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제 40도에 달하는 극한 폭염은 물러난 걸까요?
00:03전문가와 함께 날씨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0:06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00:10교수님 안녕하십니까?
00:12안녕하십니까?
00:14네, 지난 주말부터 이제 좀 살 것 같다 싶은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00:1840도에 달하는 폭염은 이제 끝났다고 봐도 될까요?
00:22네, 극한 폭염은 꺾였다고 볼 수 있고요.
00:26꺾인 이유는 이제 태풍 돌핀이나 창음이 북태평양 고기압을 이제 서쪽 경계를 갉아먹으면서 우리 이중열돔이라고 하죠.
00:39우리 히벳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중열돔에 우리나라 갇혀 있었는데 이중열돔을 북쪽으로 밀어내버렸습니다.
00:48그래서 우리가 40도를 걱정하던 시기에서 이제 약 35도 정도를 걱정하는 그런 시기.
00:57그러니까 극한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전국이 폭염경보주의보 단계에 있어서
01:04사람들은 이제 조금 너무 극단적인 날씨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게 좀 덜해졌다라고 생각하지만
01:12여전히 우리는 아직 폭염의 시기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01:17네, 극한 폭염은 끝났다고 봐도 되지만 계속 좀 더위에는 주의를 해야 한다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01:24그런데 앞선 주말에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는 폭우가 쏟아졌잖아요.
01:28피해도 속출했는데 이번 피해의 원인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01:32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평년에 비해서 2, 3도 높아서
01:39바다가 굉장히 뜨거운 상태였습니다.
01:43그래서 수증기가 매우 풍부한 상태로 머물고 있었는데
01:47그게 열동효과에 좀 가려져 있다가
01:49태풍 돌핀이 우리나라 남쪽을 이렇게 지나가면서 반시계 방향으로 동풍을 공급했고
01:56그 동풍이 굉장히 많은 바다의 열기를 강원도 지역에 뿌려버렸습니다.
02:03그래서 한매를 만나면서 이렇게 급상승하면서
02:06매우 강한 폭우가 쏟아져 내렸던 걸로 보입니다.
02:11네, 결국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우리 서쪽 지역의 더위는 조금 식혀졌고
02:16동해안 쪽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02:20자, 이렇게 올여름 극한 폭염 아니면 극한 폭우가 나타나고 있는데
02:24이런 극한의 날씨가 뉴노멀이 됐다라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02:29교수님께서도 동의하시나요?
02:31네, 저도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02:35올해처럼 매년 40도 가까운 극한 폭염이 나타날 거라고
02:42아직까지 단정하는 것은 조금 경계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02:48우리가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02:51바다에서 수증기가 약 7%씩 증가하기 때문에
02:55수증기로 우리나라가 가득 차있다.
02:58여름철에는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03:01그래서 폭염과 폭우가 깔려서 나타나는
03:05그런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보고요.
03:09매년 40도라기보다는 40도를 볼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03:14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03:16그렇군요.
03:17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폭염 시작일은 과거 10년에 비해서 더 빨라졌고
03:23폭염 종료일은 더 늦어졌다고 하는데
03:26결국 여름이 길어졌다고 보면 될까요?
03:31네, 우리나라 폭염일수는 과거에 약 열흘 미만 8.3일 정도 됐었는데요.
03:38최근 10년 통계로 봤을 때는 약 18.3일, 그러니까 거의 20일에 육박할 정도로
03:46폭염 자체가 길어졌습니다.
03:49열대야도 한 3배 가까이 늘어났고요.
03:52그래서 굉장히 여름에 폭염 횟수가 매우 증가했고요.
04:00또 기간으로 봤어도 여름이 시작 시기가 한 열흘에서 30일 정도 빨라졌고요.
04:05우리가 보통 쳐서 지나면 조금 시원해진다고 하는데
04:10이제 여름의 종료가 8월 초순의 피크에서
04:16여름의 종료가 8월 중하순으로 약 열흘가량 지금 연장되고 있습니다.
04:23그래서 여름 자체가 확실히 길어졌다. 이렇게 정리를 드릴 수 있겠습니다.
04:29그럼 봄, 가을은 상대적으로 좀 짧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04:33네, 그렇습니다.
04:35네, 그런가 하면 서울 날씨가 세계 평균 기온에 비해서
04:39가파르게 상승했다는 분석도 있던데
04:41어느 정도고 또 이유는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04:46네, 근대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04:50전 세계 평균 온도가 약 1.5도에서 지금 1.6도 정도 상승하고 있거든요.
04:56그런데 서울 같은 경우에는 3.7도가 상승했습니다.
05:03그래서 무려 전 지구 평균에 비해서 약 2.3배 정도 빠른 속도로
05:07서울이 매우 뜨거워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05:11그 이유는 우리나라 주변의 바다 온도가 굉장히 급상승하고 있는 게
05:17가장 근본적인 원인이겠지만
05:19이 외에도 이제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05:22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그런 지역이라는 점
05:29그리고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05:31서울의 급격한 도시화죠.
05:34이러한 도시화 현상으로 인해서
05:35열돔의 세기가 매우 강하다.
05:38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05:40네, 세계 다른 나라들보다 유독
05:42서울 평균 기온이 높아진다고 하니까
05:45좀 우려가 많이 되는데요.
05:47일단 서울 열대야는 지금 누그러졌지만
05:49제주 지역 같은 경우에는 3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05:54한 달 넘는 열대야가 흔치는 않은 것 같은데
05:58지금 남부 지역 폭염 상황 전반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06:04네, 우리가 이제 작년도 보시면
06:08서울 지역에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열대야가 있었습니다.
06:12한 달 가까이 있었고
06:14올해는 이제 남부 지방으로 양산의 42도를 비롯해서
06:19이 폭염의 강도가 매우 세고요.
06:22실시적으로 지금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이
06:26좀 시민들이 숨통을 트일 정도로 좀 서늘한데요.
06:30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북서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들어와서
06:34온도는 여전히 높지만
06:36건조하면 시민들이 상대적으로 이렇게 시원하다고 느낄 수 있거든요.
06:41그런데 남부 지방 같은 경우에는 북쪽에 어떤 찬 공기가 들어와도
06:46남부 지방까지 내려오지가 못합니다.
06:48그래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이 아직도 열대야 상태고요.
06:55그리고 폭염주의보 경고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서
06:58남부 지역은 계속 지금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07:04네, 남부 지방은 폭염에다가 가뭄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더 걱정인데요.
07:10위성에서도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가 또렷하게 보일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07:14심각한 가뭄의 원인, 복합적인 게 작용을 했을 것 같은데
07:18좀 설명해 주시죠.
07:20네, 올해 한 가지 특징적인 현상이
07:24장마가 남부 지역에 비를 못 내리고
07:30바로 중부 지방으로 점프를 해버렸습니다.
07:33역대 세 번째 늦은 장마였던 데다가
07:36그마저도 남부 지방에 비를 충분히 뿌려주지 못해서
07:41지금 현재 대부분의 저수지가
07:44저수율이 10% 인근까지 떨어져서
07:47굉장히 지금 위험한 상태입니다.
07:50땅이 마르면 마를수록 태양에너지가 더욱더 지면 가열에 사용이 되거든요.
07:56약간 축축해야 이게 증발하면서 또 기온을 낮춰주는 그런 효과가 있는데
08:02땅이 마르니까 더 많이 증발하고
08:05더 많이 증발하니까 더 건조해서 더 온도가 올라가는
08:08이런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어서
08:10남부 지방은 지금 사실상 비상사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08:15네, 비상사태 말씀해 주셨습니다.
08:17폭염에 가뭄, 산불 등 화재까지 발생하는 복합재난을 준비해야 한다
08:22이런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08:24우리가 어떻게 대응을 할 수 있을지
08:26어떤 말씀을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08:30네, 점점 우리 극한 기상을 매개로 한 재난이 복잡해지면서
08:38다양한 현상들이 연결되고 복합재난 형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08:44그런데 이제 이러한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08:48재난을 알려주는 데이터들이 한 곳에 모여서
08:53우리가 통합돼서 관리되어야 하는데요.
08:57아직도 재난의 데이터는 부처별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09:02그래서 이런 어떤 부처별로 흩어진 재난 데이터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09:08예를 들면 가장 좋은 부처는 저는 기후부라고 생각합니다.
09:11기후부에서 탄소 감축도 중요하지만
09:15이제 일상화된, 뉴노멀이 된 복합재난의 어떤 컨트롤타워가 돼서
09:20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재난 데이터를 통합해서 관리하고
09:24예측하는 그런 노력들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09:30네, 정부에서 시스템을 좀 일원화해서 대응에 나서야 한다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09:35앞서 여름 기온이 높아지고 또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는 말씀해 주셨는데
09:40기상청의 전망을 보면 오는 9월에서 10월 기온이
09:44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라고 하더라고요.
09:47그러면 이번 가을에도 늦더위가 이어진다고 볼 수 있을까요?
09:52네, 지금 일시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벳 고기압이 만들어내는
09:58열동 구조의 균열이 좀 생겼습니다.
10:01그것은 우리나라 인근을 지나가는 태풍 돌핀과 태풍 창음의 어떤 역할이 컸었는데요.
10:08이 태풍이 지나가고 난 다음에 우리 기상청도 그렇고
10:13ECMWF라는 유럽의 중기예보센터에서 바라보고 있는 관점도
10:198월 중순 이후 8월 말경부터 다시 이런 어떤
10:24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벳 고기압의 세력이 좀 살아날 수 있다라는
10:30예치를 하고 있습니다.
10:31그래서 절대 안심할 단계가 아니고요.
10:34그렇다고 해서 이제 40도까지 올라가는 그런 폭염은
10:37한풀 좀 꺾였다고 볼 수 있고요.
10:40그러나 이제 문제는 열대야죠.
10:42열대야와 35도 수준의 폭염특보 수준의 폭염은
10:48다시 한 번 8월 말에 나타날 수 있고요.
10:51물론 아직도 해제되지는 않았으면 좀 더 강도를 강하게 나타날 수 있고요.
10:56이러한 어떤 열대야는 9월 중순까지도 지속될 수 있어서
11:01우리가 많은 대비가 방심하지 말고
11:04좀 우리 시민들도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11:08네. 열대야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11:12건강관리에도 좀 주의가 필요할 것 같고요.
11:14여러 가지 달라지는 날씨에 우리의 여러 대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11:18지금까지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와 날씨 전방 짚어봤습니다.
11:23교수님 고맙습니다.
11:24감사합니다.
11:25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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