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전당대회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며 치열한 신경전 속에 노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민석, 송영길 의원은 대통합에 방점을 찍고, 정청래 전 대표는 이른바 코어 지지층에 구애하며 강력한 개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인1표제에 이어 선호투표제까지, 진통 끝에 전당대회 룰이 확정되면서,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노선경쟁에 뛰어든 건 김민석 전 국무총리로, 4대 혁신 플랜을 발표하며 당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김 민 석 / 전 국무총리 (지난 15일) : 상시적으로 청년 문제를 다루는 종합 정책 플랫폼으로 민주당 내에 전방위적인 1030 정책단을 의원단으로 상설화하겠습니다.]
청년 민심을 다잡고, 진보와 중도, 보수까지 아울러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통합'을 전제로 실력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송영길 전 대표 역시 당의 체질 변화를 언급하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우선시하는 정청래 전 대표와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일 강경 발언으로 정 전 대표를 공격하고 있는데, 김 전 총리와의 연대설을 차단하고, 양강 구도 속에 존재감을 키우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송 영 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15일, MBC라디오) : (정청래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보다 먼저 국회의원이 됐잖아요. 뭔가 대통령을 약간 깔본다고 그럴까?]
반면 정 전 대표는 강력한 개혁을 내세워 자신의 지지 기반인 강성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보완수사권 전면폐지, 검찰개혁 등의 메시지로 선명성을 드러내며, '코어 지지층'의 표심에 호소하는 모습입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16일) : 수십 년간 논의해왔고 수십 년간 염원해왔던 (검찰) 수사권의 전면폐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이제 끝장을 내야 합니다.]
다른 후보를 향한 직접적인 공격을 자제하며 방어에만 주력하는 전략도 펼치고 있습니다.
친명계의 공세를 받으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통해, 이른바 언더독, 약자 이미지로 지지층 동정표를 얻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거물급 주자들 사이, 고민정 의원은 젊은 민주당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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