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무시해”…커피숍서 ‘묻지마 흉기 난동’

  • 5년 전


부산의 대학교 앞 커피숍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0대 남성이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흉기를 휘둘렀는데요.

커피숍은 아수라장이 됐고, 여성 1명이 다쳤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밖으로 허겁지겁 뛰쳐나온 사람들,

크게 놀란듯 연신 안을 살펴봅니다.

어젯밤 9시 20분쯤, 부산의 한 대학교 근처 커피숍 2층에서 19살 이모 씨가 옆테이블에 앉아있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당시 매장엔 30여 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난데없는 흉기 난동에 다급히 대피하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 목격자]
"소리 지르시는 분도 계셨고 저희는 바로 옆에서 장사하고 있으니까 저희한테도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씨는 이후 테이블과 의자를 발로 차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조사결과 이 씨와 피해 여성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이씨는 평소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는데 불만이 있었다며 일대를 배회하다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남들이 (자신을) 비웃고 무시한다는 그런 것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감정이 생겼다는 거죠."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과거 정신병력이 있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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