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연일 레바논 남부 '맹폭'
'휴전 합의 위반' 등 이유로 헤즈볼라 대원 사살
"헤즈볼라 무기 수송로"…다른 지역 잇는 교량 파괴
사실상 휴전 합의를 하나마나 한 상황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쉴 새 없는 무차별 공격에 레바논 대통령은 이란·미국 간 협상과 별개로 이스라엘을 상대로 직접 협상하겠다고 밝혔는데, 일단 23일 미국에서 열릴 고위급 회담이 관건입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의 파리'로 불리는 베이루트의 남부 교외 지역.
한 달 반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군 공습에 성한 게 없을 정도로 파괴된 채, 군용 드론이 날아다닙니다.
[무바라크 바이둔 / 베이루트 뉴스센터 소장 : 레바논 전쟁 중 발생한 모든 파괴와 공격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베이루트 상공을 비행하는 드론을 통해 정전 협정이 위반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레바논 남부를 집중 타격하는 이스라엘군은 이번엔 휴전 합의 위반을 들어, 핵심 거점 인근에서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대원들을 사살했습니다.
리타니 강 인근 방어선 안에서 움직이던 대원들도 공군을 동원해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일 공습을 퍼부으면서, 특히 헤즈볼라의 무기 수송로라며, 남부와 다른 지역을 유일하게 잇는 다리를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모하메드 알리 / 남부 지역 주민 : 모두의 생계 수단이 끊겼습니다. 남부 모든 지역이 고립됐고, 시돈과 베이루트를 아예 갈 수 없게 됐어요.]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열흘간 임시 휴전에 들어갔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을 마지못해 수용한 것인 데다,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그대로 남겨뒀습니다.
말이 휴전이지, 언제든 깨질 살얼음판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10km 폭의 안전지대가 있습니다. 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광범위하며 훨씬 더 견고합니다.]
견디다 못한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파탄과 주권 침해가 이어지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이란 간 휴전 협상과 별개로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협상 목표로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즉각 중단과 레바논 영토 내 완전 철수, 국경 지대 정부군 배치 등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가 가장 무게를 두는 헤즈볼라 무장해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중략)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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