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노조 무풍지대로 불리던 판교 IT업계에서 노동조합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00:05카카오 노조의 창사 이래 첫 파업을 계기로 임금과 성과 보상을 둘러싼 갈등이 IT업계에서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00:13카카오 노조는 지난 6월 10일 첫 파업에 나섰고 당시 약 800명이 참여했습니다.
00:18같은 달 29일 진행된 전일 파업에는 노조 추산 2,100명이 참여했습니다.
00:23재택근무와 잦은 이직, 개인성과 중심의 조직문화가 익숙한 판교에서 대규모 인원이 파업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장면으로 평가됐습니다.
00:31한 IT업계 관계자는 이를 판교 노조의 지각변동 시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00:36다만 실제 파업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0:40생산라인이 멈추면 곧바로 생산 차질로 이어지는 제조업과 달리 IT기업은 서비스 운영이 자동화돼 있어 일부 인력이 업무를 중단해도 배사 전체가 마비되기는
00:49어렵기 때문입니다.
00:50한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직원 70%가 없어도 돌아가는 회사다. 노조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00:58카카오 노사는 지난 7일 임금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01:02연봉총액 인상 관련 재원을 전년보다 6.3% 늘리고 특별경려금 3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01:07노조가 당초 요구한 영업이익의 13에서 14% 수준의 성과, 보상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01:15이에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사실상 노조의 완패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01:19그러나 이번 파업을 단순한 임금 협상 결과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01:252018년 설립 이후 카카오 노조는 포과 임금제 폐지 등 제도 개선에 투쟁력을 집중했지만
01:31올해는 임금 인상과 성과 보상을 핵심 요구로 내세웠습니다.
01:35카카오 내부에서는 전국적으로 노조의 강경투쟁 분위기가 확산된 데다
01:39노란봉투법 시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1:43반면 직원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노동계 분위기에 편승한 것이 아니라
01:47경영진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결과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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