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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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The.Bar.E07 [Full Movie] [Must See]Full EP - 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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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8한국국토정보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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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0어디다 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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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02한국국토정보공사
00:02:03한국국토정보공사
00:02:05한국국토정보공사
00:02:08여보, 여보, 여보
00:02:10다쳤어?
00:02:11어디 다쳤어?
00:02:19한국국토정보공사
00:02:21들어가자
00:02:21들어가
00:02:22조심조심
00:02:27119
00:02:28학생
00:02:34괜찮아
00:02:35괜찮아
00:02:37잠시만요
00:02:56그 학생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죽었다고 하더군요
00:03:04피가 굳은 걸로 봐서는
00:03:06한 시간 정도 그렇게 방치되어 있었나 봅니다
00:03:09바로 응급처치 했다면
00:03:13살았을 거라고
00:03:16자기 탓이라고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00:03:19그 저주받은 병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00:03:23제가 분명히 봤어요
00:03:26254138
00:03:27한적한 곳이라 주변에 CCTV도 없고
00:03:31아내 증언 밖에는 없었습니다
00:03:32진짜 보신 거 맞아요?
00:03:33네
00:03:35아내는 범인을 잡는 것에 온 정신을 쏟았죠
00:03:38정신이 돌아올 때는 그때 봤던 장면을 떠올리며
00:03:41상세히 기록하곤 했습니다
00:03:43오로지 증인석에 온전한 정신으로 서기 위해
00:03:47약도 잘 챙겨 먹고
00:03:48정신 놓지 않기 위해
00:03:50끊임없이 노력했죠
00:03:58아내의 노력으로
00:04:03저사람이 검거가 됐습니다
00:04:08증인
00:04:09변호사가 묻는 말에 천천히 기억나시는 대로
00:04:12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00:04:17우리 여러 번 뵀죠?
00:04:19뵐 때마다 재소개를 했는데
00:04:21제 이름이 뭐죠?
00:04:26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00:04:28윤석훈입니다
00:04:32그러니까 뺑소니를 목격하자마자 바로 메모지에 적었다는 거죠?
00:04:37네
00:04:38그렇게 또렷이 사고를 목격하고도
00:04:42왜 바로 119에 신고를 하지 않았죠?
00:04:45그건
00:04:46증인이 목격하자마자 바로 신고를 했다면
00:04:48피해자가 살 수 있었던 거 아닌가요?
00:04:51이해했습니다
00:04:51처리하겠습니다
00:04:52신고하려고 했는데
00:04:54제 이름이 뭐죠?
00:04:56제 이름이 뭐냐고요
00:05:01방금 전에 말해드렸는데 까먹었죠?
00:05:09대답하시죠 증인
00:05:16피해자는 중학생이었습니다
00:05:18알츠하이머에 걸리기 전 중학교 선생님이셨다고 들었는데
00:05:22맞나요?
00:05:24네
00:05:24그래서 피해자가 교복 입은 모습을 보고
00:05:28멀리서도 중학생인 걸 알아보셨다고
00:05:30맞나요?
00:05:32네
00:05:34학생을 굉장히 아끼는 선생님이
00:05:36학생이 차에 치여 피가 흐르는 걸 보고
00:05:38어떻게 119를 부르지 않을 수가 있죠?
00:05:41그건
00:05:44제가
00:05:44119 부르는 걸 까먹었죠
00:05:47제 이름을 까먹은 것처럼
00:05:55저기 방청석에 초록색 옷을 입은 남자와 함께 앉아 있는
00:05:59해석 옷의 여자분 보이시나요?
00:06:06누구죠?
00:06:08재직할 당시 가장 아꼈던 제자들이라고 하던데
00:06:11맞나요?
00:06:15네
00:06:16이름이 뭐죠?
00:06:21까먹었죠?
00:06:28방금 말해준 제 이름도 까먹고
00:06:30가장 아꼈던 제자들 이름도 까먹고
00:06:33119 부르는 것도 까먹고
00:06:35이런 중증 치매 환자의 증언을 어떻게 신뢰할 수가 있죠?
00:06:48증인의 최초 진술 중 1차 가해자는 뺑소니 범이고
00:06:522차 가해자는 제 병이에요
00:06:55라는 내용이 있더군요
00:06:56증인은 2차 가해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00:07:00하루라도 빨리 1차 가해자가 특정되길 원했고
00:07:04그 염원과 그 2차 가해자인 치매라는 병이 더해져
00:07:08지금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요?
00:07:12치매가
00:07:13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세요?
00:07:34다음은 성과 보수 제도에 대한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00:07:37앞으로 시행될 성과 보수 제도입니다
00:07:46절대 반대입니다
00:07:49저도요
00:07:51대표님? 어떻게 이러십니까?
00:07:53아니, 취임한 지 그 얼마나 됐다고 저희 컨센서스도 없이 독단적으로 인센 제도를 바꿉니까?
00:07:58컨센서스를 어떻게 만들어냅니까?
00:08:01상당수의 파트너들에게 불리한 제도인데
00:08:04그걸 아시는 분이 이렇게 결정하셨습니까?
00:08:08그럼 언제까지 이대로 두고 봐야 하는 거죠?
00:08:11저가 수임료로 어소들 피구름 짜는 거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하는 거냐고요
00:08:16실력 베이스가 아닌 윗분들 친구 내게 돼서 수임을 하니
00:08:19자꾸 수임료를 후려치게 되는 거 아닙니까?
00:08:21그래놓고 실무는 죄다 어소들한테 시키고
00:08:24가라오케 마케팅이다 골프 마케팅이다 하면서
00:08:27일을 안 하니 실무감도 잃고
00:08:29실력도 전문성도 사라지니
00:08:31할 수 있는 거라곤
00:08:33가격 경쟁밖에 없으니까
00:08:34덤핑 쳐서 일 가져오는 거 아니에요
00:08:37밤에 사무실 한 번 둘러보세요
00:08:39우리 어소들 방에서 신문지 깔고 쪽잠 자면서 일합니다
00:08:43그래놓고 평가도 제대로 못 받아요
00:08:45어소는 1억 원어치이를 했는데
00:08:47파트너가 덤핑 쳐서 수임료가 천만 원이면
00:08:49저평가 돼서 연봉도 깎이고
00:08:51그럼 어떤 어소가 2로 폼에 붙어 있겠습니까?
00:08:55파트너 된 지 얼마나 됐다고
00:08:57이제 우리를 가르치러 주네
00:08:58아니 뭐 여긴 위아래도 없어? 어?
00:09:03대표님
00:09:05가만 보고만 계실 겁니까?
00:09:06파운더 대표님으로서 한 말씀 해 주십시오
00:09:09아이고 그거 참 그
00:09:11호칭 정리부터 합시다
00:09:12대표는 권나연 변호사고
00:09:14난 부문장이고
00:09:16그리고 로폼이
00:09:19그 상명하복회하는 조직도 아니고
00:09:21로폼은 파트너십이에요
00:09:23그럼 너도 파트너 너도 파트너 너도 파트너
00:09:26나도 파트너인데
00:09:27없어 보이게 나이로 누르시게
00:09:30논리로 먹고 사는 사람들끼리
00:09:32그 논리로 합시다
00:09:37계속하시죠
00:09:41아
00:09:42지난 하반기만 해도
00:09:43일 잘하는 어소들
00:09:44도대체 몇 명이 나갔습니까?
00:09:45아 그거야
00:09:46뭐 엠진트 세대인가 뭔가
00:09:47워라벨 찾아 떠난 거 아니에요
00:09:49워라벨 찾아 떠난 게 아닙니다
00:09:51워패벨 찾아 떠난 겁니다
00:09:53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가 아닌
00:09:55워크 앤 페이 밸런스요
00:09:57일한 만큼 보상받는 성과 기반 체계가
00:10:00무너져서 나간 겁니다
00:10:07더 얘기할 거 없을 것 같은데 마무리하시죠
00:10:11제가 대표직에 있는 한 개정된 성과 보수 제도는 시행됩니다
00:10:17이견 있으시면 저 밀어내고 이 자리에 앉으시든지요
00:10:22더 이상 안건 없는데
00:10:24끝냅시다
00:10:34정관들이 그걸 두고 봤다고?
00:10:36네 심지어 뭐 김일성 부문장님 뭐
00:10:38평까지 들던데요
00:10:40아니 근데
00:10:42이게 권 대표 머리에서 나왔을 리는 없고
00:10:44예 권 대표가 그 일만 자라지
00:10:47정무감은 제로잖아요
00:10:48당연히 윤석훈이죠
00:10:50그렇지
00:10:51뭐 워크벨?
00:10:53권나연 파견으로 내쳐질 때
00:10:55가만히 발톱 숨기고 있다가
00:10:57영감님들 꼬딕여서 대표로 복귀시키고
00:11:00그 다음은
00:11:01다음은 뭔데?
00:11:03제가 어떻게 윤석훈 한번 털어볼까요?
00:11:05아니 윤석훈 그 인간은 털어도 먼저 안 나와요
00:11:07에이 그거야 모르죠
00:11:09이미 붙여놨어 기다려봐
00:11:11탈탈 탈면
00:11:13먼지 한 톨쯤은 나오겠지 지도
00:11:39변호사님
00:11:43일단 들어오세요
00:11:57뭐야 이거 서예진 변호사 아니에요?
00:12:00와 윤석훈 이거
00:12:03지 혼자 깔끔한 척은 다 하더니
00:12:052년차 없어랑
00:12:07아 이거 뭐지 이거
00:12:09왜 윤석훈이랑 서예진 변호사가
00:12:12왜 같이 있는 거예요?
00:12:14자정에
00:12:15여자가 남자 집에 들어가는데 뭐 다른 이유가 있어?
00:12:18내부 성희롱 예방 매뉴얼상
00:12:21파트너는 어소 변호사 또는
00:12:22비서와의 교지를 지향한다고 돼 있어요
00:12:24그리고 그걸 주도적으로 통과시킨 인물이
00:12:27윤석훈이고
00:12:28근데 그걸 지가 어겼네
00:12:29아 이런
00:12:30위선자를 누가 따르겠어요?
00:12:33네
00:12:34근데 그것만으로 부족해
00:12:36내부 규정에 그런 게 있긴 하지만
00:12:38징계 규정도 아니고
00:12:39권고 규정을 어긴 걸로 타격을 입히기는
00:12:42부족해
00:12:42그러면
00:12:45김보윤 변호사가 MZC 증권 대리에서
00:12:47불완전 판매 소송 진행하고 있지?
00:12:50네
00:12:50김보윤이 팀에 서예진 있는 거 아니야?
00:12:53네 그렇습니다
00:12:55상대방이 TS 보험회사인데
00:12:57TS에서 반드시 윤석훈 변호사를 써야겠다고 해서
00:13:00MZC 측에다가 겨우 양해 구하고
00:13:03차이니즈 월을 세워서 대리 맡기로 했지
00:13:05아 그래요?
00:13:06아 그럼
00:13:08그렇지
00:13:11윤석훈 변호사가 2년차
00:13:12어수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00:13:14그 어수에게 상대방에게 불리할 수도 있는
00:13:17기밀 정보를 빼내오라고 꼬들겨
00:13:19부당하게 득한 정보로 승소하였다
00:13:22와 완벽한데요?
00:13:24이런 식으로 윤림에서 오랫동안 대외적으로 쌓아올린
00:13:28차이니즈 월에 대한 신뢰를 한 방에 무너뜨려
00:13:31윤림 명성에 먹칠을 했다
00:13:33뿐만 아니라 이제까지는
00:13:36윤림의 차이니즈 월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00:13:39이해 충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절차를 밟아 쌍방 대리가 가능하였지만
00:13:44그 신뢰를 무너뜨려 쌍방 대리를 못하게 됨으로써
00:13:47그에 따른 수익을 저해하였다
00:13:50근데 그러면 그 불리한 기밀 정보는 누가 윤석훈한테 전달하죠?
00:13:56눈치 빠른 놈이니까 눈치 못 채게 빠르게 진행해야지
00:14:01안 자네
00:14:15네
00:14:17아 네
00:14:19SIAC에서 중재가 있어서 싱가포르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00:14:24아 네
00:14:25네 사무실에 가서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00:14:28네
00:14:36저기 황춘현 씨 되시죠?
00:14:39경찰입니다
00:14:40예 그런데요
00:14:44황춘현 씨
00:14:45당신을 차영순 씨 자살방조 혐의로 체포합니다
00:14:49함께 서로 가시죠
00:14:54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나요?
00:14:56네
00:14:57부인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제 일을 했을 뿐입니다
00:15:01그럼
00:15:08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변명의 기회가 있고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으며 체포적 부심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00:15:15무슨 일이시죠?
00:15:17어디 보세요?
00:15:20아 변호사입니다
00:15:23당신
00:15:25아 그 아내분 남동생이 황춘현 씨를 아내 자살방조죄로 형사고발을 해서
00:15:31아내분이 자살을 하셨나요?
00:15:34예
00:15:37동행하시겠습니까?
00:15:40네 경찰서 같이 가겠습니다
00:15:42변호사 필요 없습니다
00:15:45가던 길 가시죠
00:15:47난 그냥 죄값 받겠습니다
00:15:49가시죠
00:16:08그게 무슨 소리야?
00:16:11절대 안돼
00:16:12절대
00:16:13난 죽었어 이미
00:16:15영혼 없는 껍데기야
00:16:18영혼아
00:16:20제발
00:16:22제발
00:16:23내가 잘할게
00:16:24내가 잘할게
00:16:25당신한테 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 그래
00:16:29높은 데서 떨어질 수도 있고
00:16:31내 팔을 그을 수도 있고
00:16:33내 장기를 다 녹여서 죽을 수도 있어
00:16:35나 그렇게 가면 되는데
00:16:37나 그렇게 가면 되는데
00:16:39그 뒷처리하는 당신은
00:16:41나 그렇게 된 거 보고
00:16:43당신 멀쩡히 살 수 있어?
00:16:50나 아직도 당신한테 잘 보이고 싶어
00:16:54당신한테 똥오줌 받게 하고 싶지 않아
00:16:59죽을 때 모습도
00:17:01조남성 지키면서 안식하고 싶어
00:17:05그렇게 당신 기억 속에
00:17:09예쁜 모습으로 잘 살아남고 싶다고
00:17:23스위스는
00:17:25안락사가 합법이래
00:17:30거기서 우리 좋은 시간 보내다 이별해요
00:17:42안락사요
00:17:43예
00:17:44스위스에서 아내를 안락사 시키고
00:17:47돌아오는 길에 체포된거죠
00:17:53어디 가시게요?
00:17:55황춘현씨 접견하라 구치소에 가요
00:17:58아 저
00:17:59일 맡으시게요
00:18:00맡기기 싫텐데 그냥 두시
00:18:07돌아가세요
00:18:08마음만 받겠습니다
00:18:10저는
00:18:13아내분께서 그런 결정을 내리시는데
00:18:16뺑소니 소송이
00:18:18상당한 영향을 주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00:18:20아시는 분이 이러십니까?
00:18:23어떻게 해야 선생님 마음이 좀 풀리시겠어요?
00:18:27그렇습니다
00:18:28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00:18:30그럼 처벌받고 싶어서 이러시는 겁니까?
00:18:34왜요?
00:18:35죄책감 드세요?
00:18:40그러지 마세요
00:18:41아내분 선택 존중해서 그런 결정을 해놓고 이러시면 그 선택에 대한 배신입니다
00:18:47이럴 과거도 없이 결정한거 아닙니다
00:18:50결정에 대한 책임
00:18:53아무 저항 없이 제가 다 지고 싶습니다
00:19:01네퍼러스 너머 248-13 황춘현
00:19:05피고인의 아내는 치매 환자였고 피고인의 도움을 받아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00:19:11피고인은 현재 아내의 동생에 의해 형사고발됐고 자살 방조죄로 기소됐습니다
00:19:18그럼 더 해봤나요?
00:19:20네
00:19:20형법은 속지주의뿐 아니라 속인주의도 적용되기 때문에 처벌이 가능합니다
00:19:24그런데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로 숨진 사람들 중 동행인이 한국으로 돌아와 기소된 사례는 없는 걸로 파악됩니다
00:19:31단순한 동행만으로 기소된 건 없지만 본건 같은 경우 피고인이 단순히 동행만 했다기보다는 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조력하여 기소된 건입니다
00:19:40대법원 판례를 보면 방조에는 총, 칼 등 자살도구를 빌려주거나 조언, 격려를 하는 등 적극적, 소극적, 물질적, 정신적 방법이 모두 방조에
00:19:49포함되어 있어서 피고인의 적극성을 고려하였을 때 기소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00:19:54할 수 있는 변론은?
00:19:56사회상규에 어긋나지 않는 행위라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된다고 주장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20:01다만 해당 주장을 하는 데 있어서 불리한 사실관계가 있습니다
00:20:06뭐죠?
00:20:07아내가 죽으면 남편이 받을 유산 상속이 있습니다
00:20:10얼마나?
00:20:1117억 원 정도 됩니다
00:20:12이 부부사에 자식이 없기 때문에 아내가 죽으면 남편이 유산을 상속받게 돼 있습니다
00:20:17근데 남편의 죄가 인정되면 상속권이 박탈돼서 아내의 동생이 유산을 상속받게 되거든요
00:20:22그래서 동생분이 형사고발을 한 것 같기도 하고요
00:20:27불리하네
00:20:28거기다가 외도 증거까지
00:20:32외도?
00:20:34예
00:20:34근래일인 것 같습니다
00:20:36아이고
00:20:41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한다는 주장으로 서면 닥성해 주세요
00:20:45예
00:20:51검사, 공소사실 제술하세요
00:20:54피고인은 25년 5월 11일 스위스에서 아내인 차영순이 의사에게 처방받은 안락사 약물을 주사하여 사망하게 된 전 과정을 적극적으로 조력하기에 형법 제252조
00:21:08제2항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00:21:11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여부 밝혀주세요
00:21:15공소사실에 대해 부인합니다
00:21:19증인의 누나인 차영순 씨 사망 전 차영순 씨와 피고인의 부부 관계는 어땠나요?
00:21:25좋지 않았습니다
00:21:27매형의 외도로 누나가 많이 힘들어했고 매형이 상관여랑 사겠다고 누나에게 이혼 요구를 했어요
00:21:33그때쯤
00:21:36누나가 침해 판정을 받았고 그제서야 매형이 이혼 요구를 철회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00:21:42누나는 어차피 곧 병에 걸려 죽을 사람이고
00:21:47이혼을 안 한 상태에서 죽으면 유산 상속받을 거 아닐까 철회한 거 아니겠어요?
00:21:51이해 있습니다 추측성 발언입니다
00:21:53없는 말 한 거 아니고요
00:21:54저 인간 누나 재산 유산 상속받아서 상관여랑 잘 먹고 잘 살 생각밖에 없습니다
00:22:01불쌍한 우리 누나는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00:22:04그 기간도 못 기다려서 자존심 센 우리 누나 꼬들겨가지고 안락자라는 명목 하에 자살하게 한 거라고요
00:22:12재판장님 증인이 경험한 일이 아닌 타인의 생각에 대해 증언하는 것을 제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00:22:19증인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00:22:22외도한 사실이 있나요?
00:22:26네
00:22:28언제부터 언제까지였죠?
00:22:29아내가 치매 판정받기 약 1년 전부터 시작된 관계였고
00:22:35판정 이후 그 사람과는 정리했습니다
00:22:39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던 적이 있나요?
00:22:44네
00:22:45이혼하자고 한 날 아내가 치매 판정받았다고 했습니다
00:22:51망치로 한 대 두들겨 맞은 기분이었어요
00:22:54단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00:22:59확실해
00:23:00오진일 수도 있잖아
00:23:03다른 병원도 가봤어
00:23:05내 성격이 안 그립겠어
00:23:08아니 어떻게
00:23:10이제 겨우 40대 중반인데 이게 무슨
00:23:13그래
00:23:15이혼하자
00:23:17지금 그게 중요해
00:23:19이혼하자며
00:23:21아니 그게 아니라
00:23:24아프다고 봐주는 거야
00:23:25여보
00:23:27우선 치료에 집중하자
00:23:29요새는 약도 좋아지고 그래서
00:23:31내가 알아서 할게
00:23:33이혼서류 가져와
00:23:34도장 찍어줄게
00:23:47여보
00:23:48왜 이러고 있어
00:24:05여보
00:24:06왜 이러고 있어
00:24:06미안해
00:24:08뭐?
00:24:10변명이라고 해도 좋은데
00:24:13생각해보니까
00:24:16당신 아파서 그런 거였는데
00:24:19난 속좋게
00:24:21당신 오해하고
00:24:23그런 사소한 오해가 쌓여
00:24:26마음이 차가워졌던 것 같아
00:24:30그게 무슨 소리야
00:24:32당신과 제 약속에 철두철미한 사람이
00:24:35나랑 안 약속도 자꾸 잊어버리고
00:24:37안 그러던 사람이
00:24:39나한테
00:24:41소리도 지르고
00:24:43말 시켜도 대답도 안 하고
00:24:47귀찮아하고
00:24:49그 병 때문일지도 모르고
00:24:52외롭다고 바람이나 피고
00:24:57내가
00:24:58내가 좀만 더 세심하게 챙겨봤으면
00:25:01더 빨리 발견하고 치료받을 수 있었을 텐데
00:25:04난 밖으로 만들었으니
00:25:19난 밖으로 만들었으니
00:25:41난 밖은
00:25:42뭐 해?
00:25:45영진이는 언제 왔어?
00:25:49어?
00:25:50니 매형은 오늘도 안 들어오나 보다.
00:25:55올 거야.
00:25:57꼭 다시 나한테 돌아올 거야.
00:26:00난 그 사람의 유일한 집이니까.
00:26:14나 갖다 올게.
00:26:15오늘은 키스 안 해줘.
00:26:19어?
00:26:20결혼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신혼 끝이야?
00:26:24이리 와 봐.
00:26:29아내의 시간이 거꾸로 가니 덜어 좋은 점도 있더라고요.
00:26:36우리 신혼 때 어땠는지 그때 아내가 날 어떻게 바라봤는지 기억이 났어요.
00:26:45그 사람이 아프기 전 저한테 사랑이란 1차원적이고 단면적인 감정에 불과했어요.
00:26:53그런데 아픈 아내와 시간 여행을 하며 알게 됐어요.
00:27:13사랑은 무지갯빛이구나.
00:27:16사랑은 수많은 감정으로 빛나는 거구나.
00:27:20빨강은 열정.
00:27:24주황은 따스함.
00:27:27노랑은 기쁨.
00:27:29초록은 평안함.
00:27:32파랑은 신뢰.
00:27:34남색은 깊이.
00:27:37보라는 신비로.
00:27:39아마도 아내와 시작은 빨강이었을 겁니다.
00:27:46그리고 세월과 함께 다른 색이 되어갔겠죠.
00:27:50색이 변했다고 사랑이 아닌 건 아니었는데 전엔 그걸 몰랐었죠.
00:27:55빨강에서 서로의 온기와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따스한 주황이 되었고 또 점차 다른 색을 품으며 풍성하게 빛나고 있었는데.
00:28:08저만 그게.
00:28:14사랑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거죠.
00:28:19안락사할 당시 아내를 사랑했나요?
00:28:26네.
00:28:29사랑했고.
00:28:37사랑해서 아내의 선택을 존중했습니다.
00:28:47지인이 증언한 바와 같이 피고인은 차영순 씨의 자살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마음먹고 안락사라는 명목하에 차영순 씨의 자살을 방조했습니다.
00:28:58이는 형법 제252조 제2항의 자살 방조죄에 해당하는 행위로 반드시 처벌되어야 합니다.
00:29:04최근 적극적 안락사를 인정하는 조력존엄사에 관한 법률안도 발의된 상태입니다.
00:29:10그렇다면 본인이 안락사를 희망하는 경우 그 의사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최대한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00:29:19가족으로서 이를 돕는 행위는 형법 제20조 사회상규에 어긋나지 아니하는 행위에 해당하여 자살 방조죄의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할 것인 바.
00:29:28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00:29:32재판장님 본 사건은 당사자가 처방받은 약물을 직접 주사하여 사망하게 되는 적극적 안락사인데다.
00:29:41신체적 고통이 아닌 치매라는 신경정신계 질환을 피하기 위함이었습니다.
00:29:47아내의 치매 때문에 안락사를 방조한 남편의 행위가 어떻게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00:29:54재판장님, 신체적 고통만큼이나 치매 또한 본인에게 특히나 차용순 씨와 같이 학생들로부터 주변 사람들로부터 늘 존경받아온 대상에겐 더욱 견딜 수 없는
00:30:08극심한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00:30:09신체적 고통만을 고통으로 인정하고 정신적 고통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검사의 주장은 지극히 1차원적이고 시대착오적입니다.
00:30:19게다가 피고인은 차용순 씨의 1순위 상속인인데다 아내인 차용순 씨를 두고 외도까지 저질렀습니다.
00:30:26차용순 씨의 자살을 방조할 동기도 충분했습니다.
00:30:31상속 때문에 자살을 방조했다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 없는 검사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입니다.
00:30:38그리고 피고인의 외도 또한 시기상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깊이 고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00:30:51피고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00:31:00피고인이 주장하는 여러 사정을 종합하여 보면.
00:31:04피고인은 피고인이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여 아내를 위해 자살을 돕기로 결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00:31:12그러나 개인의 딱한 사정을 봐주기 위해 법을 사안마다 달리 적용한다면 이는 결국 사회 전체의 공평성과 정의를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00:31:25있습니다.
00:31:25따라서 피고인에게도 동일하게 법령을 적용시켜야 하는 바 현행 형법상 상대방의 요구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사람을 방조하여 자살하게 한 행위는 허용될 수
00:31:39없습니다.
00:31:40선고하겠습니다.
00:31:42피고인을 징역 1년에 처한다.
00:32:13피고인을 메시지로ick 2년에 처음보 coaches
00:32:28연하 씨.
00:32:30내가 연하 씨 많이 좋아하는 거 알고 있죠?
00:32:35아니.
00:32:39나는 준비됐는데.
00:32:41마음은 아는데요.
00:32:44자꾸 찾아오시면 안 되죠.
00:33:01우리 이혼하자.
00:33:03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00:33:05더는 사랑하지 않아.
00:33:06설레지도 않고 가슴이 뛰지도 않아.
00:33:11아무 감정도 들지 않아.
00:33:13그게 이혼 사유가 된다고 생각해?
00:33:15우리 관계 안 한 지 1년 넘었어.
00:33:18그건 너도 바빴고.
00:33:21네가 거리를 두니까 나도 그냥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00:33:27그런 거라면 내가 더 노력할게.
00:33:29이렇게는 못 살겠어.
00:33:30사랑 없이 이렇게 건조하게 살 자신 없어.
00:33:36그날 집 앞에서 봤지.
00:33:39그날 나도 더 봤어.
00:33:43그 남자가 나를 안는데도 넌 그걸 보고도 그냥 돌아섰잖아.
00:33:48상대방의 일방적인 감정까지 너한테 뭐라고 하고 싶지 않아.
00:33:53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
00:33:55의심하지 않아.
00:33:56죄책감 느끼지도 않았어.
00:33:58그 사람한테 아무 감정 없어.
00:33:59안다고.
00:34:00그런데 밀어내지는 않았어.
00:34:06그 사람을 보고 있으면 마치 10년 전에 너를 보는 것 같았어.
00:34:11나를 바라보던 그 눈빛, 그 열정.
00:34:17너무나도 그리운 10년 전 네 모습이니까.
00:34:20열정만이 사랑은 아니야.
00:34:22우리가 같이 힘들게 도달한 이 편안함도 사랑이야.
00:34:27이 권태감이 나를 매일 조금씩 갉아먹는 기분이야.
00:34:32처음 만났을 때의 그 감정이 사라진 건 사실이지만 그 자리에 새로운 감정이 자리 잡았어.
00:34:38내 가족, 내 사람, 내가 기대고 싶고 의지하게 하고 싶은 그런 마음도 사랑이야.
00:34:50나 당분간 친정 가 있을게.
00:34:54연아야.
00:35:02안 돼.
00:35:06지금 좀 볼 수 있어?
00:35:16무슨 일이야?
00:35:20우리가 이혼하고 나서 당신이 먼저 연락한 건 처음이야.
00:35:26무슨 일 있어?
00:35:32오늘 치매에 걸려서 안락사를 하게 된 아내의 남편이 한 말이 있어.
00:35:38사랑은 무지갯빛이래.
00:35:43사랑은 빨간색 하나가 아니라고.
00:35:48우리가 한 사랑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빛깔로 바뀌었을 뿐 그 색이 바뀌었다고 해서 사랑이 아니었던 건 아니라고.
00:36:01알아.
00:36:03내가 틀렸던 거.
00:36:06알아?
00:36:07응.
00:36:09이제 알아.
00:36:11그걸 네 곁에 있을 때 깨닫지 못하고 원준 씨랑 함께 살면서 깨닫게 돼서 미안해.
00:36:20그때는 사랑에 미숙해서 내가 미성숙해서 그랬어.
00:36:27그래.
00:36:39향수랑 비누 더 안 만들어줘도 돼.
00:36:43그리고 야 씨.
00:36:45호텔에 잘 시간에 맡겨줘.
00:36:47일찍도 늦게도 오지 마.
00:36:51살면서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00:36:56석훈 씨.
00:36:58모르겠어요.ISS
00:37:38어, 왔어.
00:37:41아니 혼자 밥 못 먹어?
00:37:43나 일하고 있는데 전화를 몇 번이나 하는 거야.
00:37:46나한테 할 얘기 있잖아.
00:37:48내가?
00:37:48어.
00:37:51어, 없는데?
00:37:52내가 몰랐던 시절의 누나 얘기.
00:37:56어, 됐어.
00:37:57이모야, 여기 소주 하나랑 맥주 하나요?
00:38:00술이 좀 고팠구먼.
00:38:01네, 배고파.
00:38:03아, 배고파.
00:38:04조금만 기다려, 거의 다 됐어.
00:38:05껍데기부터.
00:38:06아, 껍데기부터.
00:38:07알았어.
00:38:08거의 다 됐어.
00:38:11짠.
00:38:16아, 왜 얘기를 안 해줘.
00:38:18아, 뭔 얘기를 자꾸 하래.
00:38:20이모, 여기 소주 하나 추가요.
00:38:22야, 그만 시켜.
00:38:23술도 못 마시는 게.
00:38:25아, 나는 안 마시지.
00:38:26누나가 마셔야지.
00:38:27벌써 많이 취했어.
00:38:28아니야, 아니야.
00:38:29아직 덜 취했어.
00:38:30취하면 속에 있는 얘기가 술술 나온다고.
00:38:36나는 늘 궁금하긴 했어.
00:38:40누나한테 어떤 시간들이 쌓여서 지금의 험인정이 됐는지.
00:38:48늘 신기했던 것 같아.
00:38:51뭐가?
00:38:53그냥 뭘 해도 처음 하는 사람처럼 신나는 모습이.
00:38:5810대 소녀 같았다고 해야 되나.
00:39:02무슨 로퍼머크샵을.
00:39:04놀이동산을 오냐, 놀이동산을.
00:39:10아, 험인정.
00:39:12너무 신나.
00:39:13빨리, 빨리.
00:39:13그만.
00:39:1410대들이나 쓰는 거야.
00:39:16승인들, 진짜.
00:39:18그만.
00:39:29놀이동산도 처음 와본 사람처럼 신나는 모습에.
00:39:32아니, 저 사람 뭐하고 살았길래 이런 것도 처음 해보나 싶고.
00:39:45다 처음 해본 거 맞아?
00:39:4810대 때는 엄마 호강시켜준다고 죽어라 공부만 했고.
00:39:5420대, 30대 때는 시간을 도둑맞았고.
00:39:5830대 후반에는 새 인생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다가.
00:40:03그렇게 40대가 되고 널 만났으니까.
00:40:06생각해 보니까 되게 고맙다.
00:40:09나 혼자 영 엄두가 안 났는데.
00:40:11네 덕분에 많은 걸 했다.
00:40:13고맙다, 진우야.
00:40:16아이고, 고맙긴 내가 고맙지.
00:40:18오지게 많이 해서 어느 순간 지겹게 다가왔던 일들이 누나랑 같이 하면 뭐.
00:40:27재밌었으니까.
00:40:32어?
00:40:36윤변호사님이네?
00:40:37윤변호사님이 웬일로?
00:40:39그러게.
00:40:48형!
00:40:51뭘 그렇게 뛰어와?
00:40:53살다 살다 형한테 보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뛰어와야지.
00:40:56날개가 있었으면 날아왔을걸?
00:40:58저도 왔어요.
00:40:59괜찮죠?
00:41:00그럼요.
00:41:02취했어요?
00:41:03아니, 아직.
00:41:05전 조금 취했어요, 변호사님?
00:41:09두 분 다 술자리는 처음이시죠?
00:41:12회식 때도 두 분 다 안 나오시거나 한 분씩 빠지셨었잖아요.
00:41:15아니?
00:41:16나 예전에 패러리 걸 때 종종 회식했지.
00:41:18패러리 걸?
00:41:20언제?
00:41:21로스쿨 다닐 때 파트타임으로 일했어.
00:41:23헐, 이것도 내가 모르는 누나의 과거?
00:41:25어.
00:41:26와, 진짜 너무한다.
00:41:28아니, 어쩐지 1년 차가 일을 너무 잘하더라니까.
00:41:33그럼 홍도 알고 있었겠네?
00:41:35당연히 알지.
00:41:36내 과거의 핵심 인물이신데.
00:41:39진짜로?
00:41:39응.
00:41:40난 윤변호사님 덕분에 변호사 된 거야.
00:41:44어?
00:41:45로스쿨 내내 후원해 주셨어.
00:41:48시궁창에 있던 날 건져주셨지.
00:41:52아빠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는 나 하나 명문대 보내겠다고 온갖 고생 다 하셨는데.
00:41:59명문대 입학하자마자 남자 잘못 만나서 애 낳고.
00:42:04시댁과 남편의 언어폭력 온갖 고박과 멸시를 다 견뎠는데.
00:42:11날 무너뜨린 건 결국 딸도 나를 무시하기 시작하더라.
00:42:18복수하고 싶었어.
00:42:20아니, 호소하고 싶었던 것 같아.
00:42:23내 이 억울한 심장을.
00:42:24그래서 변호사를 찾아갔는데 그게 김일성 변호사님이었어.
00:42:29역사 깊은 사이였구나.
00:42:32그리고 그날 내 인생의 귀인을 만난 거지.
00:42:36설마 인생의 귀인이 김변호사님이야?
00:42:39아니.
00:42:40그 옆에 있던 변호사.
00:42:44형?
00:42:49김변호사님 알잖아, 어떤 사람인지.
00:42:52내가 수임연 낼 상황이 아닌 것 같으니까 슬쩍 발 빼시더라고.
00:42:56근데 윤변호사님이 내 사정 다 듣더니 나서주셨어.
00:43:01그리고 복수하겠다고 나한테 이렇게 말했지.
00:43:03내가 수임연은 꼭 나중에 고백들이 만든 거야.
00:43:17시궁창에 사는 사람들한테 할 수 있는 가장 큰 복수는 그냥 거기서 나오는 겁니다.
00:43:31필요하면 거기서 나올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00:43:42너무 멋있다.
00:43:43너무 멋있다.
00:43:44나 진짜 그때만 생각하면 맨날 맨날 진짜 눈물이 막났어.
00:43:48변호사님 7세 짠.
00:43:50짠.
00:43:52시궁창을 위하여.
00:43:54그럼 또 어디서 해둔 거예요?
00:44:18그럼 또 어디서 해둔 거예요?
00:44:23역시 우리 강 변호사.
00:44:25서면 하나는 기가 막히게 쓰네요.
00:44:29내 후배로도 손색이 없어요.
00:44:34아닙니다.
00:44:35변호사님이 더 잘 가르쳐주신다 뿐이죠.
00:44:37아니요.
00:44:38강 변호사가 워낙 잘해서죠.
00:44:41그러니 내가 모모 씨가 아니라 변호사라고 부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00:44:44다 변호사님 덕분이죠.
00:44:48언제까지 할 거니까?
00:44:51변호사님.
00:44:57언제부터 거기 있었어요?
00:44:59처음부터.
00:45:00이 시간에 여기는 어떤 일이세요?
00:45:07집에 가기 뭐해서요.
00:45:09왜요?
00:45:10집에 뭐가 있어요?
00:45:12아니.
00:45:14뭐가 없어서.
00:45:19차 한잔 하실래요?
00:45:30무슨 일 있으세요?
00:45:35말하고 나면 조금 나아질 수도 있어요.
00:45:38저도 그랬거든요.
00:45:40변호사님한테 엄마 얘기했을 때.
00:45:47설명하기 어려워요.
00:45:49그럴 리가 안.
00:45:51변호사님같이 언어의 달이니 설명 못할 게 뭐 있어요?
00:45:55맨날 제 얘기만 들어주시고.
00:45:57저도 굿 리스너예요.
00:45:59저한테 기회 좀 주세요.
00:46:11전처럼 3년 연애하고 7년 결혼 끝에 이혼했어요.
00:46:17그 사람은 몇 년 후에 재혼했고 지금은 아이도 생겼어요.
00:46:31고등학교 1학년 때 리플리 증후군을 앓던 친구가 있어서요.
00:46:36내가 사람을 잘 읽는 편이라 나까지 속일 수는 없었죠.
00:46:41큰 문제를 일으키는 건 아니어서 그냥 모른 척했는데 어느 날 그 친구가 내 심기를 건드렸어요.
00:46:48내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본다는 건 상대의 가장 약한 곳을 안다는 거고 수 틀리면 거기를 잔인하게 물어뜯을 수도 있는 거니까.
00:47:00그래서 그렇게 했어요.
00:47:07내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본다.
00:47:10내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본다.
00:47:32그날 이후 말이라는 게 얼마나 날카로운 도구가 될 수 있는지 깨달았어요.
00:47:40그래서 자연스럽게 말을 잘 안 하게 됐죠.
00:47:42그런데 전처한테는 안 그랬어요.
00:47:46평범한 일상을 나누고 소소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때로는 쓸데없는 얘기도 하고.
00:47:57이혼하면서 마음은 끝이 났는데 현재의 그 사람과 과거 속의 그 사람이 마치 다른 사람인 것처럼 느껴졌어요.
00:48:08현재의 그 사람은 쉽게 나아졌는데 과거 속의 그 사람은 놓질 못했죠.
00:48:16과거 속의 그 사람과 대화하던 게 너무 그리워서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혼자서 대화하곤 했어요.
00:48:24미친놈처럼.
00:48:30그런데 오늘 그 과거 속의 사람도 거품처럼 사라진 기분이에요.
00:48:45모든 걸 비워낸 자리에 남은 건 텅 빈 공간뿐이라 마음이 헛듯하신 거죠?
00:48:56아마도.
00:48:59변호사님 집 크죠?
00:49:02집이 크니까 헛듯한 마음에 텅 빈 공간 들어가기 싫어서 여기로 오신 거 아니에요?
00:49:09아마도?
00:49:11이 세상에서 대체 불가능한 건 나 자신밖에 없어요.
00:49:18과거 속 그 사람도 결국 대체될 수 있어요.
00:49:25그런가요?
00:49:26네.
00:49:28헛듯함도 금방 사라질 거고 아니라고 해도 시간은 장사 없어요.
00:49:34감정은 시간의 풍화를 견디지 못하고 시간은 또다시 그 시간을 풍화시킨다고 했어요.
00:49:43좋은 말이네요.
00:49:47좀 걸어야겠어요.
00:49:50술도 깰 겸.
00:49:51네.
00:49:54강효인 변호사.
00:49:56네.
00:50:01고마워요.
00:50:02네.
00:50:08변호사님.
00:50:12내일 봐요.
00:50:14네.
00:50:15내일 봐요.
00:50:16네.
00:50:18네.
00:50:29아휴 신고를 잘 신네.
00:50:32아 너 얼른 가.
00:50:34아 나 혼자 갈 수 있으니까 너 왜 이렇게 오바육밥 칠바야.
00:50:40오바육밥 칠바는 나도 신세 좀 갚읍시다.
00:50:43누나도 맨날 나 데려다줬잖아.
00:50:48그래 알겠어.
00:50:50나 이제 가.
00:50:51잘 가 고마워 준우야.
00:50:53아휴 어디들어.
00:50:59나 안 봤다.
00:51:16아휴 깜짝이야.
00:51:17아 너 뭐야.
00:51:18너 왜 안 가.
00:51:20아휴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집에 가네.
00:51:22아 저 여기 소파에서 자고 갈 거야.
00:51:24야.
00:51:25아 우리 집 겁나 멀고.
00:51:27아 나도 좀 취했고.
00:51:28또 택시 타고 가다 나 잠들 수도 있고.
00:51:30요새 남자한테도 험한 세상이야.
00:51:34그래.
00:51:36잘하세요.
00:51:38아휴 추워.
00:51:40아휴 춥다.
00:51:42오늘 죽어야지.
00:51:44집이 춥다.
00:51:47아휴 추워.
00:51:49아휴 추워.
00:51:51감사합니다.
00:51:54감사합니다.
00:51:55잘자.
00:52:01아휴 추워.
00:52:12아휴.
00:52:17아휴.
00:52:34엄마.
00:52:36일어났어?
00:52:37얼른 씻어.
00:52:38언제 왔어?
00:52:41된장찌개네.
00:52:43엄마가 좀 된장찌개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00:52:46그랬어 우리 딸.
00:52:48엄마.
00:52:49근데 여기서 자던 남자애 갔어?
00:52:52응?
00:52:53밭 나쁘네.
00:52:54밥이라도 먹고 가지.
00:52:57엄마.
00:52:57내가 친히 얘기했나?
00:52:59나랑 같이 일하는 어선네.
00:53:01얼른 씻으라니까.
00:53:02아휴 알았어요 알았어.
00:53:05아휴 엄마네네 좀만 더 맞자.
00:53:07응응.
00:53:08응.
00:53:09좋다.
00:53:13에이구.
00:53:15스무살 짜리 처녀가 아직도 이렇게 얘기가 들고.
00:53:20엄마 스무살은?
00:53:22엄마는 엄마 딸 아이도 몰라?
00:53:23나 마흔 두 살이야 벌써.
00:53:34맞아.
00:53:38나 마흔 두 살인데.
00:53:41그리고 우리 엄마는 나 스물세 살 때 돌아가셨고.
00:53:50엄마.
00:53:52엄마.
00:53:55그럼 이거 꿈이야?
00:54:00엄마.
00:54:03엄마.
00:54:04엄마 이거 정말 꿈이었어?
00:54:07엄마.
00:54:09엄마 진짜 이거 꿈인 거야?
00:54:13엄마.
00:54:15엄마.
00:54:17엄마.
00:54:19엄마.
00:54:24엄마.
00:54:27엄마.
00:54:30엄마.
00:54:30엄마.
00:54:31엄마.
00:54:32엄마.
00:54:37엄마.
00:54:43엄마.
00:54:43어?
00:54:46으아...
00:54:48으아...
00:55:02으아...
00:55:03으아...
00:55:03으아...
00:55:03엄마, 왜 그래?
00:55:04왜 그래?
00:55:05왜 그래?
00:55:09어? 괜찮아? 왜 그래?
00:55:11왜 그래?
00:55:14너 누가 마음대로 많이 들어오래?
00:55:16아, 누나 우니까...
00:55:21괜찮아?
00:55:23내 옆에 있어줄까, 그냥?
00:55:25뭐?
00:55:26옆에서 코 잘까?
00:55:28얼씨구, 진짜...
00:55:31아, 그냥 나 진짜 아무 집도 안하고 잠만 잘게.
00:55:34아우, 나가!
00:55:35누나가 우니까 내 마음이 좀...
00:55:38그래서 그래.
00:55:39우는 건 내가 울었는데 네 마음을 왜?
00:55:41몰라.
00:55:43그냥...
00:55:44안 그러는 사람이...
00:55:46너무 슬프게 오니까...
00:55:49내 마음이 좀 그랬나 봐.
00:55:51하...
00:55:53아, 진짜 귀찮아 죽겠네, 진짜.
00:55:55아...
00:55:57아유, 참...
00:55:59아유, 참...
00:56:02아유, 참...
00:56:04아유, 참...
00:56:10아유, 참...
00:56:11아유, 참...
00:56:31이게 뭐야?
00:56:34왜?
00:56:34이게 왜 여기 있지?
00:56:36뭔데?
00:56:37이거 피고 MZC 증권 내부 심사 자료 같은데?
00:56:42무슨 소리야?
00:56:43아니, 여기 중간에 껴져 있었어.
00:56:45왜 우리한테 있지, 이게?
00:56:46응.
00:56:47뭐지, 이거?
00:56:48우리 상대방 기밀 자료 아니야?
00:56:51김보은 변호사님 팀 서류 우리한테 잘못 온 것 같은데?
00:56:55아유, 그럴 리가요.
00:56:57큰일 날 소리.
00:56:59차이니즈 월 세워졌잖아.
00:57:00아, 그러니까 우리한테 이게 왜 와 있는 거야.
00:57:05잠깐만요.
00:57:06여기 이 숫자가 뭐예요?
00:57:09우리 의뢰인한테 제공되었던 자료랑은 다른 것 같은데요?
00:57:12여기 민감도 분석이 달라요.
00:57:15어머.
00:57:18피고 MZC 증권 내부 보고서에는 다른 분석이 기재돼 있습니다.
00:57:22네.
00:57:22피고는 펀드 투자의 주요 투자 위험으로 만기 시 투자 원리금 회수 가능 여부가 발전소의 스파크 스프레드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을
00:57:31하였고 그래서 고유 자금으로는 투자하지 않겠다라고 내부 심사를 해놓고 원고의 자금으로는 투자를 한 거죠.
00:57:37그럼 피고가 투자 위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의도적으로 은닉한 거면?
00:57:42주의적 청구 원인을 사기 또는 착오로 인한 계약의 취소로 할 수 있겠죠.
00:57:47사기적 부정거래도 추가할 수 있고요.
00:57:49예비적 청구 원인을 투자자 보호 의무 위반으로 하고.
00:57:52투자자 보호 의무 위반만으로는 승소하기 힘들었는데 이 자료면 사기가 기각돼도 충분히 승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58:01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극비 자료가 우리 파일 사이에 끼어 있었을까요?
00:58:06어디 서울로 왔는지 확인해 볼까요?
00:58:09아닙니다.
00:58:12그래도 방금 확인을 해보셔야.
00:58:14심사 보고서 서면을 포함시키고 청구 원인 수정해서 내부적으로 회랑하되 의대인이나 외부인에게는 대입을 해주세요.
00:58:23변호사님, 상대 기밀 자료를 이렇게 사용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00:58:27이해상충 상황에서는 우리...
00:58:29서면 수정해 주세요.
00:58:30네.
00:58:31네, 알겠습니다.
00:58:32나가보세요.
00:58:33안녕하십니까?
00:58:34안녕하십니까?
00:58:37네, 안녕하십니까?
00:58:40네.
00:58:41안녕하십니까?
00:58:46네.
00:58:54안상게임
00:59:01서울은 3월 2일에
00:59:18아유 수고했어 어 내년에 파트너 심사지 예
00:59:23그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 너무 좋고 어 이 가서 쉬고 있어 그래 자주 보자
00:59:35아 이거 윤석훈이 생각보다 단순하네 이렇게 쉽게 걸려들 놈이 아닌데
00:59:42아 저는 그 인간 워낙 승부욕이 세서 저는 바로 덥석 물 줄 알았어요 그래 그럼 어떻게 파트너의 소집할까요 뭐 그래야겠지
00:59:51윤석훈 쳐내면서 그 밑에 있는 것들도 싹 다 쳐내시죠 특히 그 여자 신입 변호사 하나 아주 눈에 거슬려가지고 누구야 있어요
00:59:59강유민이라고
01:00:00아 그 서울대 로스쿨 수석 수석이면 뭐합니까 고삐풀이 망아진데
01:00:06그 뭐 신입 하나로 그렇게까지 흥분을 하나 가만 보면 우리 홍변이 여자 옷소들한테 유난히 좀 박해 아 그래도 정분나는 것보다야
01:00:15낫죠
01:00:16낫게 하지 근데 유일하게 홍변 믿는게 여자 문제 아니야 어?
01:00:22그래도 좀 잘해줘요 너무 빡세게 공기 잡지 마시고
01:00:30허민정이 나오라고 하라고
01:00:34약속을 하고 오셔야 허민정 나오라니까
01:00:39아 가자니까 7년 전에 이혼한 사람한테 뭐 어쩌자 그래
01:00:47어휴
01:00:49설마 했는데
01:00:52황골탈퇴 수준이네 무슨 일이시죠?
01:00:55오랜만에 시험이 만나 천마디가 그거니?
01:00:59아 시험이라면 누구?
01:01:02어?
01:01:02이사가지 없는 년 말하는 거 좀 봐
01:01:06무슨 일이시냐고요?
01:01:08아 여기서 서서 말할 건 아니고
01:01:12어디 앉아서 얘기 좀 하자
01:01:15여기서 하시죠
01:01:18아니 여기 망신살 뻗치는 건 너일 텐데
01:01:26전혀요 여기서 하세요
01:01:29너 변호사 됐다는 거 왜 말 안 했니?
01:01:34어?
01:01:35그거 따지러 오셨어요?
01:01:37그 근본 없는 게 어?
01:01:39너랑 붙어먹고 우리 망하게 하려고
01:01:42이 요망한 것들
01:01:44알아듣게 말하시죠
01:01:45아내가
01:01:47당신한테 이혼 소송 맡길 거라고
01:01:50네 찾아왔었고 거절했습니다
01:01:53너 예전에 우리가 너한테 대해준 대학 학비 생활비 다 내놓거라
01:01:59우리 덕분에 대학 나오고 로스쿨 가고 변호사 되고 보상은 해야지
01:02:06안 그래?
01:02:07그 망했다더니 구걸하러 오셨어요?
01:02:12어?
01:02:13어디서 함부로 이뿔
01:02:15어?
01:02:17아니 이게 진짜 이뿔
01:02:19엄마 엄마 엄마 엄마
01:02:22아!
01:02:23제 신성했나봐
01:02:26경비원 불러주세요
01:02:27네
01:02:28경찰도 불러주시고요
01:02:30알겠습니다
01:02:34강
01:02:36더 험한 꼴 당하기 전에
01:02:37야!
01:02:39잘나가는 우리 아들 꼬드겨서
01:02:42혼자 임신한 고안현 거둬줬더니
01:02:45이렇게 뒤통수를 쳐.
01:02:50아래 뼈털이 여전하시네.
01:02:54웃어?
01:02:56도대체 건물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01:02:59이렇게 잡다한 사람들 들여서 업무 방해하게 하면 경비가 왜 필요합니까?
01:03:03잡다한 사람들?
01:03:06죄송합니다.
01:03:07끌고 나가세요.
01:03:09네 나가시죠.
01:03:11형제는 왜 하나요?
01:03:13다시 전화해볼까요?
01:03:13네 업무 방해죄로 고발해주세요.
01:03:16내가 내가 나갔으니까.
01:03:20돈을 달라.
01:03:22대학은 우리 엄마가 보내줬고 학비는 기껏해야 1년 내내가 됐어.
01:03:27생활비?
01:03:2914년 동안 5시간 제어가며 가사노동 착취한 거 계산해서 청구해줘?
01:03:36다시 한번 찾아와봐.
01:03:38너네 싹 다 부셔버릴 거니까.
01:03:40다 부셔버렸어.
01:04:04괜찮아?
01:04:05뭐가?
01:04:07아까 전 남편이랑 아빠 붙은 거.
01:04:09괜찮고 말고가 어딨어?
01:04:11그럼 멋있었어.
01:04:15오늘 뭐해?
01:04:17왜?
01:04:17이따 저녁 같이 먹을까?
01:04:19식단 관리 중이야.
01:04:20나도.
01:04:20나도 살 좀 빼려고.
01:04:22요 앞에 샐러드 잘하는 데 있는데 샐러드 같이 먹을까?
01:04:25아니.
01:04:27그럼 뭐 요 앞에 우리 자주 가던 순대국밥지.
01:04:30아니.
01:04:36너 왜 자꾸 나한테 시간을 버려?
01:04:38응?
01:04:39너 결혼 안 해?
01:04:41너 뭐 시간이 무한대니?
01:04:42나랑 밥 먹어서 뭐 하니?
01:04:44또 연애해.
01:04:45연애 못 하겠으면 선방.
01:04:48이런 아까운 시간을 짚고 나랑 밥을 먹지.
01:04:50난 Shy 내가 사는 거 없지.
01:05:05안 돼.
01:05:06간주, 안 돼.
01:05:07은하.
01:05:07은하.
01:05:08은하.
01:05:09은하.
01:05:09은하.
01:05:09은하.
01:05:19은하.
01:05:19은하.
01:05:28속상해 죽겠네.
01:05:31무슨 슬픈 꿈을 꾼 거야.
01:05:48야.
01:05:51오늘 아깠어.
01:05:55너 나갔어.
01:05:57왜?
01:05:59쇼파에 갔어 하라고.
01:06:02나가 빨리.
01:06:05나가 빨리.
01:06:11닫고 나가.
01:06:13아우, 진짜 너무하네.
01:06:19그래요.
01:06:21가자.
01:06:33이렇게 긴급히 파트너 회의를 소집한 이유가 뭐죠?
01:06:37그것도 특정 파트너를 회의에서 명시적으로 제외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01:06:42네.
01:06:43그 제외해달라고 한 특정 파트너가 오늘 회의 안건입니다.
01:06:47윤석훈 변호사가 안건이란 말인가?
01:06:50네, 맞습니다.
01:06:51제 사무실에 익명으로 이런 사진이 전달됐습니다.
01:07:03알아보시겠습니까?
01:07:04서혜진 변호사가 늦은 밤 윤석훈 변호사의 집에 들어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01:07:13둘이 어떤 사이인지 집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는 확인도 안 될 뿐더러.
01:07:17그 소사 둘이 사귄다 하자도 문제 될 게 있습니까?
01:07:20본인이 만든 공고 규정을 본인이 어기고 있는데 이 얼마나 위선적입니까?
01:07:28아니 뭐 윤 변호사 개인사까지 이렇게 언급하는 건 그렇지만 이혼한 거로 알고 있는데 불륜도 아니고 뭐 이렇게까지 할 일입니까?
01:07:36윤석훈 변호사는 우리 조직의 윤리적 원칙과 정직성을 헤쳤습니다.
01:07:43그게 무슨.
01:07:44주니어 변호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통해 부정하게 얻은 이 상대방의 기밀 자료를 악용하려 했습니다.
01:07:56그렇게 우리가 오랜 시간 동안 신뢰를 통해 쌓아올린 차이니즈 월의 윤리적 원칙과 정직성을 무너뜨리려 한 거죠.
01:08:09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01:08:12아!
01:08:25아!
01:08:28아!
01:08:28아!
01:08:30아!
01:08:33아!
01:08:34아!
01:08:35아!
01:08:37아!
01:08:37아!
01:08:37아!
01:08:38아!
01:08:39아!
01:08:40아!
01:08:41아!
01:08:41아!
01:08:41아!
01:08:42아!
01:08:42아!
01:08:48아!
01:08:49아!
01:08:51아!
01:08:52아!
01:09:10대박! 대박 뉴스! 사직했대!
01:09:14어?
01:09:14해명하지 않겠습니다.
01:09:15엉망이네 엉망이야.
01:09:16정말 죽을까도 생각했지만 마지막으로 변호사님을 찾아온 겁니다.
01:09:20이런다고?
01:09:20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보시죠.
01:09:24언니!
01:09:25증거 다 확보됐고 현행범으로 체포된 겁니다.
01:09:28뭔가 이상해.
01:09:29다음 타겟인 강요민인가 본데 매장 당하기 싫으면 알아서 키워.
01:09:33나에게 정의란 내가 지켜야 할 사람들을 지켜내는 거예요.
01:09:37불법이라도요?
01:10:19한국국토정보공사
01:10:2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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