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유가 급등과 나프타 수급 불안 속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과 회수 제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00:07그런데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제도가 있어도 플라스틱이 오염돼 있다면 결국 쓰레기일 뿐입니다.
00:14기획보도 마지막 순서, 분리배출의 가치와 시스템적 과제를 고재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00:26매일 70톤의 제주지역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하는 자원회수 센터입니다.
00:32설비가 재질별로 걸러내지만 재생원료의 가치를 결정하는 건 결국 순도입니다.
00:39시민들이 라벨을 떼고 이물질을 씻어내는 그 짧은 시간이 버려진 플라스틱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결정적 순간입니다.
00:48가정에서 생활 쓰레기를 배출할 때 분리배출을 잘 해줌으로써 여기 들어오는 쓰레기들이 선별률이 높아지고 자원회가 이렇게 증대되겠습니다.
01:01하지만 정작 버려지는 종량제 봉투 속 실상은 이런 기대와 거리가 멉니다.
01:07실제 종량제 봉투에 섞여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1인당 하루 평균 25g.
01:13재활용을 위해 따로 분리배출되는 양보다 오히려 2배나 많습니다.
01:20문제는 종량제 봉투 속 플라스틱도 오염만 없다면 충분히 고품질 원료가 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입니다.
01:28이미 다른 쓰레기와 뒤섞인 탓에 종량제 봉투 속 생활 폐기물이 재활용되는 비율은 단 8%에 그치고 있습니다.
01:37정작 공들여 배출한 플라스틱조차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01:43재활용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좁기만 합니다.
01:47우리나라 재활용률은 통계상 56%지만 소각 에너지를 제외하고 다시 원료로 쓰이는 실질 재활용률은 유럽 기준 적용 시 16%에 불과합니다.
02:00분리배출된 플라스틱 상당수가 여전히 불태워지는 셈입니다.
02:04국민들만 열심히 분리배출을 한다고 해서 재활용의 개선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02:12국민들이 제대로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되는 거죠.
02:19제품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하는 기업의 변화와 이를 강제할 정부의 정책이 동반되어야 소비자에게만 지워진 무거운 책임을 나눌 수 있습니다.
02:30깨끗한 분리배출이라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 견고한 자원순환 고리를 완성하는데요.
02:37이는 에너지난과 원료난을 극복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습니다.
02:43YTN 고재형입니다.
02:45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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