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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광희 부산대 지질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보신 것처럼 일본 지진 여파는 바다 건너 부산까지 미쳤습니다. 일본에서는 밤새 여진이 이어졌는데 며칠 내 더 큰 지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무엇보다 한반도에 영향을 줄 지가 궁금한데 김광희 부산대 지질학과 교수 화상으로 연결해 물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십니까?

[김광희]
안녕하세요. 부산대학교 김광희입니다.


반갑습니다. 교수께서도 이번 지진 발생 당시 부산에서 흔들림 직접 느끼셨는지. 주변분들 중에 지진을 감지하신 분들 계신지 궁금하네요.

[김광희]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 학교 연구실에 있었는데 제가 있는 건물이 8층 정도 되는 건물이거든요. 그런데 저희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지진을 느꼈어요.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연구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연구실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가 앞뒤로 크게 흔들리고 울렁거린다고 표현할 수 있나요. 거기 앉아 있는 사람들이 다 느껴졌었죠.


지금 진원지는 구마모토, 부산 쪽에서는 200km나 떨어져 있는 곳인데 이렇게 심한 진동이 느껴질 정도까지 이유가 뭔지 궁금한데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김광희]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7.1 정도 되는 것이어서 상당히 큰 지진이었습니다. 이렇게 큰 지진이 발생하면 많은 에너지가 땅속에 있던 게 방출되게 되고요. 이렇게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 우리가 장주기 에너지가 많이 발생한다, 전파되고. 비교적 부산까지 거리가 320km 정도 떨어져 있으니까 이 거리까지도 장주기 에너지가 잘 전파될 수 있는 상황이죠. 그리고 부산에는 고층 건물들이 많이 있어요. 고층 건물들이 많이 있다 보니까 이런 고층 건물에서는 흔들림을 더 증폭돼서 느끼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기도 합니다.


과거 경주나 포항 등 국내에서도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이번 지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짚어주시죠.

[김광희]
2016년도에 발생했던 경주 지진 그리고 2017년에 발생했던 포항 지진 같은 경우에는 규모가 5.8, 5.4 정도 지진이어서 이번에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지진과 비교했을 때는 규모... (중략)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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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일본 지진 여파는 바다 건너 부산까지 비췄습니다.
00:03일본에서는 밤새 여진이 이어졌는데요.
00:06며칠 내 더 큰 지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00:09무엇보다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지가 궁금한데
00:12김광희 부산대 지질학과 교수 화상으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00:16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00:18안녕하세요. 부산대학교의 김광희입니다.
00:20네, 반갑습니다.
00:21교수님께서도 이번 지진 발생 당시 부산에서 흔들림을 좀 느끼셨는지
00:25또 주변 분들 중에 진동을 감지한 분들 계신지도 궁금하네요.
00:32제가 진동이 발생했을 당시에 저희 학교 연구실에 있었는데
00:37제가 있는 건물이 한 8층 정도 되는 건물이거든요.
00:41그런데 저희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지진을 느꼈어요.
00:46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연구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00:51연구실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가 뒤로 크게 흔들리고
00:56좀 울렁거린다고 표현할 수 있나요?
00:59그렇게 좀 사람들이, 거기 앉아있는 사람들이 다 같이 느꼈었죠.
01:03네, 지금 진원지는 구마모토, 그러니까 지금 부산 쪽에서는 200km나 떨어져 있는 곳인데
01:09이렇게 심한 진동이 느껴질 정도까지 이유가 뭔지 궁금한데요.
01:15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01:16일단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한 7 정도 되는 것이예요.
01:237.1 정도 되는 것이어서 상당히 큰 지진이었습니다.
01:28이렇게 큰 지진이 발생하면
01:31수는 에너지가 땅속에 쌓여있던 많은 에너지가 방출되게 되고요.
01:37그리고 이렇게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
01:40우리가 장주기 에너지가 많이 발생한다.
01:43전파되고 비교적 부산까지 거리가 한 300, 한 20, 30km 정도 떨어져 있으니까
01:49이 거리까지도 장주기 에너지가 잘 전파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죠.
01:56그리고 일단 부산에는 이렇게 고층 건물들이 많이 있어요.
02:01이렇게 고층 건물들이 많이 있다 보니까
02:03이런 고층 건물들에서는 이런 흔들림을 더 증폭되어서 느끼는 게
02:09일반적인 현상이기도 합니다.
02:12과거에 경주나 포항 등 국내에서도 꽤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02:17이번 지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짚어주시죠.
02:24일단 2016년도에 발생했었던 경주 지진
02:28그리고 2027년도에 발생했었던 포항 지진 같은 경우에는
02:33규모가 5.8, 5.4 정도 되는 지진이어서
02:38이번에 구만모토에서 발생한 지진과 비교했을 때는
02:41규모가 좀 작았었습니다.
02:44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발생했었기 때문에
02:48사람들이 많이 느끼고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었죠.
02:54제가 느낀 것은 제가 이번에 지진을 느꼈지만
02:582016년도와 17년도에도 같은 장소에서 지진을 느꼈었는데
03:04영국시에서 지진을 느꼈었는데
03:06그때는 이렇게 쿵하고 쿵하고 이렇게 오는 충격들이
03:12지금보다 훨씬 더 강했었고
03:15말하자면 강했었고
03:17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03:19여러 번에 걸쳐서 이런 충격이 온다는 걸 느낄 수가 있었어요.
03:24그런데 이번에 지진 같은 경우에는
03:28몸이 꾸준히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좀 달라졌다
03:31이렇게 느끼는 그런 차이가 있었습니다.
03:35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10km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03:39이게 다른 지진과 비교하면 깊이가 어느 정도 되는 겁니까?
03:47일본 같은 경우에는 아주 얕은 깊이에서부터 지진이 발생하고
03:54한 700km 정도는 되는 아주 깊은 곳에서도 지진이 발생하는
03:58그런 환경들이 만들어져 있어요.
04:01그렇지만 이렇게 얕은 곳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04:04깊은 곳에서 발생한 지진보다
04:06사람이 살고 있는 지표목까지 도달하는 거리가 짧다 보니까
04:11에너지가 지진 에너지가 충분히 감출되기 이전에
04:16지표에 도달하니까 사람들이 더 크게 느끼는 그런 경향들이 있죠.
04:21이번 구마모토 지진 여진도 6.1로 규모가 꽤 컸는데요.
04:27앞으로 또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04:30이 부분이 가장 우려됩니다.
04:31어떻게 예상하시나요?
04:34큰 지진이 한 번 발생하고 나면
04:38따라서 작은 여진들이 발생하기 마련이 있고요.
04:43지금 같은 경우에는 규모 7.1 정도의 본진이었으니까
04:47규모 6 정도의 여진이 발생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04:54그리고 이렇게 규모 6 정도의 지진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04:57여러 번 발생할 수 있습니다.
05:00일반적으로는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05:05발생하는 여진의 규모나 횟수는 잦아들게 마련이에요.
05:10그렇지만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한 3, 4일 동안
05:14길게는 한 일주일 동안은 이렇게 큰 규모의 지진
05:17규모 6 정도 되는 지진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05:22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05:24그런가 하면 불의 고리 활성화 여부도 걱정입니다.
05:27난카이 대지진 저희도 몇 달 전부터 계속 짚어봤는데
05:31일본에 9.0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잖아요.
05:35여기에도 영향을 줄까요?
05:38일단 일본 뿐만이 아니라 태평양 주변에 지진이 많이 발생한 장소들을
05:48우리가 통틀어서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데요.
05:52여기에서는 지진이 한 번 발생하고 일정 기간 사이에 발생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06:00꾸준히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06:04그래서 이렇게 여기에서 갑자기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거다?
06:08아니면 이런 현상도 일어나고 있나?
06:09이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요.
06:12이 장소에서는 꾸준히 아주 오래전부터 지구가 만들어지고
06:17지금까지 지금 상태로 변화되면서 꾸준히 지진이 발생하고 있구나.
06:22예전에도 지진이 발생했었고 앞으로도 여기서는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06:26그런데 한 가지 우리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것은
06:29지진이 발생하는 위치가 이전에는 사람이 많이 살지 않고
06:35이렇게 발전이 도시가 많이 있지 않았던 장소에서
06:40만약에 지진이 발생한다 그러면
06:42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죠.
06:46네. 그리고 최근 일본 동북부 지역에도 지진이 났었는데
06:50앞으로 이 지역으로도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06:55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진이 이어진다기보다는
07:02그 장소에서는 예전부터 꾸준히 지진이 발생하고 있었어요.
07:07최근 들어서 사람들이 우리가 이런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07:12그리고 지진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피해 상황들을
07:15거의 실시간으로 보게 되면서 조금 체감하는 정도가 높아졌죠.
07:21그렇지만 이 장소에서는 예전부터 꾸준히 지진이 발생하고 있었고
07:24지금도 지진이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지진이 발생할 거기 때문에
07:30우리가 거기에 대한 지식들을 갖추고 있고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07:35네. 앞서 부레고리를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는데
07:38그렇다면 이곳이 항상 지진이 발생하는 곳인 만큼
07:42이번에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이 앞으로 난카이 대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07:47이렇게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이실까요?
07:53이 장소에서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예전부터 꾸준히 지진이 발생하고 있어서
07:58이 지진 때문에 또 다른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기보다는
08:04이 지역에서는 꾸준히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08:11네. 이 구마모토의 경우에는 10년 전이죠.
08:132016년에도 규모 7점대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08:2010년 만에 또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08:24이 지역도 지진이 잦은 곳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08:28네. 그렇습니다.
08:29이 지역은 원래부터 지진이 많이 발생했던 장소예요.
08:362016년도에도 큰 지진이 발생해서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고요.
08:41그리고 이 장소는 여러 개의 판들이 만나고 움직이면서 많은 양의 에너지들이 꾸준히 쌓이고 있고
08:53이렇게 쌓이고 있는 에너지들이 비정기적으로 한 번씩 에너지를 방출하고
09:00땅이 흔들리고 찢어지는 상황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09:07네. 일본은 내진 설계가 정말 잘 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09:12이번에 쇼핑몰이 붕괴하다 보니까 놀라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09:16하지만 그 지진이 이 쇼핑몰을 무너뜨리게 한
09:19그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09:23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09:25지진이 발생하고 나면 이렇게 큰 흔들림 에너지가 구조물에 전달되는 게 일반적이고요.
09:33우리가 이런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내진 설계, 면진 설계를 하기도 합니다.
09:41그렇지만 이런 내진 설계를 잘 한다 그래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은 아니죠.
09:49사실 내진 설계의 목적은 지진으로부터 구조물이나 건물들을 완전하게 보호한다기보다는
09:58지진이 발생해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 후변에 있는 구조물에 에너지가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10:06그 구조물이 기본적인 기능을 꾸준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일반적인 목표예요.
10:16그리고 이 지진으로부터 피해를 전혀 보지 않도록 우리가 설계를 하고 시공을 한다 그러면
10:23거기에 들어가는 경제적 비용도 엄청나거든요.
10:27그래서 이 중간에서 피해를 적게 보면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는
10:35그런 디자인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10:39그리고 또 궁금한 건 우리나라에 끼치는 영향은 없을까 하는 부분인데
10:44지금 일본 규슈지방의 단층 대이동이 한반도 단층대의 어떤 자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10:50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10:55이렇게 큰 지진이 발생하고 나면 그 주변에 적은 지진들이 발생하는 것은 아주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11:03그리고 이렇게 큰 지진이 발생하면 우리가 어제 부산 경남 지역에서 느꼈었던 것처럼
11:09에너지가 도착하는 걸 느끼는 것 또한 일반적입니다.
11:13그런데 이렇게 부산에서 지진이 발생한 위치로부터 부산까지 300km 정도는 아주 먼 거리다 보니까
11:22이렇게 실제로 부산까지 우리나라까지 도착하는 에너지의 양은 아주 심각하지는 않은 정도예요.
11:31사람들이 느끼고 우리가 느끼고 건물이 흩뚫렸지만 그것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11:38저는 물론 이번에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7.2지진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없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11:50일부의 사례를 보면 지금 걱정하시는 그런 상황들이 벌어지는 경우는 지진 발생한 장소 그 주변 지역에 제한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12:03우리나라에 있는 단층들이 활성화되고 지진이 발생할 것이다 라는 우려를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2:14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우리도 내진 설계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는데요.
12:19물론 내진 설계를 확대하는 것에 속도를 내고는 있습니다만
12:22지금 더 앞으로 주의를 좀 더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12:28어떤 부분에 먼저 신경을 써야겠습니까?
12:30뭐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도에 그리고 2017년도에 지진을 겪은 이후에
12:39인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12:43그 이전에는 그냥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되나
12:47그리고 이제 제도적으로 미흡한 것을 고치는 것에 그쳤었지만
12:52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이후에는 실질적으로 어떤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어요.
13:01그래서 내진 설계도 많이 보강이 됐고
13:06일반인들의 지진에 대한 인식들도 많이 향상됐다고 생각합니다.
13:11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우리가 해오던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이후에
13:21수립했던 계획들을 지금쯤에서 한 10년 정도 지났으니까
13:25지금쯤에서 그 진행 상황이 어떠한지
13:30앞으로 우리가 다시 경주 지진이나 포항 지진,
13:35그것보다 조금 더 큰 지진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면
13:38그때와 같은 혼란을 겪지 않고
13:42피해를 입지 않고 지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
13:46이런 점들을 연반적으로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3:52네, 알겠습니다.
13:53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라는 말씀 주셨습니다.
13:58지금까지 김광희 부산대 지질학과 교수로부터
14:01일본 강진에 대한 분석 들어봤습니다.
14:03고맙습니다.
14:05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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