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예전에 핑클빵, 국진이빵 같은 스타들의 이름을 내건 빵이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죠.
00:06그런데 최근 책을 소재로 만든 문학빵이 품절대란의 오픈런까지 일으키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00:14문학 소비에 대한 일부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 출판사가 만든 문학빵의 열풍, 그 이유와 배경까지 짚어봅니다.
00:24보시다시피 재고는 0개, 요즘 없어서 못 판다는 문학빵입니다.
00:28앱에는 안 잡혀도 물류 시간엔 현장에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데요.
00:33제가 직접 밤낮으로 찾아나서 보겠습니다.
00:38일단 밤에 돌아봤지만 빈손이었습니다.
00:41지금 한 번도 못 봤어요. 볼 수가 없지. 아침에 근무자만 보지. 빵이 남아있어요.
00:47오면 바로 사갈 게 있네요. 그러면 줄 서서 하는 사람이.
00:50차량을 따라다닌다니까. 차량다닌다니까.
00:53다 팔렸어요. 물기가 엄청 많아요.
00:58여기도 없다고 합니다.
01:01날이 밝았지만 여전히 재고는 보이지 않는데요.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
01:13물류 시간의 노력. 다섯 번째 도전 끝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01:1710분 전에. 10분 전에. 보통 바로 나가죠.
01:21이렇게 나가요.
01:23딱 타밍 맞고 오시면.
01:25구매 개수를 제한하는 곳도 있습니다.
01:29이건 환불 가능한 점이 있으면 좋겠어요.
01:32그래요? 하나씩만 해야 돼요?
01:36기자도 겨우 구한 문학방은 함께 주는 책갈피를 모으는 재미가 더해져
01:40동네 편의점 단체대화방에서 예약 경쟁까지 벌어질 정도입니다.
01:45평소에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하고 그리고 좋아하는 책에 대한 책갈피도 있다 해서
01:50구하고 싶었는데 주변 GS 갈 때마다 계속 품절이었어서
01:55목구에서 너무 아쉬웠는데 오늘 있어서 두 개나 구매했습니다.
01:59독서가 멋으로 여겨지는 텍스트 힙 유행은 이제 말하기가 입 아플 정도입니다.
02:04각종 협업 상품은 물론 소설 모비딕에서 영감을 얻은 조개의 수프를 비롯해
02:10뷔페 메뉴에까지 책이 깊숙이 스며들었습니다.
02:14이스라 작가가 팀의 서사와 노랫말을 맡은 그룹 키키의 사례처럼
02:18문학의 감수성은 K-POP에서도 차별화된 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02:23인터뷰에서 멤버분들이 직접 하신 말들, 워딩 위주로 제조합해서 쓴 거라고 생각해요.
02:30정말요?
02:36올해 서울국제도서전도 15만 명의 관람객이 이른바 오픈런까지 연출하며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02:45하지만 역대 최저로 떨어진 성인 독서유 탓에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합니다.
02:50실상은 상술만 난무하고 책은 여전히 뒷전에 머무르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입니다.
02:56그러나 실태조사에선 뜻밖의 반전이 드러납니다.
02:5920대 독서율은 늘어나 전세대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03:04연간 독서량은 성인 평균의 2배를 넘긴다다 책을 읽는 이유로도 공부 대신 즐거움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03:11이미 살 만큼 책을 사고 더 예쁜 거를 찾아서 오는 거고 그 젊은 독자들이 지금 굿즈를 향해서 저벅저벅 걸어오는데 이거를
03:20왜 굳이 비판을 할까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03:23배우 박정민 씨나 인기 출판사 편집자까지 활자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유튜브 콘텐츠는 20대 마음에 문을 열었습니다.
03:30책을 단지 장식품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 문학 속에 담긴 삶의 고민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겁니다.
03:37내 직업으로 대입할 수도 있고 저 사람 직업으로 대입할 수도 있고 저 사람 직업으로 써도 대입할 수 있을 것 같은
03:43느낌이었어요.
03:44나의 일,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작은 세계가 나를 얼마나 성장시키고 바꾸는가.
03:50출판업계에서도 각종 협업이 실제 책 구매로 이어질 마중물이 될 거라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03:57고전은 좀 공부하듯이 읽어야 된다라는 편견 같은 게 있으신 분도 있으실 거예요.
04:03이번 협업을 계기로 책이라는 상품이 조금 더 친근하고 좀 재미있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04:12활자의 위기를 단번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유쾌한 접근으로 젊은 세대와의 거리를 좁힌 신호는 새로운 가능성에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04:21YTN 이준협입니다.
04:23YTN 이준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