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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전
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는 12살 홍원기 군과 콜롬비아의 미겔 군이 제주 한라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같은 희소병을 앓고 있는 두 어린이는 서로를 의지하면 어느새 친해졌습니다.

KCTV 고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딘가 모르게 남과 다른 모습의 두 소년.

12살이라는 나이를 믿지 못할 만큼 나이 들어 보이고 또래 친구들보다 왜소합니다.

이들 모두 전 세계적으로도 3백여 명밖에 없는 소아 조로증을 앓으며 신체나이는 이미 80세에 가깝습니다.

4년 전 처음 만나 마음을 나눈 친구들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장과 노화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의사 선생님을 만나러 도내 한 종합병원을 함께 찾은 겁니다.

팔뚝만 한 주삿바늘이 무섭기만 한 미겔.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원기가 있어 위로가 됩니다.

[홍원기 / 소아 조로증 환자 : 미겔이 걱정되죠. 소리 지르고 싶으면 소리 질러...나처럼.]

병원 측도 서로 의지하며 아픔을 이겨내는 어린 친구들이 대견한지 앞으로의 미겔의 진료를 약속했습니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부모는 아이들의 우정부터 주변의 도움의 손길까지 모든 것에 감사해 합니다.

[홍성원/ 홍원기 군 아버지 : 두 아이들 사이에는 제가 느끼지 못하는 감정의 교감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좋고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마그다 / 미구엘 어머니 : 너무 행복하고 특별한 경험입니다. 원기랑 미겔은 서로 연결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 외롭지 않게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누구보다 빠른 시간을 달리는 소년들.

[홍원기/ 소아 조로증 환자 : 미겔하고 같이 게임을 하러 가야죠. 미겔 기분 풀어 주려고 미겔 아직 아프니까...저도(주사) 맞아 봤다고 했는데...]

육체적인 고통도 불확실한 미래도 함께하는 우정으로 극복하며 오늘도 희망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고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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