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배우 하영애 증조부이자 한국 최초 개업위로 알려진 안상호가 국비유학으로 일본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00:07대한제국 정부의 거듭된 귀국 요구에도 일본에 머물렀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00:121905년 1월 21일자 대한제국 관보 3042호에는 안상호를 의학교 교관에서 직위 해제한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00:22관보는 안상호가 1904년 강사로 임명된 뒤 귀국 의사를 밝혔지만
00:27정부가 여러 차례 전보를 보내 귀국을 요청했음에도 돌아오지 않아 직위 해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00:35앞서 대한제국은 안상호를 의학교 강사로 임명하면서 3급 봉급을 지급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00:42당시 대한제국은 일본 국비 유학생들에게 학비와 피복비 등 체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했습니다.
00:49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 해의학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00:56이후 1904년 의학교 교관으로 임명됐지만 실제 귀국은 정부의 직위 해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01:061907년 4월 7일자 대한유학생회보제 2호에 따르면 안상호는 도쿄 자해병원에서 근무하다 그해 3월 21일 귀국했습니다.
01:17귀국 후 안상호는 순종의 전이와 이왕직 촉타계 등을 지냈으며 한국 최초의 양의원을 개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25그러나 안상호는 친일 행적도 남겼습니다.
01:291916년 11월 친일 반민족 행위자 민영기가 회장을 맡아 설립한 대정실업 침묵회에 참여했습니다.
01:37이 단체에는 이완용과 조중웅, 송병준, 이윤용 등 당시 주요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했습니다.
01:46한편 하영은 지난 12일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01:51하영은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며
01:59그동안 가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02:06이어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며
02:13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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