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통업계의 물류센터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00:05물류센터가 대형화할수록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00:11최근에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초대형 물류시설의 안전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00:19오동건 기자입니다.
00:23이번에 불이 난 인천 쿠팡 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 9천 제곱미터 규모의 대형 물류시설입니다.
00:30배송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경쟁 속에 물류센터는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습니다.
00:35국가 물류통합정보센터 등록 현황을 보면 2021년 전국 업체 가운데 만 제곱미터가 넘는 업체는 47개였습니다.
00:424년 뒤에는 97개로 두 배 넘게 늘었고 면적은 무려 310제곱미터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00:48코로나 이후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대형 물류센터가 빠르게 늘어난 것입니다.
00:53쿠팡은 전국 200여 개의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00:56TJ 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도 각각 200개 안팎의 물류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01:02그런데 규모가 커질수록 화재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01:06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창고 화재는 7,300여 건,
01:12전체 화재의 63%가 물류창고에서 발생했고, 재산 피해는 90%가 넘는 1조 3,400억 원이 일반 창고에 집중됐습니다.
01:21물류센터는 대량의 상품과 포장재가 쌓여 있고, 내부 구조도 복잡해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번지기 때문입니다.
01:28우리가 택배로 받는 그런 간단하게 박스나 비닐로 포장된 것들이 있잖아요.
01:33그런 게 수십만 개, 수백만 개가 안에 있는 상태니까요. 매우 위험한 상태고요.
01:36이번 화재를 계기로 업체들도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01:41CJ대한통원은 AI CCTV와 함께 안전상황실 운영을 강화했고,
01:45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전국 물류센터의 화재 예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01:51하지만 전문가들은 점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01:54전국 물류창고업 등록시설 5,948곳 가운데 4,325곳, 72.7%는 강화된 화재 안전 기준이 적용되기 전에 등록된 시설이기 때문입니다.
02:17강화된 화재 안전 기준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존 물류창고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02:24배송 경쟁에 맞는 초대형 물류센터 시대, 이제는 배송 속도만큼이나 안전 시스템도 함께 고도화해야 할 때입니다.
02:32YTN 오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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