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부천에 있는 한 사립유치원 원장이 이 독감에 걸려 숨진 교사가 사경을 헤매던 시기에 사직서를 대리 작성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00:09있는데요. 유족 측이 산업재해 관련 서류를 요청하자 유치원 측이 바로 변호사를 선임하며 산재 인정을 피하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YTN이
00:19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윤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00:23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 집 가려고. 지난 1월 29일 독감 판정을 받고도 3일째 출근했던 20대 교사 A씨가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00:36다음날 열이 40도 가까이 오른 뒤에서야 병원에 갈 수 있었던 A씨는 손발이 괴사되다 이번 2주 만인 2월 14일 폐혈성 쇼크로
00:46숨졌습니다.
00:47A씨가 숨지기 전인 2월 11일 아버지는 유치원 원장을 만났습니다.
00:54병원으로부터 딸이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유치원 측에 산업재해 신청을 알리고 관련 서류를 요청하기 위해서였습니다.
01:04그런데 다음날 유치원 측은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01:08변호사를 선임한 것 같다고 그렇게 얘기하면
01:14변호사를 선임한 건 맞고 그건 사실인데 비협조적이라는 건 어떤 부분인지
01:20제가 거기에 대해서 소송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산재 좀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그 얘기를 했는데
01:25변호사를 선임하면 그런 부분까지 저는 다 손해배상 청구할 수밖에 없어요.
01:30유족 측은 유치원 측이 산재 인정을 막으려고 곧바로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01:38그러면서 산재 신청을 알리자마자 책임을 회피하려는 생각부터 한 것이 아니냐며 유치원 측의 대응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01:46또 유치원 원장이 A씨가 사경을 헤매며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2월 10일에 직접 사직서를 작성한 것처럼 꾸몄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01:56유치원 측이 책임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 아니냐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02:04다만 원장은 지난 14일 경찰 조사에서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02:11경찰은 정확한 동기를 파악해 조만간 원장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02:17이런 가운데 사항연금재단은 다음 달 초 A씨에 대한 직무상 재해 인정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예정입니다.
02:26YTN 윤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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