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모두가 잠든 한밤중 아파트 단지를 향해 비비탄총을 난사한다는 신고에 경찰이 1년 넘게 범인을 찾아 헤맸습니다.
00:09붙잡고 보니 맞은편 건물에 사는 40대 남성이었는데 야광 총알이 날아가는 걸 보려고 재미로 장난감총을 쏴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0:18송수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4어두운 밤, 불 꺼진 창문에서 하얀색 물체가 빠른 속도로 날아갑니다.
00:33아파트 단지 맞은편 건물 주민이 커튼을 내리고 총구만 빼꼼 내놓은 채 장난감총을 쏜 겁니다.
00:41그런데 이런 총알 세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00:45지난해 4월 분리수거하러 밖에 나왔던 주민이 팔에 비비탄을 맞았습니다.
00:50무슨 새총을 쏘듯이 와서 부딪혀가지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00:56이런 아파트 주거지역에 사격장처럼
01:00경찰에 신고했지만 뚜렷한 단서가 없어 누가 쐈는지 알아내기 쉽지 않았습니다.
01:07주민들은 그저 밤마다 비처럼 쏟아지는 비비탄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01:22어른이 맞아도 따가운데 혹여나 아이들이 다칠까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01:29입주민이 집 앞에서 이틀 동안 쐈은 총알입니다.
01:32화단에는 이런 비비탄 총알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01:34빗발치는 민원에 관리사무소도 쏘는 걸 보거나 비비탄을 맞은 주민들은 신고하라고 안내방송까지 했습니다.
01:44벽체, 유리창, 또 나무, 심지어 우리 입주민 사람에게까지 비비탄 총을 발사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주민 신고로 접수됐습니다.
02:011년 반 만에 경찰이 찾아낸 범인은 단지 맞은편 30m 떨어진 오피스텔에 사는 40대 남성이었습니다.
02:10전기 충전식 장난감총을 산 뒤 야광 비비탄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려고 밤에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2:19재미삼아 한 것일 뿐 사람을 노리진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24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국과수의 총기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02:30YTN 송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