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올해 극장가는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한 반면, 흥행을 자진했던 기대작은 고전했고, 공포영화는 예상밖에 힘을 보여줬습니다.
00:09흥행에 희비를 가른 건 뭐였을까요? 올해 극장가를 세 가지 키워드로 김승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00:23올해 탄생한 두 편의 천만 영화. 수백 년 전 역사와 수천 년 전 고전에서 출발했지만, 오늘의 관객에게도 통하는 이야기였습니다.
00:33신분을 넘어 쌓여가는 정과, 빈 여정 끝에 사랑하는 이에게 돌아가려는 그리움.
00:39이를 섬세하게 녹여낸 이야기가 천만 관객을 상영관으로 불러들였습니다.
00:43이제 보기 전에는 제 시간 어떻게 기다리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보는 동안 계속 몰입하면서 봐서 제 시간이 너무 금방 갔어요.
00:54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캐릭터의 저력도 재확인됐습니다.
00:58스파이더맨 4와 토이스토리 5는 인기 캐릭터의 서사에 새로운 고민을 녹여내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01:09높아진 기대치가 아쉬움으로 돌아온 작품도 있습니다.
01:12호프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탄 경쟁 부문 진출과 화려한 캐스팅, 원년 스타들의 귀환까지 더해지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01:33하지만 엇갈린 평가 속에 두 작품 모두 개봉 초반의 뜨거운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습니다.
01:39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높아진 눈높이가 오히려 흥행의 문턱이 된 겁니다.
01:45화제성과 이름감만으로는 초반에 몰린 관객을 끝까지 붙잡기 어렵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01:55공포 영화의 기세는 매서웠습니다.
01:58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신작에 전지연 등 화려한 라인업을 내세운 군체는 6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02:07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살목지와 눈동자도 쟁쟁한 배작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02:15큰 화면과 풍부한 음향으로 공포를 온몸으로 느끼는 극장만의 체험이 장르의 감점으로 작용한 거로 풀이됩니다.
02:24시선이 안 좋아지면서 다른 감각이 극대화되는 걸 표현을 하고 싶었어요.
02:29그래서 사운드를 활용을 해서 사운드를 되게 세세하게 짜서 그 소리를 하나하나 만들어서
02:36여기에 유튜브에서 출발한 할리우드 젊은 감독들의 색다른 공포 영화까지 흥행 배열에 합류했습니다.
02:46익숙한 이야기에는 눈물샘을 자극할 감동을, 기대작에는 기대에 걸맞는 만족감을,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원했던 관객들.
02:55그 눈높이를 얼마나 충족했느냐가 올해 극장과의 희비를 갈랐습니다.
03:00YTN 김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