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계속 더른 더위에 일부 상점은 문을 활짝 연 채 냉방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00:05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한 건데 냉방시설이 부족한 전통시장은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00:11정영수 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00:13어서오세요.
00:15어제 상점들이 많은 번화가를 다녀왔다고 하던데 어떤 풍경입니까?
00:20어제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서울 명동 거리와 홍대를 다녀왔습니다.
00:25평소 여름철에 문을 열어둔 채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을 쉽게 보실 수 있을 텐데
00:30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올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00:34어제 제가 한창 취재하던 오후에 서울은 35도를 넘겨 숨이 턱턱 막힐 정도였지만
00:40명동 상점가와 홍대 골목은 시원할 정도였습니다.
00:45손님들을 끌어모으려고 1층에 밀집한 상점가에서 워낙 냉방을 강하게 하다 보니
00:50가게 바로 앞이 아닌 4m에서 5m 거리에 있어도 냉기가 느껴졌습니다.
00:55에너지 낭비가 우려되지만 상인들은 매출 부담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01:03에너지 낭비가 우려되지만 상인들은 매출 부담스러에서 워낙 냉방을 강하게 하다 보니
01:14에너지 낭비가 우려되지만 상인들은 매출 부담스러에서 워낙 냉방을 강하게 하다 보니
01:27그런데 문 열고 이렇게 냉방을 하는 게 단속할 근거는 없다고요?
01:30네, 지자체에서는 상인들의 계문냉방을 단속하거나 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01:37기후에너지 환경부에서 에너지 사용 제한 공고를 발표하면 이에 따라 단속에 나설 수 있지만
01:44마지막 공고는 10년 전인 2016년이었고 이후에 발표된 적이 없습니다.
01:49기후보 관계자는 현재 에너지 수급이 제한 공고를 낼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01:54다만 폭염 중대 경보가 발효될 만큼 연일 찜통 더위가 이어지지만 전력 수요가 많아져 수급에도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02:04결국 강제 단속보다는 상인들이 에너지 절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02:12잘하는 건 아닌데 잘못한 건데 그래도 요즘에 매출이 워낙 안 나오니까 또 상인들의 그런 절박과 심정도 이해는 좀 가고요.
02:19전통시장 상황은 더 열악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02:22네 맞습니다. 홍대와 명동과 같은 번화가는 상가 내부나 골목도 한결 시원했습니다.
02:27하지만 전통시장인 서영천시장에 취재진이 가보니까 이곳은 떼약볕이 내리쬐는 바깥보다도 오히려 온도가 더 높았습니다.
02:36시장에 그늘막이 있기는 하지만 그 시장 안에 기름이 튀기고 전을 굽는 곳이 많아서 내부 열기가 뜨겁기 때문입니다.
02:44이렇다 보니 최근 시장을 찾는 손님 발길이 끊겼습니다.
03:01이 때문에 사실상 3분의 1 정도는 문을 닫고 휴가 기간에 또 들어갔고요.
03:06일부 남은 상인도 에어컨과 같은 냉방 설비도 없이 차가운 음료와 선풍기만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03:12네 또 건설 현장 노동자들 밖에서 일하다 보니까 폭염에 이렇게 노출되기 쉬울 것 같아요.
03:17네 맞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지금 의정부 아파트 건설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03:2242층짜리 아파트를 짓는 곳인데 현장에 떼약볕이 내리쬐이기 때문에 더위에 그대로 노출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03:30의정부 지금 체감 온도가 34도 정도인데 현장에서는 40도 넘는 체감 온도가 기록이 됐습니다.
03:36무더위와 싸우기 위해서 현장에서는 텐트를 세워 그늘을 만들어두고 이동식 에어컨과 대형 선풍기까지 동원했습니다.
03:44또 너무 더워서 오래 일하기 힘들다 보니 최근 2주 동안은 평소보다 이른 새벽 5시 반에 출근해 더워지기 전에 모든 작업을
03:52마친다고 합니다.
03:53네 고층에다 지금 콘크리트까지 있고 하니까 온도가 상당히 올라갈 것 같아서 휴식을 좀 잘 취하면서 일해야 될 것 같습니다.
04:01온열질환자 계속 늘고 있는데 이제 하루 200명까지 넘더라고요.
04:06네 맞습니다. 그제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가 모두 208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04:11이 가운데 사망자도 한 명이 포함이 됐고요.
04:13같은 날짜인 지난해 8월 5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에 비해 온열질환자 수가 3배를 훌쩍 넘으면서
04:21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04:25축산 농가도 비상이 걸렸다면서요?
04:27네 지금 저희 취재진이 젖소 농가에 방문해 있는데 젖소가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약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04:35폭염이 이어지면서 젖소들이 사료 섭취량이 좀 줄었고 이에 따라서 원료 생산량도 감소를 했습니다.
04:43지금 취재진이 방문해 있는 농가에는 지난 5월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이 2400리터 정도였는데
04:49최근에는 1900리터 때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04:54농장주는 지붕에 햇빛 가리개를 씌우거나 또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도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05:02또 이렇게 경기도에서 폐사한 가축들만 지난달 13일부터 어제까지 13만 7천여 마리로 집계가 됐습니다.
05:09야구는 강제 폭염 휴가인데 언제까지 취소된 건가요?
05:13네 이번 주 일요일까지 취소가 됐습니다.
05:16앞서 폭염이 좀 이어지면서 SSG와 LG의 경기에서 20대 관중이 쓰러져서 응급조치를 받는 등 25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05:26뭐 이렇다 보니까 그제와 어제 이틀간 야구 경기가 열리지가 않았는데
05:32KBO와 각 구단 단장들은 회의를 열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오는 1월까지 예정된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05:40또 돈부장이죠. 고척돔을 제외하고는 경기 시작 시간도 저녁 7시로 미루게 됐습니다.
05:46이게 야구 팬들에게는 좀 아쉬운 소식이지만 선수와 관객의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니 경기 관람은 다음 주를 기약하셔야겠습니다.
05:55주말이면 또 더위가 조금 꺾인다고 하니까 다음 주부터는 야구 또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6:00정영수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06:02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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