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평생 배우로, 어린이의 후원자로 국민과 함께한 배우 최보람씨가 그젯밤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00:07어제부터 빈소에는 문화예술계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0:13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경여랍니다. 당하영 기자.
00:18네,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00:21네, 조문행련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요?
00:26네, 소탈한 웃음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배우 최보람씨가 그젯밤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
00:34어제 오전부터 빈소가 마련된 이곳에는 고인과 인연이 깊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0:41남은희, 김혜수, 유인촌 배우 등이 어제 다녀갔고요.
00:45이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0년 넘게 부부로 연기한 배우 김혜자씨도 곧 만날 거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00:55나 있잖아요.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 안 들어요.
01:00죽으면 또 만날 거고 마지막이라고 그러지 마.
01:07생각하기에 따라서 마지막은 없어요.
01:10저 사람에 대한 추억도 많고 다 기억하면서 살 거예요.
01:15왜 마지막이야? 곧 만날 거예요.
01:18너무 그리운 사람이니까 곧 만날 거야.
01:25고인은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후원과 나눔에 앞장서도록 이끈 큰 어른이기도 합니다.
01:32고인의 제안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를 수십 년째 맡아온 코미디언 이홍렬씨는
01:38아파도 존재만으로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셨던 분이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01:46이홍렬 홍보대사가 나이가 맺히지 그랬더니 제가 70이 됐습니다.
01:54했더니 70이 가장 좋은 때야 한 10년 동안 열심히 한번 활동해봐 라고 말씀하신 게 오래오래 기억이 남습니다.
02:06장례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02:12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장으로 치러집니다.
02:15고인은 전원일기 촬영 당시 금동의를 입양하는 내용을 연기한 계기로
02:201985년부터 전국 후원회장을 맡아서 평생을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는 데 힘썼습니다.
02:26진정한 봉사는 비를 맞는 사람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게 아니라
02:31함께 비를 맞는 거라며 사람에게 필요한 건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02:36서울 중구에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빌딩에도 별도 추모 공간이 마련됐고
02:41모레 발인 후에 장지로 가기 전에 그곳에 들릴 예정입니다.
02:46천주교 신자이기도 한 최불원 배우 장례 미사는 염수정 추기경 주제로
02:50서울 여의도 성당에서 열립니다.
02:53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서 흑백TV 시절부터 안방극장에서 활약했습니다.
03:00드라마 수사 반장에서 18년간 박영한 반장을 또 전원일기에서는 22년 동안 양촌리 김 회장을 연기했습니다.
03:09파하고 터뜨리는 웃음은 고인의 상징처럼 여겨졌고
03:131990년대에는 최불원 시리즈라는 유머집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03:182011년부터는 14년 동안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해서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합니다.
03:24정부는 한결같이 국민 곁을 지켜온 배우라면서 가장 높은 등급 문화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03:33지금까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YTN 장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