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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조선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중동 전쟁이 일어난 이후 처음인데요.

일본 정부는 "통행료는 안 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선박 추적 사이트에 포착된 모습입니다.

배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더니 아무런 문제 없이 그대로 통과합니다.

이 선박의 정체, 일본 유조선 '이데미쓰 마루호'입니다.

전쟁 사흘 전에 페르시아만에 들어갔다가 발이 묶이면서 무려 62일 만에 탈출한 것입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를 빠져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달 초에도 일본 선박 3척이 호르무즈를 통과했지만, 모두 가스 운반선이었습니다.

유조선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협상한 성과"라면서 "통행료는 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영 / 군사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 : 상사들을 통해서 이란에게 대가를 지급했을 가능성도 있고 또 한 가지로는 인도적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이란과 협상을 통해서 유조선이 통과됐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배가 물속에 잠긴 깊이로 볼 때 원유 200만 배럴이 실린 것으로 보이며, 목적지는 일본 나고야 항"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페르시아만에서 일본까지 20일가량 걸리는 만큼, 다음 달 중순쯤 일본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일 이란대사관은 SNS에 글을 올리고 이번 결정에는 일본과 오랜 우호 관계가 영향을 미쳤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난 1953년 '닛쇼마루호 사건'을 언급했는데, 이란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됐을 당시 일본이 이란 석유를 몰래 수입할 때 썼던 유조선입니다.

빛바랜 사진과 함께 "양국 우정을 증명하는 유산이 지금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호르무즈 해협에는 선박 40척가량이 고립돼 있지만, 다른 배들도 마찬가지로 빠져나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디자인 : 윤다솔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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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일본 유조선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업을 통과했습니다.
00:05중동전쟁이 일어난 이후 처음인데요.
00:08일본 정부는 통행료는 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00:11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00:17선박 추적 사이트에 포착된 모습입니다.
00:20배 한 척이 호르무즈 해업으로 접근하더니 아무런 문제 없이 그대로 통과합니다.
00:25이 선박의 정체, 일본 유조선 이데미스 마루호입니다.
00:31전쟁 사흘 전에 페르시아만에 들어갔다가 발이 묶이면서 무려 62일 만에 탈출한 것입니다.
00:39이란 국영 프레스티비는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를 빠져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00:46이달 초에도 일본 선박 3척이 호르무즈를 통과했지만 모두 가스 운반선이었습니다.
00:53유조선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00:55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협상한 성과라면서 통행료는 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01:04상사들을 통해서 이란과 대가를 지불했을 가능성도 있고
01:10또 한 가지로는 인도적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01:14또 이란과 협상을 통해서 유조선이 통과됐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01:20니혼 게이자의 신문은 배가 물속에 잠긴 깊이로 볼 때 원유 200만 배럴이 실린 것으로 보이며
01:27목적지는 일본 나고야항이라고 보도했습니다.
01:32페르시아만에서 일본까지 20일가량 걸리는 만큼 다음 달 중순쯤 일본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01:40주일 이란 대사관은 SNS에 글을 올리고 이번 결정에는 일본과 오랜 우호 관계가 영향을 미쳤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01:50지난 1953년 니쇼 마루호 사건을 언급했는데
01:54이란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됐을 당시 일본이 이란 석유를 몰래 수입할 때 썼던 유조선입니다.
02:03빛바랜 사진과 함께 양국 우정을 증명하는 유산이 지금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02:10일본 언론들은 호르무즈 헤어배는 선박 40적가량이 고립돼 있지만
02:16다른 배들도 마찬가지로 빠져나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02:22도쿄에서 YTN 이승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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