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 예비특보'…오후 5시 최대 고비

  • 5년 전

◀ 앵커 ▶

네,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든 부산은 이 시각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부산 민락동 수변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유나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해안가에는 굉장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고 파도도 정말 무섭게 느껴질 정도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비바람이 너무 거세서 제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입니다.

현재 부산에는 강풍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밀어올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최대 99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불어난 빗물에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부산항에는 피항한 선박들로 가득찼고 해운대를 포함한 모든 해수욕장은 입욕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창녕보와 함안보 방류량이 증가하면서 낙동강 하굿둑의 모든 수문이 개방됐습니다.

비가 현재까지 내린 양보다 더 많이 내리겠습니다.

부산은 오늘 하루 시간당 20mm가량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오늘 밤까지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형 태풍으로 분류됐지만 순간 최대풍속 23.6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강풍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당초 부산은 오늘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됐지만 다나스가 오늘 오후 목포 인근 내륙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질해 소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민락동 수변공원에서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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