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배우 최불암씨 빈소에 이틀째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0:05전원일기에서 오랜 세월 함께 호흡한 배우들도 찾아서 고인의 빈자리를 슬퍼했는데요.
00:11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00:16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00:19오늘도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까?
00:24평생 배우이자 우리 시대의 큰 어른으로 함께한 최불암씨가 그젯밤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
00:32어제 오전부터 빈소가 마련된 이곳에는 고인과 인연이 깊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0:39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0년 넘게 부부로 연기한 배우 김혜자씨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00:51이게 마지막이란 생각 안 들어요. 죽으면 또 만날 거고 마지막이라고 그러지마.
01:02생각하기에 따라서 마지막은 없어요. 저 사람에 대한 추억도 많고 다 기억하면서 살 거예요.
01:10왜 마지막이야? 곧 만날 거예요. 너무 그리운 사람이니까 곧 만날 거예요.
01:21전원일기의 영남이와 복길이로 연기하다가 실제 결혼한 김지영 남성진 배우도 오늘 빈소를 찾았습니다.
01:32저희한테 너무나 큰 상 같은 존재인 분이어서
01:37정말로 저희한테는 많은 걸, 그러니까 배우의 삶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걸 가르쳐주신 그런 큰 스승 같은 분입니다.
01:48아버지 이제 선생님이시니까요.
01:52고인에 대한 장례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01:57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장으로 치러집니다.
02:01고인은 전원일기를 촬영할 당시 금동의를 입양하는 내용을 연기한 계기로
02:061985년부터 전국 후원회장을 맡아서 평생을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는 데 힘 썼습니다.
02:14이후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나눔과 봉사의 길로 이끌어왔는데요.
02:18빈소를 찾은 송일국 배우의 말 들어보시죠.
02:25배우의 품격은 삶을 통해서 완성된다는 것을 직접 본인의 실천을 통해서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02:35진정한 봉사는 힘들 때 우산을 씌워주는 게 아니라 같이 비를 맞아주는 거다라고 말씀하셨던 게 되게 인상 깊었어요.
02:50서울 중구에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빌딩에도 별도의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02:57모레 발인 후에 장지로 가기 전 그곳에 들릴 예정입니다.
03:01천주교 신자이기도 한 최불안 배우 장례 미사는 염수정 추기경 주제로 서울 여의도 성당에서 열립니다.
03:08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했습니다.
03:12흑백TV 시절부터 안방극장에서 활약했는데요.
03:16드라마 수사반장에서 18년간 박반장을 또 전원일기에서는 22년 동안 양촌리 김회장을 연기했습니다.
03:23파하고 터뜨리는 웃음은 고인의 상징처럼 여겨졌고
03:271990년대에는 최불암 시리즈라는 유머집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03:312011년부터는 14년 동안 한국인의 밥상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합니다.
03:39정부는 한결같이 국민 곁을 지켜온 배우라며 가장 높은 등급 문화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03:47지금까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YTN 장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