, 빨리 끝내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서울의 한 실내 클라이밍 체육관.

사람들이 거친 숨을 내쉬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체육관을 운영하는 임채연 씨는 지금보단 느슨한 형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임채연/체육관 운영]
"어느 정도 소독하거나 씻거나 그런 건 확실히 좀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서로 인식이 많이 개선이 된 것 같아서…"

중대본이 최근 이틀간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시 완화하는 덴 반대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언제든 재확산될 수 있다'는 전파 위험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찬성한 응답자는 37%에 그쳤습니다.

'일상에서도 생활 방역 수칙을 충분히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란 이유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전체 응답자의 절반 넘는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가장 시급한 영역으로 초중고교와 대학교 같은 교육시설을 꼽았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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