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갤런당 6달러를 돌파한 미국의 살인적인 경유값이 물가를 통째로 집어삼키며
00:05다가오는 중간선거 판세를 거세게 뒤흔들고 있습니다.
00:09발등에 불이 떨어진 트럼프 대통령이 농업용 면세유 규제까지 대폭 푸는 등
00:14유가를 잡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00:18권영희 기자입니다.
00:22주유기 미터기의 숫자가 무섭게 올라가자 기름을 넣는 운전자의 손길도 무거워집니다.
00:27미국 경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6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지돋자
00:34서민들의 일상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00:48경유는 트럭 물류와 건설 장비는 물론 수확철 농기계의 핵심 동력입니다.
00:53경유가 급등이 식품과 공산품 등 전방위적인 생활물가 폭등으로 번지면서
00:59한 달도 남지 않은 11월 중간선거의 최대 악재로 떠올랐습니다.
01:04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71%는 정부의 생활비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01:10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약 40%가 부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01:14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행정명령을 통해 농업용 면세위인
01:20적세 경유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1:34이미 미국산 경유 수출 금지 카드까지 꺼내들며 동맹국들을 압박한 끝에
01:40주요 7개국의 비축유 방출 합의까지 이끌어냈습니다.
01:44하지만 시장에선 세금 인하나 면세유 완화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1:50전쟁으로 러시아 정유시설이 파괴돼 글로벌 경유 공급망이 붕괴된 데다
01:55미국 정유시설마저 이미 가동률 98%로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02:16백악관은 전시법률인 국방물자생산법까지 동원해 기존 정유시설의 생산량을 강제로 늘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02:25하지만 공급 부족의 골이 워낙 깊어 선거일 전까지 유권자들이 체감할 만큼 뚜렷한 물가 안정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02:36YTN 권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