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봄철 뿐 아니라 늦가을에 종종 찾아오던 황사가 최근 서울에서는 줄어든 느낌인데요. 실제로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00:08발원지 환경이 달라지면서 황사 발생이 줄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1파랗게 펼쳐진 가을 하늘 아래 서울 도심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00:26해마다 봄과 늦가을이면 하늘을 뿌옇게 뒤덮던 황사가 최근에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00:432023년 한 해 동안 19일이었던 서울의 황사 관측 일수는 2024년 9일, 지난해 6일로 줄었고 올해는 현재까지 단 3일만 나타났습니다.
00:53황사의 출발점인 발원지에서의 변화가 뚜렷합니다.
00:59국내 연구진이 동아시아 황사 발원지의 과거와 최근 관측 자료를 비교한 결과 황사 발생 빈도가 31%가량 감소했습니다.
01:09특히 중국 동북부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01:13해당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땅이 촉촉해지고 식생도 늘어나 흙먼지가 예전보다 덜 날리게 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01:22비가 많이 내리면 토양 입자들 사이 응집력이 더 강해지고 식생이 늘어나는 경우에도 지표면에 작용하는 바람을 대신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01:31황사가 발생하기 어려운 지면 조건이 됩니다.
01:35황사가 많이 일어난 4월을 기준으로 비교했더니 과거엔 바람이 초속 5m면 흙먼지가 날렸지만 최근에는 초속 8m 정도 돼야 날릴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01:46그러나 이런 변화만으로 황사가 사라질 거라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01:52몽골 내륙과 중국 서부 일부에서는 건조화 등으로 황사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01:57중국 북동부는 강수와 녹재화가 함께 진행된 반면 몽골 내륙은 온난화와 강세량 감소 등으로 인해 건조해졌기 때문입니다.
02:06황사가 발생하는 지역과 환경이 달라지고 있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바람과 기압계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02:14황사가 줄어든 서울의 하늘.
02:16하지만 강한 황사가 언제든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발원지의 변화를 꾸준히 살피며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합니다.
02:24YTN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