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중국에선 6월 4일이 1989년 태남문 6월 사태를 상징하는 근기의 날입니다.
00:06홍콩의 행위예술가가 6.4미터 길이의 실하늘로 추모에 나섰지만 이마서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00:14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00:18홍콩 번화가에서 백발 남성 한 명이 아무 말 없이 실오라기를 꺼내듭니다.
00:25거리 표지판 기둥에 묶으려던 찰나 어디선가 나타난 사복차림의 경찰 여러 명이 애워쌉니다.
00:34연행까지 되지는 않았지만 뒷벽에 몰려 신원조회와 소지품 검사를 당한 뒤 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00:521989년 6월 4일 유혈 진압된 태남문 광장의 민주화 시위 37주년을 추모하려다 쫓겨난 겁니다.
01:02앞서 35주기 때도 태남문 사태를 상징하는 숫자 8964를 손짓으로 그렸던 행위예술가입니다.
01:116년째 추모 집회가 금지된 빅토리아 광장엔 사뭄한 경비 속에 민속장터가 대신 열렸습니다.
01:20유족들의 희생자 묘지 참배마저 금지됐다는 후문 속에 태남문 주변엔 침묵과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01:28추모 집회 명맥을 이어받은 타이완에선 라이칭더 총통이 나서 중국의 민주주의 폭압을 비난했습니다.
01:36주중 영국 대사관은 웨이보 공식 계정에 추모 영상을 올렸지만 곧바로 삭제당했습니다.
01:44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검열로 과거를 지울 수는 없다며 공식 비판 성명까지 냈습니다.
02:02중국 당국은 37년 전에 일어난 옛 정치 풍파라고 재차 못 박았지만
02:08여전히 실 한 가닥조차 용납 못할 만큼 예민한 현안이란 걸 스스로 드러냈습니다.
02:15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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