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요즘에 비가 오는 날이 좋던데.
00:11오 성석대.
00:14야 성수는 이제 옛날 얼굴이 나오네.
00:21누구예요?
00:22소윤.
00:27오빠 어디쯤이세요?
00:29거의 다 왔어.
00:30아 진짜?
00:31근데 가는 길이 운치가 있어.
00:34그래도 오는 길이 약간 여행 가는 느낌 아니에요?
00:38항상 너 만나러 가는 건 여행 가는 느낌이지.
00:41어머어머어머.
00:42그렇구나.
00:45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00:49광주?
00:52오늘은 소윤이의 초대로 드디어 소윤이의 광주 집에 갑니다.
00:57오.
00:58오.
01:01좋았어.
01:02좋았어.
01:02오늘 진짜 땡 잡았네.
01:06사실 소윤이 집은 처음 오는 건 아닙니다.
01:09아 진짜?
01:10옛날에 한번 바라다 준 적도 있었고 그리고 영화 보고 나서 집에 데려다 줬는데 소윤이가 아파서 제가 도가니탕 사서 온 적도
01:20있었고.
01:20네 번째 집 앞 방문이긴 하지만 문턱을 넘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사실은 어떠한 관계 진전의 의미를 말하는 거 아닐까요?
01:36기대가 좀 있어 얼굴에.
01:38근데 너도 대단하다.
01:40우리 같으면 버스 들어갔을 텐데.
01:43근데 저희도 안 들어가고 또 그냥 돌아가는 것도 여자 입장에서 좀 섭섭하지 않을까?
01:47막상 당연히 안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01:50오히려 더 들어가라고 하니까.
01:52그게 약간 뭐 자기도 모르게 섭섭했다고 얘기 전에 했었던 것 같아요.
01:58본인만의 작전을 짠 건 있나요?
02:00동선 이런 거?
02:02동선이라든지 액션이라든지.
02:04그러니까 뭐 어느 정도는 생각하고 갔을 거 아니에요?
02:06본능적으로 준비가 되는 것들이 있죠.
02:08아 있죠.
02:08본능적으로.
02:09뭔데 그게 뭔데.
02:11무슨 강승인도 아니고.
02:13일종의 뭐라고 그럴까?
02:13영역 표시라고 그럴까?
02:15그렇지.
02:20이야 도착했다.
02:25긴장되지.
02:27엄청난 사건인데 이게 사실은.
02:35떨리겠다.
02:47익숙한, 약간 익숙한 골목.
02:54아니 근데 살짝 긴장하셨는데.
02:56그러니까.
03:04어떻게 해.
03:07긴장을 너무 많이 하셨어.
03:10네.
03:11근데 소연 씨도 긴장하겠다.
03:19고맙습니다.
03:20우와.
03:26예쁘다.
03:27어서 오세요.
03:29은희 형.
03:40어머어머어머어머어머.
03:41손 넘어도 될까요?
03:44고맙습니다.
03:47여기 신발 신으시고.
03:50여기 슬리퍼 신으시고.
03:53저 슬리퍼도 집에 남자 슬리퍼가 있을 일이 없으니까 샀다고 그러더라고요.
04:00진짜?
04:01응.
04:02좋겠다.
04:08좋단다 아주.
04:14생각보다 집이 크다.
04:19오.
04:22예쁘게 해 놨어.
04:24야, 되게 좋다.
04:27진.
04:27밖에서 생각했던 거랑 좀 달라요.
04:30이 정도면 훌륭한데?
04:33응?
04:34너무 예쁜데?
04:35응.
04:39여기 거실이야?
04:40여기 거실.
04:43음...
04:43이거 다 네 거야?
04:46네.
04:47여기 옵션 하나도 없어요.
04:49그러면 본인 거지, 누구 거야?
04:51렌트겠어요?
04:51빈트인인 줄 알고.
04:53우리가 또 확인할 거 확인해야 되니까.
04:55왜 작아냐고 물어보지?
05:02거의 뭐...
05:04왜요?
05:07남자만 들어오면 되는데?
05:12다 몸만 들어오면 된다.
05:15다 준비되어 있는 여자.
05:16집이 생각보다 크니까 좋은 거야.
05:18자기가 들어올 공간이 있는 거지.
05:23그래도 뭐 음료 한 잔 드릴까요?
05:26응.
05:26한 잔 할까?
05:31자기가 직접 만들었거든.
05:42오...
05:42저것도 설레져.
05:44올라 앉아.
05:48이야...
05:50궁금한 거 하나 있어.
05:51뭐야?
05:52뭐야?
05:53나는 오늘 처음 아침은
05:56언젠가는
05:58매일 이렇게
05:59반복적으로 집에 오게 되는 날이 있을 수도 있잖아.
06:03응.
06:04그럼 이렇게 웰컴 드링크를 항상 주나?
06:07김치국을 너무 빨리 마셔야돼.
06:13아, 귀엽다.
06:15매일 돌아오면
06:17약간 일하고 퇴근하고 돌아오면
06:19이렇게 웰컴 드링크를 이렇게...
06:22음...
06:23왔어, 건배.
06:24대답은 듣지 않을게.
06:28질문을 해 놓고.
06:32귀여운 머릿비냄 땅?
06:34응.
06:35나 머릿비라는 거 처음 보는 것 같아.
06:37처음 해봤으니까.
06:40너 오늘 왜 이렇게 귀엽게 하고 있는 거야?
06:43어머...
06:44야, 둘이 부끄러워하는 거 이쁘다.
06:47어디 가세요?
06:50보는 거야, 뭐.
06:52어?
06:52뭐야?
06:54왜 갑자기 왜 이래, 형?
06:58어?
06:59어, 안 돼.
07:00저거 싫어하는 거야.
07:01저거 싫어하는 거야, 저거는.
07:05어우, 많아.
07:07갑자기 남의 집 냉장고를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넣는다고?
07:10그러니까.
07:11그러니까.
07:13우리 손 잡은 사이인데 남이가.
07:21이게...
07:22아, 이건 아니지.
07:23나 저렇게 다 보는 사람 처음 봤어.
07:26맞아.
07:27빨리빨리 알아보는 게 좋아.
07:29와, 다 뒤져본다고? 안에까지?
07:32아니, 여자친구들이라도 수납장까지 안 열어보는데.
07:35그러니까.
07:37진짜.
07:38뭐야, 뭐야.
07:38못 열어, 못 열어.
07:40어, 진짜 꼼꼼히 본다, 꼼꼼히 봐.
07:43안 열려, 그거는.
07:45이건 안 열려?
07:45안 열려.
07:46이게 뭔가요?
07:48겉으로 보여지는 깨끗함만 보여주고 싶었는데 너무 저희 집을 구석구석 보셔서 좀 부끄러웠어요.
07:55그렇게 샅샅이 다 뒤질 줄 몰랐거든요.
07:58그거 봐.
07:59사실은 뭐가 필요한 게 있을까, 약간.
08:02아, 그걸 챙겨주고 싶어서.
08:04찾아보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지.
08:05챙겨주고 싶어서.
08:06난 싫을 것 같아.
08:08그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
08:10난 싫을 것 같아.
08:11뭐만 안 훔치면 되잖아요.
08:14차라리 훔쳐요, 그냥.
08:17여자 마음 훔치러 온 거잖아요.
08:20왜 깜쳐.
08:21무슨 라임을 또 그렇게 쳐.
08:23이리와 함께 vaz aprèstermin vertigo.
08:23아름다운 편입니다.
08:23안사무엨 일으킵 Coronvos أن Zent 하에 어울리 пор parag他們?
08:24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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