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투표에서 가결된 뒤
00:05노사가 임금협약 서명을 마치면서 삼성전자 파업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00:11하지만 성과급 격차에 따른 사업부 간 갈등과 주주들의 반발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00:17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00:20박기환, 손효정 기자
00:24삼성전자 수원 캠퍼스입니다.
00:26투표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00:31삼성전자 노조는 임금교섭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를 오늘 오전 10시 반쯤 공개했습니다.
00:38조합원 6만 5천여 명 가운데 6만 2천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95.5%를 기록했습니다.
00:45이 가운데 찬성표가 4만 6천여 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찬성률은 73.7%로 나타났습니다.
00:52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서 노사 합의는 타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00:57네, 이어서 노사가 임금협약 조인식도 바로 진행했죠.
01:02네, 그렇습니다. 찬반 투표 결과가 발병된 직후인 오전 11시에 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만났습니다.
01:09지난 20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뒤 일주일 만인데요.
01:12노사는 용인시 기흥 캠퍼스에서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고 합의안에 공식 서명하면서 파업 사태를 종결 지었습니다.
01:19사측 교섭위원인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타결을 계기로 노사가 한마음이 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노조와 임직원에 감사의
01:30뜻을 전했습니다.
01:31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위원장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장기간 논의 끝에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01:39이렇게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삼성전자를 위기로 몰고 갔던 임금교섭 분쟁은 법적 제도적으로 모두 일단락됐습니다.
01:47합의안이 이렇게 최종 확정됐는데 그렇다면 가장 관심이었던 성과급 규모는 어떻게 결정된 건가요?
01:53네, 이번 합의안은 반도체 부분에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게 심입니다.
02:00증권사들이 예측하기로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00조 원에 달할 전망인데요.
02:05그렇다면 300조 원의 10.5%, 그러니까 31조 5천억 원이 특별 성과급 재원이 되는 겁니다.
02:13이 재원의 40%는 반도체 모든 직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고 나머지 60%는 사업부 실적에 따라 배분하는데요.
02:21큰 실적을 거둔 메모리 사업부 직원이라면 삼성전자 평균 연봉 기준 기존 성과급의 공통 배분목, 여기에 사업부 실적까지 최대 6억 원대
02:32성과급을 받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02:34네, 이 같은 성과급 격차가, 그렇다면 반도체회가 아닌 가전이나 모바일 완제품 직원들의 성과급은 어떻게 개선이 되는 걸까요?
02:42네, 스마트폰이나 가전과 같은 완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 직원은 별도 특별 성과급 없이 연봉의 50% 상한이 유지됩니다.
02:51여기에 상생협력 차원에서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만 지급될 전망인데요.
02:56같은 회사 소속이지만 메모리 사업부 직원과는 성과급 차이가 최대 100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03:04네, 이 같은 성과급 격차가 사업부마다 합의안에 대한 찬반 비율이 크게 엇갈린 이유가 되겠네요.
03:09네, 맞습니다. 이번 투표에는 최대 노조인 초기업 노조, 그리고 2대 노조인 전국 삼성전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참여했는데요.
03:18반도체, 특히 메모리 사업부 비중이 큰 초기업 노조에서는 찬성률이 80.6%를 기록했습니다.
03:25하지만 비메모리 사업부와 완제품 부분 조합원이 상당수 가입한 전삼노의 찬성률은 21.1%에 그쳤는데요.
03:32전삼노 조합원의 80% 가까이가 반대표를 던진 겁니다.
03:37앞서 공통교섭단을 탈퇴한 완제품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도 자체 투표를 진행했는데 반대가 8,900여 표, 찬성은 47표에 불과했습니다.
03:48그렇기 때문에 동행노조도 법적 대응에 나섰는데 박 기자가 전해주시죠.
03:52동행노조는 이번 합의안에서 투표권을 부당하게 침해당했다며 투표 중지 가처분을 수원지법에 내기도 했습니다.
03:59노조는 투표 무효소송을 별도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인데요.
04:03오늘 투표 결과를 지켜본 동행노조는 조만간 대응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04:08반도체 부문 안에서도 적자서 부인 파운드리와 시스템 LSI 조합원들이 성과급 페널티 조항에 반발하는 등 여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04:17송 기자, 삼성전자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04:22네, 삼성전자 주주들도 이번 성과급 합의는 위법하다며 행동에 나섰습니다.
04:26주주 단체는 오늘 투표 결과가 공개된 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기자들을 만나서
04:33세전 영업이기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하는 건 위법한 배당이자 자본 유출이라고 지적했는데요.
04:40이들은 삼성전자 주주 명단을 열람해 주주권 행사에 협조하는 서한을 발송할 방침인데
04:46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04:49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삼성전자 임금 교섭이 최종 합의에 이르면서 이번 총파업 우려는 사라졌습니다.
04:55하지만 삼성전자는 노노 갈등과 주주들의 반발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05:00지금까지 삼성전자 수원 캠퍼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