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대북 블랙 리스트 49개 추가…역대 최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압박도 그 강도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역대 최대 규모의 대북 블랙 리스트를 지정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제재대상을 발표했습니다. 북한과 석유, 석탄을 밀거래하는 등 결의 위반이 의심되는 선박과 무역회사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겁니다.

북한 관련 선박 27척, 선박 및 무역회사 21곳, 개인 1명이 대상인데 안보리의 대북 블랙리스트 지정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제재안은 최대한의 대북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결속하고 있는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해상 밀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독자적 제재 명단을 발표하고 유엔에도 제재를 요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지난달 23일)]
"북한 정권에 대해 사상 최대의 새로운 제재를 단행했다는 것을 밝힙니다. 긍정적인 결과가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두고 봅시다."

유엔은 중앙긴급구호기금 지원국에서도 북한을 제외시켰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