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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승리와 감동을 전해줬던 정현 선수가 2주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당분간 부상을 치료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계획입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발바닥 굳은살을 칼로 도려내 가며 뛰어도 행복했던 지난 2주.

새로 돋아날 살처럼 다음 메이저 대회에서는 더 강해질 값진 경험이 생겼습니다.

[정현 / 호주오픈 4강 : 그랜드슬램에서 4강까지 온 게 처음이다 보니까 발도 한계를 넘어섰던 것 같아요. 한계를 넘어섰으니까 다음엔 4강까지 오더라도 무리 없겠죠.]

악착같은 플레이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쳤던 세계 58위의 정현.

경기 후에 진솔하고 재치 있었던 20대 초반의 청년 정현.

이 두 모습에 국민은 2주 동안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현 / 호주오픈 4강 : 진중한 모습 속에서도 중간중간 센스를 돋보이려고 노력한 모습을 봐주신 것 같아요.]

특히 정현의 뒤를 따르는 후배들은 엄청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정현 / 호주오픈 4강 : 천재 쪽에 가까우냐 노력 쪽에 가까우냐 하는데 저는 노력 쪽에 많이 가깝다고 생각해서 나도 했는데 어린 선수들이나 또래 선수들이 못할 거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일요일 국내로 돌아가는 정현은 당분간 부상을 치료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낼 예정입니다.

[정현 / 호주오픈 4강 : 움직이는 게 제일 편하니까 지하철 타고 다녀야죠. 똑같이. 외국에 나오면 돼지고기보다는 소고기만 먹다 보니까 돼지고기가 많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취미 중에 하나가 침대에서 뒹구는 건데 마음껏 뒹굴어 봐야 할 거 같아요.]

한 달 정도 호흡을 맞춘 고드윈 코치와는 올 시즌 계속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월 호주 멜버른은 지구촌이 지켜보는 테니스의 도시입니다.

정현 선수로 인해서 우리 국민도 올해 이 세계적인 축제에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YTN 이경재[lk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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