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술에 취해서 차를 몰다가 적발된 시내버스 기사가 마약을 반복해서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00:07최근 석 달 동안 필로폰을 10여 차례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00:11경찰은 마약을 투약한 채 버스를 운전한 적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00:17표중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1어두운 새벽,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와 길 한가운데 멈춰섭니다.
00:28그렇게 길을 막은 채 한참을 움직이지 않자, 뒤이어 골목에 들어선 화물차는 결국 후진에 빠져나갑니다.
00:36잠시 뒤 출동한 경찰이 잠들어 있던 승용차 운전자를 깨워 음주 측정을 했더니,
00:42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00:46지난 23일, 경기 안산에 있는 주택가에서 중국 국적 40대 남성 A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00:54시내버스 기사인 A씨는 경기 시흥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00:59자신의 차를 몰고 안산에 있는 집까지 약 13km를 이동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01:04A씨 차량은 이곳 주택가 골목을 막은 채 20분 넘게 멈춰 있었고,
01:09길을 지나지 못한 화물차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01:14그런데 A씨 차량을 운전해 옮기려던 경찰의 눈에,
01:18뒷좌석에 있던 마약 투약 도구가 들어왔습니다.
01:20결국 가니시아 검사까지 실시한 결과,
01:24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A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됐습니다.
01:30경찰은 금융거래와 통신 내역을 조사해 A씨가 3개월쯤 전부터 검거 이틀 전까지
01:3710여 차례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약한 걸로 파악했습니다.
01:41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판매자와 접촉한 뒤,
01:44안산과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전달받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01:51경찰은 A씨가 석 달 동안 필로폰을 반복 구매한 정황을 바탕으로
01:55마약을 투약한 채 버스를 몬 적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02:00투약 시점과 버스 운행 일정을 대조해보고 있는데,
02:03A씨는 버스 운행을 마치고 퇴근한 뒤에만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02:09법원은 음주운전과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02:13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02:17YTN 표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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