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동북부에 있는 카탈루냐는 높은 경제력과 문화적 차이 등을 이유로 오랫동안 독립에 대한 열망을 품어왔는데요.
카탈루냐의 운명이 걸린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떻게든 투표를 막겠다는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 간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면서 스페인 정국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르셀로나를 주도로, 스페인 북동부 끝자락에 위치한 카탈루냐.
국토 면적은 전체의 6%에 불과하지만 관광 산업과 해양 무역을 중심으로 번창하며 나라 경제의 20%를 책임지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언어와 문화적 배경도 다른 데다, 이런 경제적 자신감이 독립을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앙정부가 카탈루냐에서 걷은 세금으로 다른 지역을 지원하는 데 대한 불만이 더욱 쌓였습니다.
이번 주민투표를 앞두고,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카르메 포르카델 / 카탈루냐 자치정부 의회 의장 : 카탈루냐 주민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유 투표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스페인 중앙정부는 투표 자체가 위헌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신,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확대하는 타협안을 마련하자는 겁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투표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자, 자치정부 고위 관료 12명을 체포하는 등 공권력까지 행사했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 스페인 총리 : 스페인 정부는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그렇게 할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과반 찬성' 결과가 나오면 당장 독립 선포와 국경 통제를 하겠다는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투표의 효력조차 인정할 수 없다는 스페인 중앙정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양쪽에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슷한 내부 갈등을 겪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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