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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을 덮친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로 이재민이 8만4천 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로 개조된 교실 한구석에 모여 간신히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을 잃은 사람들이 구호품을 받으려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작은 교실 하나를 다섯 가구가 함께 쓰며 하루하루를 겨우 버팁니다.

수업이 재개되면 이 공간마저 비워줘야 하지만, 갈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수자타 타쿠르 / 네팔 이재민 (교사) : 정말 힘듭니다. 작은 방 하나에 다섯 가구가 같이 살아서 사생활이 전혀 없습니다. 집이 없는데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무엇을 해야 하나요?]

집이 쓸려나가는 광경을 눈앞에서 본 아이들은 깊은 트라우마에 빠졌습니다.

장난감과 그림 도구를 손에 쥐여줘도 회복하기는 힘겹습니다.

[리타 / 네팔 이재민 (학부모) : 아이들이 '엄마, 우리 이제 집 없지? 물이 우리 집 가져갔지?' 하고 물어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응'이라는 대답뿐이고, 그저 가만히 앉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네팔 정부 추산, 이번 산사태와 대홍수로 8만4천 명 이상이 집을 잃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은 당장 먹을 것과 잘 곳이 없는 극심한 생존 위기에 처했습니다.

주요 도로와 다리, 전기 등의 인프라는 언제 복구될지 모릅니다.

라수와 등 고립 지역 이재민의 식량과 의약품 부족은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만지트 다칼 / 유엔 기후 협상가 : 모든 현상에서 기후적 요인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재난들은 적응 한계선이 이미 무너졌음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산업화 이후 네팔이 배출한 탄소량 비율은 0.01%에 불과합니다.

히말라야 빙하를 녹이는 지구온난화에는 아무런 책임이 없지만, 네팔 국민은 그 누구보다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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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팔을 덮친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로 이재민이 8만 4천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00:06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임시대피소로 개조된 교실 한구석에 모여 간신히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00:13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8집을 잃은 사람들이 구호품을 받으려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00:23작은 교실 하나를 다섯 가구가 함께 쓰며 하루하루를 겨우 버팁니다.
00:28수업이 재개되면 이 공간마저 비워져야 하지만 갈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00:46집이 쓸려나가는 광경을 눈앞에서 본 아이들은 깊은 트라우마에 빠졌습니다.
00:52장난감과 그림 도구를 손에 쥐어줘도 회복하기는 힘겹습니다.
01:04네팔 정부 추산 이번 산사태와 대홍수로 8만 4천명 이상이 집을 잃었습니다.
01:11이들 가운데 절반은 당장 먹을 것과 잘 곳이 없는 극심한 생존 위기에 처했습니다.
01:18주요 도로와 다리, 전기 등의 인프라는 언제 복구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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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7YTN 구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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