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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2천 9백 볼트 고압선이 끊기자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이호동 일대 2만여 세대에 순간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사고 현장과 인접한 공동주택 등은 5시간 넘게 복구가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영선 / 아파트 입주민 : 펑 소리가 난 다음에 3분 있다가 정전됐다고 관리실에서 알려줬고, 3시간에서 5시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거주하는 사람들은 냉장고도 못 열고 (불편하죠.)]

사고는 야생 까마귀가 16미터 높이 전신주와 접촉하면서 일어났습니다.

까마귀는 검게 탄 채로, 사체로 발견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만약 끊어진 고압선이 사람이나 차량에 덮쳤다면 2차 피해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전신주가 밀집한 도심지에서 야생 조류에 의한 정전 사고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발생하는 정전 사고는 2023년 160여 건에서 지난해 210여 건으로 매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조류 충돌 등으로 인한 정전도 덩달아 증가했고, 발생 비율도 지난해 20%에 육박할 정도로 위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산란철이 지난 까치나 까마귀가 도심지에 급증하면서 전신주에 둥지를 틀거나 전선을 건드리면서 사고가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 관계자 : 고압선이랑 전신주 완철이 있는데 그쪽에 까마귀가 접촉되면서 고압선이 터진 거죠. 가끔 있긴 있죠. 조류 사고는 좀 있어요.]

매년 전신주에서 제거하는 새 둥지만 4천 개가 넘고 같은 곳을 또 찾는 조류 특성 때문에 예방 효과는 일시적입니다.

사실상 둥지 철거와 포획에 의존하고 있지만 도심지에서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 사업은 배전 선로 기준, 지중화 비율이 21% 수준으로 전국 하위권이고 고압선에 절연 보호 커버를 씌우는 작업 등은 시간이나 비용 문제로 단기간에 정비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한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ㅣ김승철
디자인ㅣ이아민
자막뉴스ㅣ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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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만 2,900V 고압선이 끊기자 제주시 연동과 노영동, 2호동 일대 2만여 세대에 순간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00:09사고 현장과 인접한 공동주택 세대는 5시간 넘게 복구가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00:30사고는 야생 까마귀가 16미터 높이 전신주와 접촉하면서 일어났습니다.
00:35까마귀는 검게 탄 채로 사채로 발견됐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00:41만약 끊어진 고압선이 사람이나 차량에 덮쳤다면 2차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00:47이렇게 전신주가 밀집한 도심지역에서는 야생조류로 인한 대규모 정전사태가 해마다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00:54제주에서 발생하는 정전사고는 2023년 160여건에서 지난해 210여건으로 매년 늘고 있습니다.
01:02특히 조류 충돌 등으로 인한 정전도 덩달아 증가했고 발생 비율은 지난해 20%에 육박할 정도로 위험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01:11산란철이 지난 까치나 까마귀가 도심지에 급증하면서 전신주의 둥지를 틀거나 전선을 건드리면서 사고가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01:24그쪽 라인에 까마귀가 접촉이 되면서 이렇게 터진 거죠. 고압선이.
01:30좀 가끔씩 있긴 있죠. 조류 사고는. 조류 사고는 조금씩 있습니다.
01:34매년 전신주에서 제거하는 새 둥지만 4천 개가 넘고 같은 곳을 또 찾는 조류 특성 때문에 예방 효과는 일시적입니다.
01:43사실상 둥지 철거와 포획에 의존하고 있지만 도심지에서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01:49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 사업은 배전설로 기준 지중화 비율이 21% 수준으로 전국 하위권이고
01:57고압선에 절연 보호 커버를 씌우는 작업 등은 시간이나 비용 문제로 단기간에 정비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02:05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한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02:11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02:13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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