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북한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경을 봉쇄한 기간, 처형 건수가 급증했다는 통계가 제시됐습니다.
00:07특히 남측의 가요나 드라마 등 K-콘텐츠 시청을 이유로 한 처형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어떤 의도가 있는 건지 짚어봤습니다.
00:16이종원 기자입니다.
00:2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월 9차 노동당 대회를 결산하면서 남측을 향해 이런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00:30하게도 화해와 협력의 기회를 통해 우리 내부에 저들의 문화를 유포시키면서 그를 통한 그 누구의 변화를 의하고 나아가 우리 체제의 붕괴를
00:40기도해 왔습니다.
00:42K-콘텐츠에 대한 적대적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 발언이었습니다.
00:47이 같은 시각은 최근 한 대북인권단체가 집계한 통계를 통해서도 거듭 확인됐습니다.
00:53전환기 정의 워킹그룹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김정은 집권 13년 동안 확인된 처형 건수는 144차례로, 이 가운데 65차례는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01:06이후 집중됐습니다.
01:07특히 국경 봉쇄 이후 살인과 과실치사 등 강력범죄로 인한 사형은 44.4%로 줄어든 반면,
01:17K-POP,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접촉 등을 이유로 한 처형은 2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1:25처형이 진행된 장소 46곳도 식별했는데, 평양 김정은 집무실 10km 반경 내 5곳도 포함됐습니다.
01:34북한이 문을 걸어 잠근 기관이고요. 꼭 걸어 잠궈놓고 외부에 노출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겠지만,
01:42사실은 이런 것들이 다 드러나고 조사될 수 있다는 것을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01:47북한은 지난 2020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시작으로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보호법 등을 제정하면서,
01:56K-컨텐츠 등을 시청할 경우 처벌하는 근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02:01오빠와 같은 남측 용어 사용도 역시 처벌 대상으로 외부 문화 유입을 체제 위협으로 규정하며,
02:09강력범죄 수준으로 처벌을 강화하고 있는 겁니다.
02:12김정은 제재는 K-컨텐츠에 대해서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고,
02:18미성년자의 경우도 처형 사례까지 보호가 되고 있거든요.
02:22김정은 정권의 이 같은 극단적인 조치가 오히려 체제의 경쟁 실패를 자인하는 거란 평가도 있는데,
02:30남측과의 민족성을 부정하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들고 나온 한 요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02:37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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