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친일 인명사전을 펴낸 민족문제연구소가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우의 친일 행적이 분명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00:09하영의 사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광고와 방송계로도 여파가 번졌습니다.
00:15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0안중근 의사에게 피살된 이토 1호 국민을 추도하기 위한 대한국민추도회 준비위원 명단입니다.
00:261909년 11월 작성된 명단 끝자락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우의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00:44민족문제연구소는 이 기록을 비롯해 안상우의 주요 친일 행적으로 식민통치와 수탈기구 참여,
00:51일본과 조선의 융화를 내세운 내선 융화단체에서 활동한 점,
00:55일제의 동화 정책을 전면으로 내면화한 인물이란 점을 꼽았습니다.
01:00다만 2009년 친일 임명사전 발간 당시 연구소가 축적한 자료로는 선정 기준에 미치지 못해 안상우의 등재를 보류했지만,
01:09친일 행적이 없음을 뜻하는 면제부가 될 수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01:14친일 임명사전은 완료된 결과물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 학술 사업인 만큼 지속적인 학술 검증이 이뤄진다는 설명입니다.
01:23연구소는 이번 논란의 본질이 단순히 한 배우가 친일파 후손이라는 데 있는 게 아니라,
01:29조상이 식민지 협력 이력에 대한 역사적 성찰 없이 공개적으로 발언해 대중에게 상처를 준 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01:38이런 가운데 배우 하영이 출연한 가전과 의류 브랜드 유튜브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고,
01:43논란이 된 발언을 했던 KBS 프로그램 다시 보기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업계에서도 비판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01:52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자부심으로 꺼낸 가족사가 예상치 못한 과거와 맞닥뜨리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2:01YTN 김승환입니다.
02:05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데요.
02:11이 논란을 접한 일본에서는 현대판 연좌제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02:15그런데 이번 논란, 과거의 친일 행적을 넘어 재산 환수 여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02:21화면 함께 보시죠.
02:23일본 매체 JB프레스는 왜 한국은 친일파의 자손을 용서하지 않는가라는 제목으로 이 논란을 소개했습니다.
02:32선조의 잘못을 자손이 짊어지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02:36또 후지TV 개관 해설위원 가모시타 히로미 교수는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한국의 표현을 소개했습니다.
02:45이론 가운데 오는 12월부터 친일로 형성된 재산 문제를 다시 살펴보는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재가동됩니다.
02:54친일의 대가로 취득한 재산과 이를 상속받은 후손들을 조사해 국가 귀속 여부를 결정하는 겁니다.
03:02다만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 명단 등에는 이름이 올라 있지 않아 바로 재산 환수 대상이 되진 않습니다.
03:11친일 행위가 중대했는지 재산이 친일의 대가로 형성됐는지를 별도로 따져봐야 하는데요.
03:17결국 친일의 죄를 묻는 것과 재산 환수 여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03:24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03:27그래서 그렇게 만들어진 재산들은 환수를 하는 것이지만
03:31그렇지만 그 이후에 후손들이나 또 그 공동체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03:35예를 들어서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거죠.
03:37그러니까 벌을 받지 않았으니까 나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냐
03:41라고 묻는 것하고는 좀 다른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03:48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이
03:51중국 SNS에 올렸던 사과문을 돌연 삭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03:57하영은 지난 12일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논란과 관련해
04:01장문의 사과문을 SNS에 올렸으며
04:03중국 SNS 샤오홍쇼에도 같은 내용을 게재했습니다.
04:07그러나 사과문 공개 이후 중국에서도 비판 댓글이 이어진 가운데
04:11게시 이틀 만에 샤오홍쇼의 사과문만 삭제했습니다.
04:15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은 현재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4:19하영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4대째 의사 가문이라고 소개하며
04:23증조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04:25한양에서 양의원을 개원하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언급했습니다.
04:30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해당 인물이 안상호라는 추측과 함께
04:34그를 둘러싼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04:371918년 매일신보 기사에는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안상호가
04:42일본식 생활을 따르며 자신을 일본인과 같다고 표현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4:47또 친일단체로 규정된 대정친목회의 평위원 명단에도
04:51이름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4:53논란 초기 하영 측은 친일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04:57이후 관련 기록이 실제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습니다.
05:03하영 역시 자필 사과물을 통해 가족사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언급한 점을 반성하고
05:08일제강점기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5:11하지만 논란의 여파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05:14하영이 출연한 일부 브랜드 광고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05:18증조부를 언급했던 예능 프로그램의 다시 보기 서비스도 중단됐습니다.
05:22출연작과 관련한 홍보 콘텐츠 공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05:25촬영을 상담 부분 마친 차기장 역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5:32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논란이 이뤄지는 가운데
05:37안상호의 일본 체류 당시 인맥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05:43이료신문 보도에 따르면 안상호와 일본인 부인 가와구치 이소코의 혼인과
05:48귀국 과정에 등장하는 조선인 구현수가
05:51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인 을미사변에 가담한 인물로 파악됐습니다.
05:58한국민족운동사연구학회지 53호에 실린 이정은
06:01당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의 논문 최초의
06:06근대개업의 안상호의 생애와 활동에 따르면
06:09안상호는 일본 도쿄에 있던 의친왕 이강의 저택을 자주 드나들며
06:14그곳에서 사물을 보던 가와구치 이소코를 알게 됐습니다.
06:18논문에는 두 사람 사이를 일본에서 망명하고 있던 구현수가 소개해
06:24마침내 결혼하게 됐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06:26구현수는 1895년 10월 8일 을미사변 당시
06:30일본인 자객들의 궁궐 진입과 명성황후 시해 과정에 관여한
06:35조선인 협조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06:40반민종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파 99인에는
06:43구현수가 시해된 명성황후의 시신소각을 감독했다고 서술돼 있습니다.
06:49앞서 하영이 아버지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06:52해당 책을 언급하며 안상호가 일본인 여성과 결혼하게 된 배경에 대해
06:58의친왕이 일본 도쿄에 머물 당시 그곳에서 사물을 보던 여성을 소개해
07:03결혼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07:06또 일본 여성과의 결혼 자체를 친일과 연결해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07:16광복절을 앞두고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릴 행적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07:20독립운동가 후손인 배우 박환희가 광복절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서면서
07:25두 배우의 행보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07:28하영은 최근 증조부인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07:33하영은 과거 방송에서 안상호를 한양 최초의 양의원을 개원하고
07:37고종 황제를 진료한 인물로 소개하며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혔습니다.
07:42그러나 이후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07:45하영이 출연한 일부 광고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는 등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07:50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던 하영 출연 광고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07:55의유브랜드 아티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하영의 출연 영상 역시 비공개 처리됐습니다.
08:01이 같은 논란에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편지를 통해
08:05증조부의 삶을 가족에게 전해들은 내용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08:10또 증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먼저 밝혔던 것과 관련해서도
08:15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역시 저의 부족함이라며
08:20후손으로서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08:24이런 가운데 LG 트윈스는 광복절인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08:28SSD 랜더스와의 홈경기 시구자로 독립운동가 후손인 박환희를 선정했습니다.
08:34박환희는 독립운동가 고 하종진 선생의 외손녀입니다.
08:38하종진 선생은 1919년 경남 함양 안에는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08:42대구고보 맹휴 운동과 경성전차회사 파업 등을 주도했으며
08:46비밀결사 진우연맹을 조직해 의열투쟁을 준비하다
08:49옥골을 치렀습니다.
08:51정부는 공훈을 인정해 1990년 권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습니다.
08:57박환희는 시구를 앞두고 뜻깊은 광복절의 마운드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09:02외할아버지를 비롯한 독립운동가 분들 덕분에
09:04누리게 된 지금의 자유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09:10광복절을 앞두고 나온 배우 하영 증조부의 친일 논란이
09:14여러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09:16어디까지를 친일로 규정할 수 있는지
09:19또 조상의 과거 때문에 후손까지 비판받아야 하는지 등
09:23다양한 시각을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09:29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친일단체로 분류되는
09:33대정침묵회 평의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09:37총독부 기관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선
09:39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 조선옷은 한 벌도 없다고 말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09:45SNS에선 안상호를 친일파로 규정하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09:50하지만 구체적인 친일 부역 행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09:54특정 단체에 몸 담았다는 이유만으로
09:56친일파로 단정하는 건 위험하다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10:00박유아 세종대 명예교수는 안상호를
10:03대안제국이 키운 근대 의료인으로 평가하며
10:06입원 비판을 친일 강박증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10:10실제로 안상호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 명단이나
10:13친일 임명사전에도 이름이 올라 있지 않습니다.
10:17다만 두 명단은 친일 행위의 성격과 정도 등을 따져
10:21선정한 만큼 이름이 없다고
10:23친일 행적 자체가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10:27친일 반민족 행위자에 비해서 조금 적극성이 떨어지고
10:31조금 반복성이 떨어진다고 해서
10:33수록 기준에는 맞지 않아서 등지는 안 했지만
10:36여전히 친일 행적의 팩트는 저희가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10:41논란은 증조부를 넘어 하영에게도 이어졌습니다.
10:44조상의 과거를 이유로 후손까지 비판하는 건
10:47연좌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반면
10:49후손의 책임과 조상의 과거를 어떻게 기억할지는
10:53구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10:56배우 하영은 결국 자필 사과문을 통해
10:58무지한 상태에서 조상의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냈다며
11:02고개를 숙였습니다.
11:04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11:06후손으로서 사죄한다고도 밝혔습니다.
11:10앞서 조상의 과거를 직접 밝힌 사례도 있습니다.
11:14가수 전범선은 자신이
11:15친일 반민족 행위자 2인직의 5대 외손이라고 고백했는데
11:19이번 논란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11:23저희 할아버지가 엄청난 침입하셨거든요.
11:27그런데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먹을 때
11:29그때 그 옆에서 통역을 했던 사람이 누구냐?
11:31우리 할아버지예요.
11:33유명 배우 증조부의 친일 논란은
11:35과거의 공과를 오늘날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11:39되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11:41YTN 김승환입니다.
11:454대째 의사 집안이다 보니까
11:47증조부는 앞서 저희가 자막으로 보여드린 것처럼
11:49고중황제 주치로 알려져 있고
11:51그리고 할아버지도 지금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게
11:54소록도 병원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고 하는데
11:57이때 당시가 공교롭게도 강제 단종, 낙태
12:02이런 인권유린이 자행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12:06할아버지도 여기에 관여가 돼 있는 게 아니냐
12:08이런 논란이 또 일고 있어요.
12:10그렇습니다.
12:10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한꺼번에 나오고 있는데
12:12조부, 조부도 역시 의사였고
12:16소록도에서 근무했다.
12:17그런데 보통 저희 세대만 해도 소록도라고 하면
12:21소록도에서 의료봉사
12:23그리고 자신을 헌신해서
12:26소록도의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인만 생각을 하는데
12:30사실 아주 예전에는 소록도가 당시 나환자들이라고 했죠.
12:35한센병 환자들을 모아서 수용해놓고
12:38여러 가지 인권 탄압 그리고 또 어찌 보면 상당히 잔혹할 수 있는
12:43단종 조치라든지 아니면 낙태 수술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자행했다.
12:49지금 기준에서 볼 때 해서는 안 되는 그런 인권유린의 현장이었다.
12:53이런 이야기들을 저희가 확인할 수 있잖아요.
12:56그런데 이 하영 씨의 조부가 할아버지가 의사로서 소록도에서 근무했다.
13:01그리고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만
13:04그 소록도 근무 기간 동안에 그 시기에
13:07실제로 소록도에서 이런 한선인들의 인권유린 행위가 존재했다.
13:12그렇다면 그 시기에 소록도에서 근무했던 하영 씨의 할아버지 역시
13:16그러한 행위를 한 거 아니냐 했을 가능성이 있다.
13:19이것도 확인해봐야 된다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고요.
13:23하영 씨 측에서는 평생 한선인 환자 치료에 힘써왔다.
13:27열심히 노력한 것이다 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13:29많은 사람들은 이것도 확인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요.
13:34사실 구체적으로 확인된 건 없어요.
13:37사실 근무 기간이 그 기간이었다.
13:40대체로 한선인에 대한 인권 타람이 있었던 그 기간의 소록도에서 일했다라는 것만 확인된 것이지
13:45실제로 하영 씨의 조부가 어떤 행동을 했고
13:48어떤 일을 했는지까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13:51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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