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산물 일본 수출 4.1% 감소..."日, 농수산물 수입제한도 고려" / YTN

우리나라가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일본인데,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산물의 일본 수출이 4.1% 줄었습니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우리 수산물 수입 제한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수산물 수출이 더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는 3억6천100만 달러어치의 수산물을 일본에 수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습니다.

우리나라 수산물 총수출액은 12억8천200만 달러로 7.3% 증가했지만 일본 수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입니다.

일본이 참치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참치 수출이 22%나 줄고 마른김 수출도 21% 줄어든 영향 때문으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분석했습니다.

더구나 일본 정부는 지난달부터 한국산 넙치와 생식용 냉장 조개 등 수산물 5종에 대한 수입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징용 배상 문제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한 첫 번째 보복 조치였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수입 수산물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하는데 식중독이 느는 계절을 맞아 국민 건강을 지키는 관점에서 조치했습니다.]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한국산 농수산물 수입 제한도 고려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일 어업협정 타결도 4년째 표류하고 있어 2015년부터 상대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고기잡이를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수산물의 일본 수출이 더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비상 계획 마련에 나섰습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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