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조선시대 장례를 치를 때 고인의 생애를 도자기판 위에 적어서 함께 묻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00:07묘지라고 불리는 도자기판은 개인의 생애를 넘어서 당시 시대상을 가늠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습니다.
00:15온전한 형태로 보존된 묘지 10장이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00:19박순표 기자입니다.
00:23하얀 도자기판 위에 푸른색 청와료 글자가 정성스럽게 쓰여 있습니다.
00:28조선 후기 예조판서를 지낸 이진검의 생애와 성품, 가족관계, 장례 절차 등을 빠짐없이 기록한 것입니다.
00:38글은 2조판서를 지낸 이덕수가 짓고 글씨는 조선 후기 대표적 명필이자 고인의 아들인 이광사가 직접 썼습니다.
00:47가꾸어낸 듯 보완 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00:50묘지는 개인의 가문을 넘어 문화사, 시대사 연구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00:58굉장히 명가의 집안이었고, 그런 집안의 묘지가 온전하게 전해졌다는 것도 사실은 드문 케이스입니다.
01:07거기다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서가가 자기 부친을 위해서 쓴 묘지라는 점, 이 점이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점이죠.
01:14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이 세자 때 어머니 명생왕후의 생일을 기념해 직접 문장을 짓고 글을 쓴 현판도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01:25단아한 필체의 기품이 느껴지고 녹색으로 칠한 글씨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01:30이진검의 백자총화 묘지와 순종의 현판은 제1교포 형제가 보관하고 있다가 아무런 조건 없이 기증했습니다.
01:56이처럼 문화유산 환수 사업이 본격화된 2012년 이후 국내로 돌아온 유산은 모두 2,800여 점입니다.
02:03대부분 자발적 기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02:07정부는 해외유산의 기증을 늘리기 위해 실태조사와 함께 유명 박물관, 수직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02:16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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