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북한에서 남한으로 간 사람들 보고 월남자라고 하는데
00:04이게 월남자 가족이잖아요. 북한에서 하면
00:08할머니 남성생들이 남한에 있다고
00:11네, 저희 가족이 월남자 가족이라서
00:14되게 차별을 많이 당했습니다
00:16북에서는 월남자 가족들 출신 성분을 3대까지 가는 거예요
00:24출신 성분이에요? 월남자 가족
00:27네
00:28아니, 무슨 야, 너무 신나다
00:30그러다 보니까 저희 부모님도 한 직장에서
00:3630년 동안 일하셨지만
00:38승진도 못하게 되고
00:40승진도?
00:41살기 힘들어지는 거구나
00:43할머니도 좀 자식들한테 엄청 미안한 감을 가지고 계시다 보니까
00:52동생분들을 그리워해도 그리움을 표현을 못하는
00:56그런 것도 있었습니다
01:00그랬겠다. 감정이 복잡하셨겠다
01:03분단돼서 사실 헤어진 것 뿐이잖아요. 근데 남한의 가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저렇게 차별을 받아요?
01:11그렇죠. 처음 듣는 얘기예요. 북한에서는 남한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돼 있으면 일상 생활에서부터 차별을 받는다고 해요.
01:18심지어는 이제 남북한 공동원을 개최한 공식 행사잖아요.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01:23거기서 남한 가족을 만났다는 이유로 국가 기관으로부터 또 감시를 받고
01:27그렇게도 좀 차별을 받는다고 해요.
01:30너무 정직된 사회네요. 진짜로.
01:33엄청나게 경계하는 거죠.
01:36그러니까요. 제약이 많고
01:38심지어 제가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우리나라가 등단되고 못 사는 것도 다 월남자 가족들 때문이다. 이런 얘기를 하셔가지고
01:50그때 저는 그냥 애들과 어울리면서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01:57낯얼림도 받고 차별도 받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더욱더 성공하고 싶은 열망이 컸던 것 같아요.
02:06이해됩니다. 약간 억압되어 있으니까 자유를 또 갈망하게 되죠.
02:10저는 평양에 있는 중앙대학을 가고 싶었는데
02:14아버지가 엄청 반대하셨어요.
02:17어차피 대학을 나와도
02:20출신 성분이 안 좋으니까
02:23그냥 바닥에서 노동을 해야 되는 소지인데
02:28하지만 저희 딸은 좀 개척하고 싶었고 자기 인생을 그래도
02:31포기를 하면서 엄청 좀 좌절은 했죠.
02:37그럼 어떻게 하셨어요? 직업을 가셨어요? 지방에 있는 대학교 나와가지고?
02:41가는 대학교 졸업하고 나라에서 지정 배치된 회사 있는데
02:47무조건 다 내야 돼요. 제가 전공이 패션 디자이너에 가했는데
02:54저는 여러 가지 디자인을 해보고 싶고 그런 꿈도 많았는데
03:02출신 성분 때문에 저는 학생들 교복을 만드는 공장에 배치된 거예요.
03:09그런 게 다 정해져 있군요.
03:12근데 교복은 어찌 보면 딱 정해진 디자인이고
03:16내가 더 이상 나갈 수 있는 길이 한계가 있구나 이렇게 느껴가지고
03:22전 많이 힘들었어요.
03:24그 이후에는 제가 결혼 정년기다 보니까 만났던 남자친구도 있었는데
03:34그분 또 만나다가 저희 집안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됐는지
03:43좀 고민이 된다고 그런 말을 해서
03:47진짜요?
03:49그 정도로 영향을 끼쳐요?
03:52저희 집의 출신 성분 때문에
03:55사위들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03:58너무 가혹한데요?
04:00사위들한테도 영향을 미친다.
04:02결혼 못하고 헤어지고
04:04내가 여기서 다 할 수 있는 게 있나 이런 생각을
04:08그래서 저는 저를 모르는 새 세상에서
04:13다시 시작하고 싶은 그런 욕망이 컸었어요.
04:17이해가 가요. 너무.
04:19그러는 찰나에 주변에서 나만의 얘기를 조금씩 들은 게 있었어요.
04:26그때 제가 고민을 좀 많이 했었어요.
04:28맨날 자기 전에
04:30내가 나만에 갔던 미래의 상상도 해보고
04:34그러다가 딱 주변에
04:38제 친한 친구가 그런 정보를 흘려주더라고요.
04:44탈북하는 브로커 선이 있는데
04:46믿을 수 있는 선이고
04:48그래서 저도 고민을 하고 생각하고
04:52그러다가 가겠다고 결정을 했죠.
04:56친구한테 가겠다?
04:57네.
05:00근데 이게 조심해야 돼.
05:02왜냐면 가짜 탈북, 가짜 브로커도 많아요.
05:05그러다가 중국에서 인심매매를 팔기도 하고
05:07실제로 목숨 걸고 하는 거예요.
05:09목숨 걸고 하는 거예요.
05:11결심하면서 가족들한테 뭐 알렸어요?
05:15말 못했어요.
05:18제가 가겠다 하면
05:20언니고 동생이고 부모님이
05:23누가 동의를 하겠어요.
05:25난리가 나겠죠.
05:25난리 나죠.
05:27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네.
05:28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05:30그리고 가기 전에
05:31편지를 제가 울면서
05:33편지를 다섯 장이나 썼어요.
05:35울면서?
05:37그래서 편지를 어머니 옷 주머니에 넣어두고
05:43좀 정작 내가 떠난다고 하니까
05:46계속 이 편지에 눈물이 떨어져가지고
05:49네.
05:50젖어버리고 또 다시 쓰고 다시 쓰고 하다가
05:53꼭 꼭 여기 와서 잘 돼가지고
05:57어머니 부모님이 실망하지 않게
05:59잘 되겠다고 기다려달라고
06:01이런 편지를 썼죠.
06:04하.. 진짜
06:05본문도 안 된다.
06:07어떤 기분일지
06:07모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