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 #2424
【 스튜디오 】
▶엄지민
안녕하세요. 엄지민입니다.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좇아, 팩트추적! 지금 시작합니다.
【 인트로 】
도시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
일터로 향하는 행렬에는
정년을 지나서도 여전히 출근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가치와 보람을 찾아
인생 2막을 시작했고.
▶김용만 / 낙상안전지도사 (60대)
"취미가 일이 되고 일이 취미인 그런 삶이
가장 나한테는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이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된 겁니다."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다시 일터로 나섭니다.
▶최정길(가명) / 실버퀵 배달원 (70대)
"주소 찍어서 어디 가라고 하면 안 가본 데가 없어. 곳곳에 다 가봐."
은퇴가 더 이상 노동의 끝을 의미하지 않는 시대.
일하려는 이유와 원하는 조건은 다르지만,
실제 채용 시장에서 고령층에게 주어지는 선택지는
기대만큼 다양하지 않습니다.
▶허준수 /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지나치게 정부 의존형 일자리나 이런 것들도 개선해야 되고,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해 나가면서 본인이 원하는 선호도에 따라서 일을 할 수도 있고, 자원봉사도 할 수 있고."
오래 일하는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일자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은퇴 이후에도 이어지는 노동의 의미와
그 안에 놓인 현실을 들여다봅니다.
【 스튜디오 】
▶엄지민
오늘의 팩트체커 김자양 피디와 함께합니다.
김 피디, 오늘은 은퇴 이후의 노동을 주제로 이야기 할 텐데, 최근 고령층 취업자가 처음으로 천만 명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왔다고요?
▶김자양
네 맞습니다.
2026년 5월 기준, 55세에서 79세 고령층 인구는
1,701만 7천 명으로 이 가운데
취업자는 1,012만 5천 명이었습니다.
고령층 인구가 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로 나타났지만, 일하는 즐거움과 사회 참여를 위해 일터에 남는 고령층도 적지 않았습니다.
▶엄지민
네, 어떤 이유로든 꽤 많은 고령층이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실제로 일하는 현장을 김 피디가
직접 찾아가 봤다고요?
▶김자양
네, 은퇴 뒤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
시니어 가스안전관리원들을 만났습니다.
고령층의 일자리를 지역의 안전과 연계한 사례였습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 VCR 】
경기도 광주의 한 외곽 마을.
▶김기전 / 시니어 가스안전관리원 (70대)
"광주...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274&key=202609281008378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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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민
안녕하세요. 엄지민입니다.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좇아, 팩트추적! 지금 시작합니다.
【 인트로 】
도시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
일터로 향하는 행렬에는
정년을 지나서도 여전히 출근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가치와 보람을 찾아
인생 2막을 시작했고.
▶김용만 / 낙상안전지도사 (60대)
"취미가 일이 되고 일이 취미인 그런 삶이
가장 나한테는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이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된 겁니다."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다시 일터로 나섭니다.
▶최정길(가명) / 실버퀵 배달원 (70대)
"주소 찍어서 어디 가라고 하면 안 가본 데가 없어. 곳곳에 다 가봐."
은퇴가 더 이상 노동의 끝을 의미하지 않는 시대.
일하려는 이유와 원하는 조건은 다르지만,
실제 채용 시장에서 고령층에게 주어지는 선택지는
기대만큼 다양하지 않습니다.
▶허준수 /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지나치게 정부 의존형 일자리나 이런 것들도 개선해야 되고,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해 나가면서 본인이 원하는 선호도에 따라서 일을 할 수도 있고, 자원봉사도 할 수 있고."
오래 일하는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일자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은퇴 이후에도 이어지는 노동의 의미와
그 안에 놓인 현실을 들여다봅니다.
【 스튜디오 】
▶엄지민
오늘의 팩트체커 김자양 피디와 함께합니다.
김 피디, 오늘은 은퇴 이후의 노동을 주제로 이야기 할 텐데, 최근 고령층 취업자가 처음으로 천만 명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왔다고요?
▶김자양
네 맞습니다.
2026년 5월 기준, 55세에서 79세 고령층 인구는
1,701만 7천 명으로 이 가운데
취업자는 1,012만 5천 명이었습니다.
고령층 인구가 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로 나타났지만, 일하는 즐거움과 사회 참여를 위해 일터에 남는 고령층도 적지 않았습니다.
▶엄지민
네, 어떤 이유로든 꽤 많은 고령층이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실제로 일하는 현장을 김 피디가
직접 찾아가 봤다고요?
▶김자양
네, 은퇴 뒤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
시니어 가스안전관리원들을 만났습니다.
고령층의 일자리를 지역의 안전과 연계한 사례였습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 VCR 】
경기도 광주의 한 외곽 마을.
▶김기전 / 시니어 가스안전관리원 (70대)
"광주...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274&key=202609281008378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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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15안녕하세요. 엄재민입니다.
00:18현상 이면에 숨겨둔 사실을 쫓아 팩터 추적 지금 시작합니다.
00:30도시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 일터로 향하는 행렬은 정년을 지나서도 여전히 출근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00:40누군가는 가치와 보람을 찾아 인생 2막을 시작했고.
00:44취미가 일이 되고 일이 취미인 그런 삶이 가장 나한테는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이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된 겁니다.
01:00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다시 일터로 나섭니다.
01:11은퇴가 더 이상 노동의 끝을 의미하지 않는 시대.
01:15일하려는 이유와 원하는 조건은 다르지만 실제 채용 시장에서 고령층에게 주어지는 선택지는 기대만큼 다양하지 않습니다.
01:24지나치게 정부 의존형 어떤 일자리나 이런 것들도 개선해야 되고
01:30좀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해 나가면서
01:35본인이 원하는 선호도에 따라서 일을 할 수도 있고 자원봉사도 할 수 있고
01:41오래 일하는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일자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01:47은퇴 이후에도 이어지는 노동의 의미와 그 안에 놓인 현실을 들여다봅니다.
01:55오늘의 팩트체크 김자양 PD와 함께합니다.
01:58김 PD 오늘은 은퇴 이후의 노동을 주제로 이야기할 텐데
02:02최근 고령층 취업자가 처음으로 천만 명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왔다고요?
02:07네, 맞습니다.
02:082026년 5월 기준 55세에서 79세 고령층은 1,701만 7천 명으로
02:14이 가운데 취업자는 1,012만 5천 명이었습니다.
02:18고령층이 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로 나타났지만
02:21일하는 즐거움과 사회 참여를 위해 일터에 남는 고령층도 적지 않았습니다.
02:26네, 어떤 이유로든 꽤 많은 고령층들이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건데요.
02:31고령층이 실제 일하는 현장에 김 PD가 직접 찾아가 봤다고요?
02:35네, 맞습니다. 은퇴 뒤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 시니어 가스 안전관리원을 직접 만나봤는데요.
02:41고령층 일자리를 지역 안전과 연계한 사례였습니다.
02:44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02:47경기도 광주의 한 외광마을
02:51광주 시니어 클럽에서요.
02:54게스 사용하고 계시는 안전점금차 나왔습니다.
02:56네, 들어오세요.
02:59도시가스 100원이 닿지 않아 LPG를 사용하는 가구에 방문한 관리원들이
03:04이상 여부를 점검합니다.
03:06배기통이 설치되어 있는가 안 되는가 이걸 점검하고 있는데
03:09전부 돼 있어서 어느 지역보다 아주 양호한 얘기입니다.
03:16평소 살피기 어려운 가스 시설을 대신 점검해 주는 만큼
03:19주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03:35지역 사정을 잘 아는 시니어 인력이 정규적인 안전관리에 빈틈을 메우고 있는 겁니다.
03:41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소금유 시설이나
03:46취약 가구를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03:52시니어 가스 안전관리원분들이
03:54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04:00한 달 근무일은 20일.
04:034대 보험료와 세금을 공제한 실수령액은
04:06약 73만 원입니다.
04:09높은 급여는 아니지만 관리원들은
04:11근무 시간과 업무 강도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04:32하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과정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닙니다.
04:39한국전력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김기전 씨는
04:42퇴직 뒤 다양한 자격증을 따고 여러 분야에 도전했지만
04:46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04:59이런저런 시행착오 끝에 만난 현재의 일은
05:02지역기관들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직무입니다.
05:05어르신들의 역량을 살려서
05:08어르신들에게 이런 일자리들을 제공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05:12가스 안전에 대한 그런 부분들이
05:16관리를 할 수 있는 그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05:20노인 일자리를 좀 구상을 했고요.
05:24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05:26계속 일하고 싶다는 관리원들.
05:36노년의 일은 단순히 생활비를 보충하는 수단에만 머물지 않고 있습니다.
05:42그럼에도 불구하고
05:44이 노인 일자리 사업은
05:46노후에 부족한 소득 공백을 좀 메우거나
05:50건강을 유지하거나
05:51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기재로도 쓰이고 있고
05:55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06:00조금 전 만나본 가스 안전관리원처럼
06:02자신에게 잘 맞는 일자리를 찾아서
06:05만족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06:06모든 고령층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는 건 아니잖아요.
06:11은퇴전 쌓은 경력과 전문성을 이어가고 싶어도
06:14실제 채용시장에서는
06:15그에 맞는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06:1855세에서 79세 취업자 가운데
06:20단순노무 종사자가 22.3%로 가장 많았고
06:24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사무직은
06:269.2%에 그쳤습니다.
06:29경력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고
06:31결국 다른 직종이나
06:33단순 노무 일자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네요?
06:36그렇습니다.
06:38이번에는 은퇴 뒤 지하철을 타고 물건을 나르는
06:40실버킥 노동자를 동행 취재했는데요.
06:43계속 일할 수 있다는 보람도 있지만
06:45낮은 수입과 불안정한 일이라는 현실도
06:48함께 들여다봤습니다.
06:53서울 도심의 한 지하철 택배 사무실
06:59벽면을 가득 채운 기다란 상자에는
07:02빈소에서 사용하는 근조기가 담겨 있습니다.
07:07부구가 접수되면 장례식장으로 배송해 설치하고
07:10장례가 끝나면 다시 회수합니다.
07:27이곳에서는 근조기뿐 아니라
07:30의뢰받은 서류와 물품도 지하철로 배송합니다.
07:3570대인 배달원을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07:48배송지와 수령지를 확인한 뒤 곧바로 길을
07:52나섭니다.
08:10배달료는 1시간 이내 거리면
08:121만 2천 원.
08:15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2만 원에서 3만 원 수준.
08:19일반적인 오토바이 퀵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08:22절반 정도입니다.
08:36배달원의 한 달 수입은 평균 100만 원 안팎.
08:39나이가 들수록 다른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실도
08:44실버퀵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08:4770세, 내가 75세가 되면 다른 직장에 일을 하고 싶어도
08:53받아주지도 않아.
08:55아무리 내가 건강합니다 하고 얘기를 해도
08:59자기대로 70세 이상은 못한다.
09:02가서 뭐 자기가 청소를 한다, 정지를 한다 해도
09:07써주지도 않아.
09:12어느새 도착한 서울 잠실의 목적지.
09:16첫 번째 업무를 마쳤지만 아직 가야 할 거리는
09:19많이 남아 있습니다.
09:21다음 행선지는 어디시고 오늘 남은 일은 어떤 게
09:26남으셨어요?
09:27다음은 특선역에서 사무실에서 물건을 받아서
09:32여주 쪽에 제가 법원으로 가서 전달해 드리고
09:38다시 사무실에 복귀하는 게 일정입니다.
09:47지금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일자리를 갖고 있는
09:50고령층의 모습을 살펴봤는데요.
09:53계속 일하고 싶어도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09:56고령층도 많다고요?
09:58네, 55세에서 79세 고령층 가운데 앞으로 일하기를
10:02원하는 사람은 69.2%로 실제 고용률보다
10:059.7%포인트 높았습니다.
10:08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 임금 수준,
10:12계속 근로 가능성 순이었습니다.
10:14결국엔 고령층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다양한
10:18일자리가 좀 많이 생겨야 될 것 같은데요?
10:20네, 실제 구직자들은 어떤 조건의 일자리를 원하는지
10:24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10:30행사장 입구부터 길게 늘어선 구직자들.
10:43채용 공고를 유심히 살펴보고 취업 상담도
10:46받습니다.
10:50평균 수명이 늘어난 만큼 은퇴 이후에도 일을
10:53이어가야 한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습니다.
11:14하지만 고령층이 원하는 근무 조건과 기업의
11:18채용 여건을 맞추기는 쉽지 않은 상황.
11:21사실은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하고 제도의 문제가
11:24가장 크죠.
11:26기업도 사실은 예를 들면 지켜야 될 법규정 굉장히
11:29많거든요.
11:31그러다 보니 시니어 채용을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11:35대규모로 확장하기에는 기업 입장에서는 조금
11:38어려울 수 있겠다.
11:42기업의 부담을 낮추면서 고령층의 경력을 활용할 수
11:45있는 유연한 고용 체계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11:48합니다.
11:50상대 유연성을 줘야 된다.
11:53그러니까 다시 취업 시장으로 들어갈 경우에
11:57예를 들어서 비정규직이고 이런 부분들 그 전문성을
12:01활용할 수 있고 그러면 임금 체계도 그렇고
12:04직급 같은 것도 이런 것들이 충분하게 어떤
12:08공감대를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다.
12:09그래야 기업들이 어떤 고령층을 취업하는
12:14채용하는 데 부담이 없는 이런 구조가 되고
12:18우리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생산 가능 인구가
12:22줄어들고 있잖아요.
12:23그러면서 개인적인 필요는 물론이고 사회적인
12:27차원에서도 고령층 노동력의 중요성이 점점 더
12:30커지는 것 같아요.
12:31네 맞습니다.
12:32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채용 시장도 조금씩
12:35변화하고 있는데요.
12:36어떤 변화인지 그리고 한계점은 무엇인지
12:38짚어봤습니다.
12:41지난해 고령층 구직자를 위한 별도의 플랫폼을
12:44만든 채용회사.
12:47플랫폼에는 시니어를 채용하려는 기업의
12:50공고와 함께 직종과 지역, 근무 조건에 따른 일자리
12:54정보가 제공됩니다.
12:56지금 근무 형태 같은 경우에도 정규직 계약직,
13:02아르바이트 이런 식으로 원하시는 근무
13:05형태에 따라서 선택이 가능한 거예요.
13:09채용 시장의 이런 움직임은 갈수록 고령화되는 인구
13:13구조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13:17생산 가능 인구가 줄면서 경험과 능력을 갖춘
13:21시니어 인력이 새로운 노동력으로 떠오른 겁니다.
13:24말 그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적정한 근로가 가능하신
13:29분들의 절대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
13:32저희가 봤을 때는 시니어들을 활용하는 것들은
13:38사실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하고
13:41있습니다.
13:43하지만 채용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고 모두가
13:47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13:50아직은 채용 수요가 일부 직종에 집중돼 있기
13:54때문입니다.
13:56아무래도 단순노무와 관련된 직종의 일자리
14:01수요가 가장 많습니다.
14:04사무직 쪽에 포함되는 공고 숫자는 전체 공고의
14:0710%가 채 안 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14:11시니어분들이 본인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100%
14:15찾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14:18같습니다.
14:18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갖고 있어도 이를 활용할
14:23수 있는 일자리는 충분하지 않은 현실.
14:26전문가들은 고령층의 능력과 기업의 수요를 정교하게
14:30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14:34많은 경험과 노하우와 전문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4:37단순 노무직 같은 데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14:40당연히 만족도도 떨어질 거고요.
14:43그다음에 사회적인 어떤 그런 경제적인 기여도도
14:45떨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14:46전문성 이런 걸 키워주는 이런 노력들을 하긴
14:50하는데 문제는 이 매칭하는 부분이 약합니다.
14:54정부의 고령층 일자리 정책도 사회적 변화를
14:58이끌기에 부족한 상황.
15:01대부분의 정부 재정이 생계형 공공근로에
15:04투입되고 있습니다.
15:07전문가들은 단기 일자리를 늘리는데 그치지
15:09않고 고령층이 자신의 경력과 건강 상태에 맞춰
15:13지속적으로 일할 기회를 넓힐 수 있는
15:15정책적 기반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15:20민간에서 고령 근로자가 오랫동안 자기의 전문적인
15:26직업과 직종을 계속 고용할 수 있고 외국처럼 원하면
15:33파트타임 베이스로 해서 지속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만큼
15:37일한다고 하면 이런 여러 가지 노후 빈곤이나 생계형 노동
15:41이런 것들이 개선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15:45고령층 노동자들이 늘어나는 변화에 맞춰서 자신의 필요와
15:49조건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야 될 것
15:52같은데 김 PD가 지금까지 만나본 은퇴자들은 또 어떤
15:56것들이 필요하다고 얘기합니까?
15:58네, 대부분이 본격적으로 은퇴기에 접어든
16:012차 베이비 부모 세대입니다.
16:03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교육 수준과 경력이 다양하고
16:06노년에도 사회적 관계를 이어나가는 욕구가
16:09큰데요. 그렇다면 일자리는 노년의 삶에 어떤
16:12의미가 있는지 이를 통해 새로운 역할과 보람을
16:15찾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16:18서울의 한 노인종합복지관.
16:21강의실에서 노래소리가 흘러나옵니다.
16:33노래교실이 아닌 고령층을 상대로 한 낙상예방
16:37교육입니다.
16:39강사 68살 김용만 씨는 2017년 공무원 생활을
16:43마치고 퇴직한 뒤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복지사가
16:47됐습니다.
16:49아직은 강사 생활 시작 3개월째인 신입 사원.
16:54하지만 수십 년 사회생활의 경험과 연륜을 살려
16:58능숙하게 강의를 이끕니다.
17:08불규칙한 강의 일정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17:12있지만 강의 때마다 느껴지는 보람이 더 큽니다.
17:21퇴직 후 행복한 노년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끝에 김 씨는 가치 있는
17:27삶을 살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17:52사회적으로는 노년층의 고립을 막는 역할도
17:55합니다.
18:12새로운 역할을 찾기 위해 재취업 교육을 받는 고령층도
18:15있습니다.
18:18시니어 공익자원개발 전문가 과정은 사회복지기관과
18:21시민단체에서 모금과 후원자 관리 등을 담당할
18:25인력을 양성합니다.
18:28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한계가 있잖아요.
18:31저는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바로 NGO 단체라고
18:34생각하는데, 그 NGO 단체가 원활하게 할 수
18:37있으려면 그 누군가가, 전문가가 있어야 될 것
18:40같아요.
18:40그 전문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18:46보름 정도의 과정을 마치면 인턴이나 위촉 계약직으로
18:50일자리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18:52오랜만에 뵙죠.
18:54공익자원개발 전문가 과정을 보면서 느낀 게 뭐냐 하면,
18:58시니어들도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19:02라는 생각이 듭니다.
19:06노년의 일자리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19:09확인하고 삶의 의미를 이어가는 기반이 되기도
19:13합니다.
19:14왜냐하면 사회적 쓸모를 스스로 확인하고 증명해
19:19내야 되는 게 일자리인 거잖아요.
19:21경제적인 건 물론이고, 그건 너무 기본적인 거고,
19:24사회적 나의, 내 존재의 사회적 쓸모를 확인하는 그
19:28증표가 일자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19:31네, 다양한 현장에서 만난 고령층 노동자와 구직자,
19:36그리고 재취업을 준비하는 교육생들 이야기까지
19:39들어봤는데요.
19:40김 PD는 이번 취재를 통해서 어떤 점을 가장 크게
19:43느꼈습니까?
19:4553세와 73세 각각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하는
19:49평균 나이와 많은 고령층이 희망하는 근로연령
19:52인데요.
19:53결국 20년 가까이 재취업 전선에 나서야 되는
19:56셈입니다.
19:57제가 만난 사례자들의 경우 일을 계속하려는
19:59이유는 다양했지만, 한 목소리로 어떤 일을
20:02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20:05기회의 폭이 넓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0:08더 오래 일하는 노년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단순히
20:12일자리 수를 넘어 선택의 폭과 질을 높이는 것이
20:14우리가 준비해야 할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7네, 김 PD 수고 많았습니다.
20:20오늘 팩트 추적은 여기까지입니다.
20:23저희는 다음 시간에도 현상 이면에 숨겨진
20:25사실조차 시청자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20:30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34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