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달 프랑스 슈퍼마켓들에서 벌어진 냉장고 해킹 사태가 유럽 상당수 국가들에서 재현되면서 유럽 식품망의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00:08APA, 루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일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스웨덴, 에스토니아, 아일랜드 등지에서 슈퍼마켓 체인 등 식료품 유통업체들을 노린 사이버 공격으로 냉장고와
00:19냉동고 온도가 치솟은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00:22앞서 프랑스에서 지난달 중순 여러 업체 슈퍼마켓 냉장고 온도를 50도로 올리는 사이버 공격이 벌어져 약 700개의 점포가 무더기로 피해를 본지
00:31보름여 만에 유사한 사례가 서유럽과 북유럽 곳곳으로 확산된 것입니다.
00:35벨기에 슈퍼마켓 체인 델레이즈는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 벨기에 저녁에 약 40개 매장과 이웃 룩셈부르크 일부 매장에서 냉장 시스템을
00:44노린 IT 문제가 발생해 냉장고와 냉동고의 온도가 급격히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00:49까르프 벨기에도 벨기에 저녁에 매장 700여 개 가운데 15개 매장에서 유사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00:58벨기에 프랑스어권 언론 ITL 인포에 따르면 상당수 매장 관리자들이 2일 새벽 4시쯤 델레이즈로부터 냉장 설비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경고를 전달받았습니다.
01:09이들 매장의 냉장고와 냉동고의 온도는 15도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01:14영향을 받은 매장 관리자와 직원들은 재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매장으로 출근하는 한편 일부 매장은 냉장 트럭을 동원해 상품 보존에
01:23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24델레이즈의 모 회사인 네덜란드 기업 아홀드 델레이즈도 이날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 있는 수십 개 슈퍼마켓의 냉장고와 냉동고에서 IT 문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01:34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회사 측은 냉각 시스템의 온도가 상승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01:41네덜란드에서도 최소 17곳의 소형 식품점이 영향을 받았다고 독일 DP의 통신은 전했습니다.
01:48벨기에 남부 몽수에 있는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 내부의 식당도 냉장 제어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영향을 받아 예방적 차원에서 일부
01:56식품을 폐기할 예정이라고 이케아 측이 밝혔습니다.
01:59스웨덴의 슈퍼마켓 체인 ICA와 쿠프매장 일부에서도 이날 냉동고 온도가 치솟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현지 신문 아프톤블라데드가 보도했습니다.
02:08스웨덴 쉐보 지역의 ICA 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냉동고 온도가 섭씨 50도까지 올랐다고 밝히며 해킹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02:17에스토니아의 한 슈퍼마켓 체인도 유사한 해킹의 영향을 받았다고 기술 공급업체인 키트만 콜드테크 측이 현지 공영방송 ERR에 전했습니다.
02:26아일랜드에서도 13곳의 슈퍼마켓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고 현지 RT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02:31지난달 프랑스에서 발생한 해킹처럼 해커들은 이번에도 냉동냉장 시스템을 원격으로 조작해 냉장고와 냉동고를 성의 제거 모드로 전환하고 내부 온도를 높이는 방식을
02:42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2:44벨기에 냉동냉장 설비 기업인 사부코벨의 스테판 몰란스 최고 경영자는 현지 벨가통신에 이번 일이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고
02:51해커들이 냉동냉장 설비의 증발기를 생애 제거 모드로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02:57벨기에의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형사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03:01스웨덴 국가사이버보안센터도 스웨덴 전역의 식료품 업체의 냉동냉장 설비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03:09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회원국에서 발생한 잇따른 해킹 사태에
03:12이번 사건은 디지털 위협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면서
03:18이후 전역에서 사이버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