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조 원 가계빚 부담…한은, 기준금리 1.75%

  • 6년 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빚을 내 장사하거나, 대출을 끼고 집을 산 분들에겐 큰 부담입니다.

그래서 1년 동안 올리지 않은 것인데, 이번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올려 벌어진 금리 차이를 그냥 둘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연 1.5%에서 1.75%로 0.25% 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한 이후 1년 만입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가계대출 등 일부 시장으로 돈이 지나치게 쏠리는 상황을 조절하려는 조치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금융 불균형 확대로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

금리 인상의 또 다른 배경은 한미 간 금리역전. 다음 달 미국이 금리를 올려 금리차이가 더 벌어지면 외국 자금의 유출 우려가 더 커집니다.

한국이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서 한미 간 금리차이는 0.5%포인트로 줄었습니다.

또한 역대 최고치인 1500조 원의 가계부채도 고려 사항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저금리 기조가 가계 빚을 지나치게 늘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은은 국내외 경제상황과 변수들을 종합 고려해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조현선 기자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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