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정부가 올해 홍수기에 대비해 물그릇을 전보다 10%가량 더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00:06그런데 저수시설을 늘린 게 아니라 기존 농업용 저수지에서 물을 더 빼놓겠다는 계획이라서
00:12반대로 가뭄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00:16이문석 기자입니다.
00:20기후에너지 환경부는 최근 대통령에게 올여름 홍수 대책을 보고했습니다.
00:25인공지능 기술로 호우 예측을 강화해 심수 예상 지역 주민을 더 빨리 대피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00:33또 핵심 대책으로 빗물을 담는 능력인 홍수 조절 용량을 10% 가까이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00:49댐이나 빗물 저장소 건설 없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00:52홍수기 큰 비가 예보되면 농업용 저수지와 하구뚝, 방조제, 발전댐 등은 범람에 대비해 미리 물을 빼두는데
01:00지금보다 사전 방류량을 최대 10.4억 톤 늘려 그만큼 홍수 조절 능력을 더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01:09댐 3개를 짓는 효과라며 건설비 4조 원을 아꼈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01:14하지만 우려가 제기됩니다.
01:16물을 더 빼내면 홍수 위험은 줄 수 있어도 정작 저수지의 가뭄 대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01:24우리나라 가뭄 피해는 악화 추세로 지난 2020년 24건이던 생활공업 농업용수의 가뭄 예경보 발령 횟수가 최근 수백 건으로 증가했습니다.
01:34특히 극한 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빨라야 2주 전에 예측할 수 있는 돌발 가뭄이 늘고 있습니다.
01:42대개 2주 전에 예측이 되면 가뭄 같은 경우는 대응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01:49국가적으로 가뭄 대응을 하려면 물을 미리 담아놓는다거나
01:55한국농어총공사는 정부가 목표하는 홍수 조절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01:59홍수기에 현재 평균 77%인 농업용 저수지 관리 수위를 60% 수준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02:07정부는 용수 공급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사전 방류를 늘리겠다고 강조했지만
02:13강우 예측이 정확하지 않으면 가뭄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02:18YTN 이문석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