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국민아버지로 사랑받아온 배우 최불암씨가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00:06수사 반장부터 전원일기까지 수많은 작품에서 우리 시대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배우였습니다.
00:1267년에 걸친 연기 인생과 고인이 대중문화기에 남빈 발자취를 돌아보겠습니다.
00:17김헌식 문화평론가 나오셨습니다.
00:20어서 오십시오.
00:20안녕하십니까.
00:22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거고 그리고 참 안타까워하는 그런 추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00:28어젯밤에 별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00:31그동안에 건강이 안 좋다라고 알려지긴 했었는데 어떤 상황이었던 건가요?
00:36사실 지난해 3월 같은 경우는 허리디스크 때문에 수술을 받게 됐다면서 오랫동안 진행했던 한국인의 밥상에서도 하차를 하셨습니다.
00:45그래서 아무래도 한국인의 밥상 같은 경우는 지역을 순회하면서 야외활동하다 보니까 디스크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을 했던 거거든요.
00:54그런데 지난 6월에 병문화 온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그 특유의 환한 웃음을 보여주셔서 결국에는 돌아오실 거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갑작스럽게
01:05비보호를 전하게 된 거죠.
01:06아무래도 향년 87세다 보니까 만 85세는 초고령 나이에 속하거든요.
01:12그렇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참 각별히 주의를 해야 되는데 이런 요인들이 좀 작용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공식적인 병명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01:20않았습니다.
01:21어쨌든 생존 병상에서 퇴원 후에 막걸리 한 잔을 곧 하겠다라고 하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시고 돌아오시지 않으셔서 많은 국민들이 슬픔, 안타까움을
01:31함께 느끼고 계십니다.
01:33네, 고인이 대중문화계에 남긴 발자치도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01:38처음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은 과정부터 좀 짚어볼까요?
01:41네, 드라마 같은 경우는 한 130여 편 하셨고요.
01:44또 영화도 90여 편이나 됩니다.
01:46그리고 연극도 55편 정도 이렇게 남기셨는데요.
01:51설아벌 예대와 한양대 영영학과를 거치면서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01:58원래는 연출 지망생이었습니다.
02:01그러다가 대역을 맡게 되면서 연기를 시작을 하게 된 것이죠.
02:05그래서 1959년에 실험국회의 연극 햄릿으로 정식 데뷔를 했는데
02:09사실 우리나라에서 연극계에서는 햄릿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그 연기력을 평가를 받거든요.
02:16그때 당시에 만 20살이니까 최연소로 햄릿을 맡아서 굉장히 눈길을 끌었고 연기력을 일단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죠.
02:24그리고 1965년부터 국립극단 활동을 했습니다.
02:28지금도 그렇습니다마는 국립극단은 연기력이 굉장히 출중해요.
02:32최고의 배우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고요.
02:34그리고 1969년, 1979년에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아서
02:43연기자로서의 이전의 어떤 연극배우의 기량도 충분히 보여줬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02:47그러다가 미디어가 바뀌었지 않습니까?
02:50그래서 1967년에 서울중앙방송, 지금의 KBS 탤런트라는 이름을 그때 사용했잖아요.
02:576기로 본격적으로 브라운 간에 데뷔를 하게 되는 그런 순으로 가게 됐습니다.
03:02지금 처음부터 연기를 꿈꿨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작부터 상당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라고 평가를 해주셨는데
03:111967년 방송계에 진출한 이후에 다양한 연기들을 하지 않았습니까?
03:16특히 20대 젊은 나이에 노년의 김종서 역할을 맡았다라는 점이 당시에도 상당히 화제가 됐었고
03:23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20대의 노년의 역할을 맡았지만 정말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했다 이런 평가들을 받았었죠.
03:31그렇죠. 사실 전원일기에서 이룡 언니가 할머니 역할을 해서 화제가 됐지만
03:35사실은 폐브람 선생 같은 경우에도 28살에 김종서 역할을 했거든요.
03:42그런데 김종서도 여러 가지 스펙트럼이 있지 않습니까? 나이대별로.
03:46그런데 개유정난을 생각하시면 세조가 왕위를 찬타라는 그 나이대인데
03:50그때는 김종서 장군이 굉장히 노령이었습니다.
03:53그 역할을 28살짜리가 했다는 거죠.
03:56사실 햄릿도 어린 나이에 하기에는 굉장히 연기력이 출중해야 되거든요.
04:00마찬가지로 김종서도 그런 입장에서 보시면 되겠고
04:03그리고 이제 이후에 1980년에 제1공화국의 이승만 대통령 역할을 하거든요.
04:08그런데 이승만 대통령이 이제 그 당시에 80세였어요.
04:12그런데 이 최후람 선생이 바로 41살이었거든요.
04:15거의 40년을 넘어서면서 그 연결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요.
04:19그렇지만 주로 이제 주연 배우만 하신 건 아니에요.
04:23그래서 우리가 여명의 눈동자에서는 여욱의 아버지 역할로 독립운동가 역할도 했었지 않습니까?
04:29그 외에도 영웅시대, 식객 같은 다양한 작품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보여줬다.
04:36그건 제가 봤을 때는 아무래도 연극 배우들은 특히 기본적으로 주조연 따지지 않거든요.
04:41자기가 필요한 연기력에 맞춰서 연기를 하기 때문에
04:44그 정신이 드라마 연기나 영화 연기에도 계속 이어진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04:49인정한 연기자였군요.
04:50네, 그렇습니다.
04:51또 그런 부력이 쌓여서였겠죠.
04:53수사반장, 전원일기 통해서 모든 국민들이 알 만큼 그렇게 인식이 됐습니다.
04:57신뢰와 친근함 이런 것들이 굉장히 어떤 대명사가 됐었는데
05:00그러한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05:02일단 대표적인 작품이 수사반장하고 전원일기를 떠오를 수가 있는데요.
05:07약간 장르는 다를 수 있지만 예를 들면 한 편은 수사드라마고
05:12한 편은 또 전원 그런 드라마잖아요, 농촌드라마.
05:16그런데 일맥상통한 게 있습니다.
05:17왜냐하면 당시에 결핍된 부분들을 채워줬다는 겁니다.
05:21예를 들면 수사반장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인간적인 반장으로 나와요.
05:25당시에는 사실 경찰이나 수사관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05:31그럼에도 굉장히 치밀하고 합리적으로 수사를 하면서도
05:33범죄자를 절대 악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05:36뭔가 시대적 모순에 따라서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05:39그런 휴머니즘의 측면들을 보여주고
05:41수사 종결하고 나서 담배 한 개피를 주는
05:44그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05:46그거는 공권력이 어땠으면 좋았을까라는 걸 반면으로 보여줬다고 생각이 들고요.
05:51그리고 전원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05:53그때 당시에는 이촌향도라고 해서
05:55우리나라가 수도권으로 서울로 도시화 집중하는 측면이 있었고
05:59산업화에 따라서 고향을 떠나신 분들이 상당히 많았거든요.
06:03그렇기 때문에 엄격하면서도 약간 속심이 있는
06:07자식을 생각하는 그런 아버지, 시골에 있을 것 같은 아버지
06:11이런 아버지를 떠올리게 만드니까
06:13고향을 떠나오신 분들이 전원일기를
06:1620년 이상 계속 볼 수밖에 없는
06:18그런 아버지상을 보여줬다는 것이죠.
06:21특히나 우리가 특히 드라마, 영화 주연 많이 맡으려고 하잖아요.
06:26그러면 잘생기고 멋지고 키도 크고 이렇게 해야 될 것 같은데
06:29사실 최불암 선생은 그런 쪽보다는 오히려
06:32평범한 서민의 이미지를 통해서
06:34누구를 대변할 것인가를 평생 보여줬기 때문에
06:37이렇게 한국인의 아버지 역할로서 사랑을 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06:42이렇게 연기력이 너무나도 출중했기 때문에
06:46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모두가 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06:50그런 국민 배우신데
06:51그런데 이 최불암 선생 같은 경우에는 사실 연기만 한 게 아니라
06:55유머적인 면에서도 많은 화제가 됐었고
06:58특유의 웃음소리도 화제가 됐었고
07:00여러 가지 캐릭터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요.
07:03그렇습니다.
07:04그래서 사실 파! 하는 웃음을 제가 흉내내기는
07:07좀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07:09사실 그 수사반장이나 그리고 전원일기에서의 모습을
07:13첫 번째 보면 주름살이 가득한 고뇌하는
07:16그런 어른의 모습이 나오거든요.
07:18그런데 순간적으로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기침하듯이
07:22파! 웃음소리를 터뜨린단 말이죠.
07:24이런 부분들이 어떤 반전의 그런 웃음 캐릭터로서의
07:29어떤 표현이었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07:32그리고 친근황과 소탈함을 같이 포괄할 수 있다는 것이죠.
07:36더구나 따뜻하고 중후한 연기를 통해서 보여주는 내면 연기에다가
07:41목소리도 거기에 굉장히 부합했다라는 것이죠.
07:43그렇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한국적인 어떤 연기 내면 세계들을
07:48잘 보여준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07:51그리고 뭐 최불암 시리즈를 통해서 젊은 층에게도 상당히 인기가 있어서
07:54이게 뭐 전 국민들에게 정말 국민 아버지 그리고 친근한 배우로
07:59자리배김하지 않았었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08:02지금까지 김원식 문화평론가와 함께
08:04고 최불암 배우의 연기 인생 그리고 발자취 돌아봤습니다.
08:07잘 들었습니다.
08:08감사합니다.
08:08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