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군 장병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지뢰가 땅 속에서 터졌다 그렇기 때문에 군에서는 이 지점을 두고 북한군 지뢰로 추정을
00:09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땅 속에서 폭발하는 게 북한군 지뢰의 특성입니까?
00:14그런 것은 아니고요. 지뢰는 대부분 다 땅 속에 묻어놓죠. 그래야 눈에 띄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번에 땅 속에서 묻혀 있었는지 아닌지가
00:28중요한 이유는 보통 우리가 비무장지에 대해서 지뢰라고 하면 사실 우리 것도 있는 거잖아요.
00:38그러니까 이것이 언제 매설됐느냐가 중요한데 한국전쟁 당시에 매설된 것도 있을 것이고요.
00:45또 한국전쟁 정전협정 이후에도 북한 원래 정전협정에 의하면 추가적으로 매설을 하지 않도록 되어 있지만 당시 냉전시대였기 때문에 우리나 북한이나 서로
00:58상대방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양의 지뢰를 매설해놨죠.
01:03뭐 비무장지대에 들어가면 지뢰가 위험하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상식 아니겠습니까?
01:10그러니까 그만큼 많은 지뢰들이 있는 것이고 이번에도 수색로를 개척한다는 의미도 결국은 지뢰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고요.
01:18그러니까 최근에 북한이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라고 해서 MDL에다가 방벽을 쌓고 있지 않습니까?
01:28이 과정에서 매설을 했을 수도 있고요.
01:32과거에 매설되어 있던 지뢰가 최근에 그동안 많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큰 비나 이런 것에 의해서 유실돼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01:41그러니까 이것이 땅 속에서 터졌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최근에 매설된 지뢰일 가능성이 높고요.
01:47만약에 지상에 노출된 것이 터졌다고 한다면 과거에 묻어났던 지뢰가 유실되어 온 것이 터졌을 가능성이 높다.
01:56이런 의미에서 땅 속에 있던 것이 터졌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2:01교수님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금 이게 매설이 된 것이냐 아니면 유실된 거냐를 잘 봐야 하는 상황인 건데
02:08일단 합참에서는 매설과 유실 그 두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것 같아요.
02:14왜 그렇습니까?
02:16말씀하신 것처럼 이 지역의 MDL에 아까 제가 MDL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02:23우리 시청자들께서 쉽게 이해하시려면 군사분계선이죠.
02:29그러니까 만약에 북한이 국가라고 주장을 한다면 이게 국경선인 거예요.
02:34그러니까 그 국경선으로부터 2km 남북으로 2km까지 남방관계선 북방관계선을 만들어서 소위 우리가 비무장지대라고 만들어놓지 않았습니까?
02:42그러니까 우리가 정전협정상에 있던 대로 우리는 그것을 준수하고 있는 것이고요.
02:48그래서 우리는 남방관계선을 지키고 있는데 북한은 이제 더 이상 남북이 같은 민족이 아니고 두 국가라고 얘기를 하기 때문에 이게 의미가
02:56없다고 보는 거예요.
02:57그래서 군사분계선 그러니까 국경선이라고 생각되는 데에다가 지금 소위 방벽을 쌓고 있어요.
03:04국경선을 쌓고 있단 말이죠.
03:05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이 국경선이라고 하는 것을 만들면 소위 자기들의 국경선이기 때문에 우리가 거기 접근하는 것을 싫어할 거 아니겠습니까?
03:16그러니까 그 지역에다 지뢰를 매설을 하는 거예요.
03:19그래서 우리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렇다고 하면 이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 되는 거죠.
03:26그렇지만 만약에 과거에 묻었던 지뢰가 큰 비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유실돼서 떠내려온 거라면 그렇다면 조금 얘기가 달라지는 거죠.
03:37그러니까 북한이 의도적으로 우리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해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지금 우리 정부의 고민이
03:49있는 것이고
03:49그래서 좀 더 면밀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려고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03:55이게 고의냐 아니냐에 따라서 우리 군의 조치도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확인해야 할 텐데 매설한 것인지 유실한 것인지 이거
04:04어떻게 판단할 수 있습니까?
04:05뭐 두 가지 정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나는 이게 최근의 것인지 정밀하게 감식을 해보면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를 좀
04:18알 수 있게
04:19파편으로도 알 수 있습니까?
04:20그럼요. 파편으로도 이게 얼마나 부식됐는지 이런 것들을 좀 본다면 아마 우리의 수사기법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충분히 밝혀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04:35되고요.
04:35또 하나는 현장에 가보면 이것이 사람 손으로 잘 매립을 해놓은 것인지 아니면 유실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뢰만 유실이 되는 것이 아니라
04:48또 토사도 같이
04:49밀려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이제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지역에 지뢰가 떠내려온 위에 또 토사가 추가로 떠내려와서 덮여 있을 수도 있잖아요.
04:59그런데 이제 이게 토사가 덮여 있는 모양을 보면 이게 사람이 의도적으로 매설을 한 것인지
05:05아니면 자연적으로 쓸려온 흙이 그냥 덮여져 있는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05:12또 지뢰가 만약에 그 지역에 추가로 남아있는 지뢰들이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05:17그러면 사람이 제대로 묻어놓은 것과 이게 밀려서 왔다면 예를 들어서 지뢰가 완전하게 평평하게 누워 있지 않고
05:29옆으로 돌아 누워 있다든지 방향이 틀어져 있다든지 이런 차이점들이 분명히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05:37교수님 짚어주신 것처럼 현장 흙 같은 것들의 모습도 잘 봐야 될 것 같은데
05:43그런데 최근에 이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었잖아요.
05:47그래서 이거 증거가 좀 훼손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었거든요.
05:51어떻게 보세요?
05:52뭐 비가 얼마나 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이제 숲이 우거진 지역이기 때문에
05:57비가 어느 정도 왔다고 해서 그것이 무너질 만큼은 아니다라고 지금 생각이 됩니다.
06:03뭐 완전히 흙이 노출된 지역 같으면 비가 어느 정도 오면 완전히 이게 무너지겠죠.
06:11그런데 이 숲이 우거진 지역은 흙이 노출되어 있지 않잖아요.
06:17그러니까 제가 생각한 데는 지금 그리고 이제 화면에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06:23최근에 내린 비 정도 가지고는 유실이 됐을 가능성은 좀 굉장히 적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06:29이게 이제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이게 만약에 떠내려왔다고 가정을 한다면
06:39아마 이제 주변에 남아있는 만약에 주변에 다른 비슷한 류의 그런 유실된 지뢰들이 있다고 한다면
06:48충분히 감식이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06:52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