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2차 유행 중"…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 4년 전
◀ 앵커 ▶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사실상 2차 유행중인 상황이라고 방역당국이 공식 인정했습니다

대전과 전주 등 비수도권 지역도 대규모 확산 초기에 들어 섰다는 판단인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사흘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0명이 넘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7명.

한 달 만에 2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그러나 "주말 사이 진단검사 건수 또한 절반 넘게 줄었다"며 안심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지역 내 감염이 잦아들지 않는 서울 등 수도권의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실상 '2차 유행'이란 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5월 연휴로부터 촉발된 2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한달 뒤 하루 확진자수가 8백여명에 이를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앞으로 사흘 평균 하루 확진 환자 수가 30명을 넘거나, 병상 가동률이 70%에 도달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광고 ##현재 서울시 병상 913개 가운데 54%가 차있어 70% 수준까진 150개 병상도 안 남은 상황으로, 지금의 확산 속도라면 다음달 중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산발적인 집단감염의 고리를 지금이라도 끊어내지 않으면 2차 대유행은 언제라도 촉발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수도권외 지역의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주말 사이 충남 3명, 강원과 대구 2명 등 수도권 외 지역의 산발적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겁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유입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엄중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상황을, 수도권의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초기 단계로 규정하고 향후 1주일이 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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