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는 살해한 여고생과 일면식도 없다면서 범행의 우발성을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분석에서 피해자와 관련한 내용이 나오면서, 범행을 저지르기 전부터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알고 노려왔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장윤기가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당시입니다.
장윤기는 피해자가 누구인지도 몰랐고, 여학생인 것조차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장 윤 기 / 피의자(지난 5월 7일) (죽으려고 했다는데 왜 여학생을 공격했습니까?) "여학생인 걸 알고 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검거 당시 장윤기가 소지했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숨진 여고생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이전부터 일방적으로 피해자를 알고 범행 대상으로 삼아 계획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손 수 호 / 변호사 : 장윤기의 휴대전화를 통해서 그렇게 볼 만한 정황을 발견했다는 거거든요. 만약 그렇다면 이 사건은 어찌 보면 살인도 굉장히 무거운 범행이고 중요한 부분이지만 성적인 부분의 비중이 훨씬 더 커지지 않겠느냐.]
여기에 범행 직전 다른 여성에 대한 스토킹과 성범죄를 저지른 점까지 고려한다면 사전에 준비한 성폭행 살인이라는 점에 더 힘이 실립니다.
검찰은 장윤기가 사전에 피해자를 인지했는지는 양형에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또, 경찰이 확보하지 않았던 장윤기 차량의 블랙박스 SD카드를 추가로 확보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범행 당시 SD카드를 사용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오디오나 비디오가 들어있을 경우 중요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이강휘
영상편집 이영훈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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